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간 고향에서 맥도날드 메인터넌스를 했었음

딜리, 트랩, 스탁, 필터링, 각종 듀티 등등.. 군말 없이 하면서 묵묵히 일했다(노가다많이 해봐서 그런가 할 만 했음ㅎㅎ)

원래 처음보는 사람들한테(특히 여자들한테) 다가가기 힘든 타입이라 한 달간은 그냥 매니저한테만 오더 받고 혼자 건자재실에서 아무 말 없이 일함..

그러다가 우연히 팀리더랑 말문이 트이면서 다른 크루들이랑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하고 장난도 많이 주고받으면서 놀았다

일이 힘들어도 크루들이 격려도 해주고 이러니까 괜히 힘도나고 참 좋았음. 어제 퇴사서 작성하고 오늘 옷 반납했는데 지난 일 돌이켜보면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에 남는 알바였다

근데 후회되는 건... 처음 입사했을 때 본 크루 여자 카운터가 한명있었는데 되게 귀엽게 생기고 내 스타일이어서 7개월 내내 짝사랑했음 친해지려고 해봤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퇴사할 때 즈음해서 걍 대시하면서 번호좀 달라고 할 걸... 여자한테 대시할 용기도 안나는 나같은 새끼... 찐따새끼

퇴사하면서 느낀 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