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철도 역무원. 그것도 철도인들 사이에서

빡시기로 손꼽아주는 서울역. 하루 많게는 천명의

고객들을 대면 응대하다 보면 별의별 일들이 많았음.

자기 국가유공자라며 유공자증 보여주고 할인 해드린다니까

하지 말라고 인상쓰고 소리쳐서 일반으로 끊어주니

중앙안내소 가서 제가 할인 안해줬다고 컴플레인.

안내소 직원 나한테 와서 확인하고 그 놈 찾는데 도망쳐서

안내소 여직원이 미친새끼 아냐! 소리쳤던 적도 있고

설연휴 줄 길게 늘어서 다들 자기 순서 기다리는데

울면서 부모님 편찮으시다고 가봐야 된다는데 대전행 표가

매진이라 취소 반환표를 잡으려면 뒤 고객님들 못해줌.

결국 뒤에 고객님들에게 마이크로 상황 말하며 이곳은 

앞에 고객님 반환 취소표를 잡아야 하니 양쪽

창구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니까

다들 바쁘고 몇십분씩 기다렸기에 짜증낼 법도한데

다들 그런 거 없이 양쪽 창구 줄 뒤로 분산되서 양보해주심.

내가 당신한테만 벌써 다섯번 표 구매한 거 아냐?

하시며 그 후 매주 토요일 천안아산 당시 11400원 표

끊어가시며 6700원짜리 버거킹 빅테이스티 햄버거를

매주마다 먹으라고 사주고 가시던 고객님.

그외 철야 때 그것도 단골이라고 매번 나한테만 오셔서

인상 쓰며 실실 쪼개면서 표끊어가시던 조폭 형님들. 

진심 수많은 고객들을 응대해본 경험자로써

나는 카운터가 딱인 거 같은데 버거나 조립하란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