흔히들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라도 적당히 햇빛 쬐던가 비타민 챙겨 먹던가 하고 생활 패턴은 자기가 일정하게 맞춰서 잡으면 될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생각처럼만 되질 않는 것이...


일단 야간은 생활패턴이고 자시고 일이 조오오오오오온나 힘듬. 같은 일이라도 미드에서 하는 거랑은 다른게 일단 워시는 일 자체가 다르고 야간 FD나 야간 카운터라고 해도 대부분 야간은 혼자서 모든 걸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 및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님. 스트레스 받는 수치로 따지면 거의 전쟁터 수준일걸? 나이트 잡으로 해야 하는 건 조낸 많은데 손님이 끝없이 몰려 올때 그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같은 시간을 몇 시간이고 버텨야 한다.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 아 물론 여기저기서 도와주긴 한다. 지나가던 매니저가 도와주기도 하고 워시나 FD, 카운터가 지들끼리 서로서로 자기 급한 일 마쳤으면 지원해 주기도 하지. 하지만 그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간에 케미가 좋을 때 얘기고 기본적으로 바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혼자서 해낼 각오로 해야 한다. 도와주면 감사한 거고 안 도와줘도 뭐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란 거다.


게다가 환장하는 게 그 전쟁터 같은 북새통에서 매니저가 위클리로 뭐 하나 청소한답시고 기계하나 분해하기 시작하면 짜증이 배로 폭증하지.

생각해 봐라. 요즘같이 맥투나이트 해서 야간에 꽁짜 음료수 바라고 할짓없는 인간들이 에어컨과 와이파이 찾아서 좀비떼마냥 몰려 오는데 그 와중에 매니저가 아이스머신(음료에 넣는 얼음 만드는 기계.) 잡는다고 깔짝대면서 차가운 음료수나가는데 애로가 꽃핀다면 어떨거 같냐?


그리고 나이트는 어느 포지션이든 대부분 원 그릴 원 카운터로 그룹활동이 아닌 솔로유닛 활동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뭐 하나라도 더 청소시키려고 하는 것도 압박인데 거기다 더해서 매니저가 푸드 퀄리티 위해서 차트 지키라고 해 봐라. 정말로 살인 충동 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다.


몸이 축나지 않을 수가 없지. 그리고 아직 안 끝난 것이 그렇게 사람이 유체이탈로 파김치가 되어 가는 상황에 고객들은 인터넷 어디서 주워듣고 와 가지고

감자 노 솔트요~! 패티에 소금 빼 주세요~! 이런 거 하나만 시켜도 일처리 꾸역꾸역 라인에 스탑 걸리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지. 그리고 어느 틈에 DT에선 똥차 하나 끌고 온 새퀴가 클락션 으로 극딜하고 있고.


그렇게 고생해 봤자 오프닝 멤버들은 지각이나 하고 와서는 밤새 매출 얼마 되지도 않는데 뭐가 바빴다고 해 놓은게 하나도 없냐 이 지롤이나 하지.

빡침이 겹치고 겹치니 암만 쉬어도 몸이 피로감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각종 호르몬 분비 저하에 세포 하나하나가 죽어 가는 거다.


아 물론 24시간 매장아니고 밤 12시에 문 닫고 마감하는 매장이라거나 24시간 해도 밤새 모기새끼 하나 얼씬 거리지 않는 매장이라면

그러면 뭐 자기관리만 잘 하면 괜찮을지도? 근데 과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