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빵댕이만 찾는구나.. 참 한결같아서 보기 좋아..

시급 4천원대일때 맥날 처음 시작하고 뭔가 일을 할수록 칭찬받는게 즐거워 참 열심히 했던것같음

그당시에 맥갤에 들어오면 항상 글쓰고 잡담하던 고닉들, 유동들이 그립기도 하고 잘 지내는지 걱정되기도 하넹

나도 맥날을 좀 오래다녀서 한 7년정도 했는데 (군대는 면제)

그뒤로 중견 계약직 인턴으로 들어가서 경험쌓고, 인턴끝나고 중소 2곳 다니면서 이직각 노리다가

운좋게 네카라쿠배 비개발직군 경력직으로 입사해서 이제는 걱정이 좀 줄어든것같음.

왜냐면 예전에는 오프닝만 주로 했는데 가끔 나이트나 미드나잇 땜빵하고 집에가는길에 센치해져서 이렇게 살면 나중에 뭐가되려나.. 고민 많았거등ㅋㅋ


근데 뭐 어찌어찌 살아지더라고 포기나 좌절만 안하면 그냥 어케든 살아지는거같아

맥붕이들도 지금 알바하는거 너무 열심을 다하지 말고 본인의 워라밸은 챙길만큼의 힘만 썼으면 좋겠어. 퇴근하고 집에가서 누워서 잠만자다가 다시 다음날 출근하는거 그거 진짜 아닌듯..

매장마다 케바케겠지만 너무 진급 욕심 내지는 말고.. 나처럼 너무 장기적으로 다니지는 말고..ㅋㅋ

나는 가끔 맥날을 일찍 관두고 그시간에 다른회사 경력을 더 쌓았으면 지금 더 좋은 회사를 가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했어 근데 그게 어느정도는 맞는것같아

남자든 여자든 맥날에 말뚝을 박을 생각이 아닌 이상에야 늦어도 20중반까지만 다니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 이후로는 공부를 하든 자격증을 따든 졸업을 하든 취직시장으로 뛰어드는게 맞다고 느꼈거든ㅋㅋ

나는 그냥 맥날알바 하면서 몸이 적응하니까 편안해지고 별거 아닌 일이라 고민할 필요도 없고 더 무서운건 쥐꼬리만한 알바 월급에 생활이 적응되어 버리면 꿈도 줄어들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도 접어버리게 되더라고

그걸 27살에 깨달아서 뒤늦게 맥날 탈출하고 회사 다니기 시작한거같음

심지어 나는 기술도 없는 그냥 인문계 고졸에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증밖에 없는 모지리인데 그냥 알바 오랫동안 꾸준히한 경력덕에 중견 인턴 합격했고

중견 인턴 경력때문에 중소 2곳에서 채용됐고

중소다니면서 하고싶은일 찾고 열심히 자소서랑 면접 준비해서 지금 회사 들어온거라 진짜 가진거라곤 쥐뿔도 없었어

그러니 맥붕이들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거같아

이런글 굳이 적을필요도 없고 읽을 사람도 없는거 아는데도 굳이 갤에 기어들어와서 이딴 일기장에나 적을만한 똥글을 쓰는 이유는

나도 10년전에 맥갤에서 고닉이나 유동이나 다같이 미래를 고민하고

같은 매장 친구들이랑도 나이트 끝나고 짬뽕 아니면 국밥에 소주 때리면서 앞으로 어케살지 고민 많이했거등

막연한 두려움만 많았는데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고 알려주고 싶었어

물론 각자의 사정이 다양하기때문에 함부로 지금 당장 그만둬라 이런말을 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조금만 더 용기를 내고 너무 안주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싶은것같아

아무쪼록 오늘도 고생했고, 힘내고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