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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04년생 백수새끼다.
근데 또 면허는 막 따서
새벽에 몰래 차키 빼가서 드라이빙하는게 취미가 될 때 즈음이었다
12시 야심한밤 맥날이 ㅈㄴ땡기는날

문제는 울지역이 개깡촌이라 맥날이 없어서 20분정도 차를 몰고 옆 도시로 가야한단 점
하지만 우리지역은 12시만 넘으면 취식가능한 식당이 전무하고

무엇보다 차도 있으니까 드라이브 쓰루 주문이 되잖아???? 캬 낭만 뒤진다!! 며 만족하고 출발했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일단 차를 몰고 왔는데 난 드라이브 쓰루 주문을 해본적이 없다(엄빠가 DT하는거도못봄)
차 타고 들어가니 불 들어온 메뉴판 옆에 키오스크? 처럼 생긴 단말이 보였는데 날파리가 ㅈㄴ 많았다;; 이게 뭐지?? 불편하게 차에서 내려서 일단 좁아터진 스크린 터치를 해보는데

갑자기 음성 켜지면서 씨발
'고객님 음성으로..말로 주문하시면 되세요'
하면서 음성 꺼지며 뒤에서 여자들이 꺄르륵 웃는 소리가 들렸다..
하 ㅆㅂ 개쪽팔려 뒤지겠는데 이때 차빼고 도망갔어야했다

자 난 카드를 잘 안들고 다닌다 백수답게 카카오페이를 애용한다
근데 결제를 하려니 '고객님 카드좀 주시겠어요? ' 하는데 아차 싶더라
(그치 맥날이 카카오페이가 될리가없지 하 ㅆㅂ..저땐 왜몰랐을까)

식은땀 줄줄흘리면서  카드가 없는데...계좌로 안돼냐 하는데 내 목소리가 작았는지 자꾸 '내? 뭐라고요? 조금만 크게 말씀해주시겠어요?' 이러더라(씨발..) 질질 끄니까 여직원이 뒤에서 뭐가 문젠지 물어보러 오고, 정 그러면 자기 계좌 줄테니까 여기로 송금이 되냐 했다.

2차 멘붕) 근데 아뿔싸 계좌로 보내려니 12시 시간대 농협 은행 점검중인게 아니더냐... 그걸 또 설명하고(개씨발) 있으니까 여직원이 ' 아 그럼 카카오 선물하기 상품권으로 결제해서 보여주시겠어요? 그것도 되거든요' 라고 하더라.. 일단 알겠다고, 점검끝날때까지 잠깐 차 빼겠다 하고 주차장으로 나왔다.

그런데 아뿔싸 씨발 왠일인지 갑자기 4시까지 은행점검을 하는것이다
이쯤 되니까 진짜 좀 우울해지던데 지인한테 사정사정해서 돈빌려서 카뱅으로 받고 겨우겨우 결제하고 도망치듯 나왔다..

남자알바 ㅈㄴ 다부지고 목소리 우렁차던데 하... 아마 나 가고 30분동안은 다들 이거로 웃고 떠들지 않았을까 싶더라 이날 눈물젖은 더블 쿼파치 먹음.. 이후론 드라이브 쓰루는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