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마감 치고 퇴근 했는데 후련한듯 아쉽고 되게 묘하다
마감 끝나고 크루룸 갔더니 수고했습니다 GOAT ㅇㅈㄹ한 케이크랑 선물 줘서 게이마냥 눈물 찔끔 나올뻔 함ㅋ
그냥 내 알바 하던 썰 조금 써봄
19년 7월 조주연 시절 아보카도 상하이 출시와 함께 입사해서
테이블 서비스, 베스트버거, BTS 세트, 뉴진스 세트 등등
생각나는 본사 병신짓이 일단 이거 밖에 안 생각나는데 암튼 참 많이도 했네 병신 본사년들
그리고 근무복도 그렇고 뭐 되게 은근 많이 변했네 19년에 민경훈 입간판 그런거 갖다 놓을때만 해도 맥날이 이런걸? 싶었는데
지금은 뭐...
사실 19년 6월 전역하고 9월에 복학 전까지 하고 런칠 생각으로 들어간건데
햇수로만 5년 근무 기간으로는 거의 4년동안 여기서 지낼거라곤 생각도 못했음
내 사실상 사수는 딱 여기서 말하는 뉴비분쇄기 같은 좆같은 아줌마 하나랑
되게 착하긴 한데 뭔가 안 착하고 일 하면서 투잡으로 뛰던 형이었는데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타입의 형이었음
근데 둘다 일은 존나게 잘했음 그래서인진 몰라도 그 덕분에 일은 존나게 빨리 FM에 가깝게 배울 수 있었던거 같음
근무 좀 적응 되고서 한 10월쯤부터는 러시 타임에도 혼자 다 쳐내기도 해보고
딜리도 혼자 끝낼 정도로 일 하는데 편해지고 하니 대충 하게 되고 뭔가 되게 거만 해졌었음
그래서 당시 같이 마감 치던 팀리더한테 찍혀서 점장한테 혼나다 오해 쌓여서 말싸움도 해보고 그때만 해도 진짜 길게 못 할줄 알았음 (그럼 출근 하지 말던가 / 예 그냥 저 그만두겠습니다 까지 갔었음 ㅋㅋ)
그리고 흔히 말하는 매장 정치질이랑, 마감대 거의 유일한 남자라 워시 라비 그릴 카운터 씨발 다 쳐돌리면서 돈은 카운터만 쳐도는 병신들이랑 똑같이 받는거도 좆나 억울했고
그러다 그만 두기로 합의 보고 나름 경력 많은 부점장이랑 일하면서 내가 너무 나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느껴서 점장한테 사과 박고
매니저, 크루 할거 없이 시간 나는 크루들끼리 단체 회식 하면서 거기서도 정중히 사과 박음 이때 진짜 되게 많이 배웠다
나도 진솔하게 터놓고 나니까 위에서 말한 짬 맞는거도 많이 줄고 점장도 나한테 자기도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고 자기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종종 했음(그나마 배운 사람이라 그렇지 보통 20대 여자 점장들은 대부분 응 니가 병신이야 ㅈ만한년아ㅋㅋ 하고 마인드 안 고칠 확률이 높은듯)
20년 조주연 꺼지고 베스트버거 하면서 찾아 온 코로나... 오히려 사람들이 더 시켜먹고 DT로 찾아가니 매출은 더 올랐던거 같다
친구들은 알바 못 구한다고 난리인데 그래서 더더욱 직영이라 돈은 다 챙겨 주는 맥날이 편하더라
그리고 일하면서 사내 여친 많다던 말에 내가 상관 있겠노ㅋ 했는데 어쩌다보니 나도 하게됨
그래서 나름 잘 지내다 22년초 두번째 고비였음 얘랑 너무 안 좋게 헤어졌는데
점장이나 매니저들은 서로 아직 사귀는줄 알고 헤어진건 몰라서 자꾸 동시간대 근무를 쳐넣는거임
결국 점장한테 얘랑 안 넣어줬으면 좋겠다... 얘기는 하는데 나도 오픈 전문이고 얘도 오픈 전문이라 바꾸기가 애매했음
그래서 그만 둬야되나 시발 하다가 잘 얘기해서 마감 들어가던 형이랑 자리 바꿔서 지금까지 내가 마감으로 들어가고
얘는 22년 1월에 헤어져서 7월에 그만둠ㅋㅋ 그래서 그때부턴 사내 회식도 가고 다시 편해짐
그리고 올해초 드디어 대학교 졸업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취업 해야할거 같아서 6월말까지 하겠다고 하고 사직서 냄
다행히 운 좋게 취직은 바로 하게 되서 타이밍 좋게 그만 두고 직장인 생활 하게 됐다
4년동안 진짜 좆같고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재밌었다 나도 뉴비때 좆같은 사수 만났다보니까 뉴비들한테 최대한 잘 해주려고 하고
근무 끝나고 가끔 밥이나 술 사주면서 힘든거 없는지 많이 들어줌 이런거 생각하면 가끔 군대 같다고 그런 생각도 함ㅋㅋ 분대장 달았을때 병신 하나 들어와서 관찰일지에 그 병신 얘기만 가득 쳐쓰고 전역 전전날까지 그 병신 상담 해주다 전역 했었는데 시발
암튼 디시는 좆구 팬이라 팀갤 하면서 하다가 알바 합격하고 맥갤 있는거 보고
맥갤도 존나 보면서 은근 꿀팁들도 많이 배워가고 와 이런 씹창난 매장도 있구나 했는데 우리 매장은 그래도 집 근처 주택가라 그런지 다들 좋았다
특히 점장이랑 사이 안 좋을때 있던 부점장님한텐 일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도 그렇고 되게 많이 배움 정말 고마우신 분임
21년 7월에 저 멀리 창원으로 가셔서 많이 슬펐다 그리고 올해 창원에 야구 보러 가면서 가서 인사도 드림 진짜 올줄 몰랐다고 살짝 감동 하셨더라
맥날 알바가 좆같고 좆같긴 하지만 그래도 초반에 그 순간만 넘으면 일도 나름 쉽고 되게 재밌는거 같다
이달의 크루도 한 5번 받고(받아도 쳐주는거 좆도 없으니 이거 보는 뉴비들은 노력 하지마라) 그릴마스터도 해보고 뱃지도 달고 일하고 그랬는데 이제 다 추억이네
카페 알바 같은거도 해보는게 소원이었어서 못 해보고 바로 취업한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맥카페로 대신 했다고 생각하기로 함
낼 모레 이미 퇴사 한 크루, 매니저들, 전 점장이랑 밥 먹고 진짜 맥창인생 끝낼 예정
맥갤 맥붕이들도 다들 수고하고 화이팅 해라 난 이제 고객으로 가서 VOC 존나 넣는다ㅋ
수고했어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 절대 다시 돌아가지마라
막줄이ㅡ핵심이놐ㅋㅋ
축하한다 글 잘쓰노 ㅋㅋ - dc App
수고했어
취직 바로 하게돼서 다행이네 맥날보다 급여는 널널함?
버거킹에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