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일이 망했는데, 새로 취업하는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맥날을 지원함

실제로 시간이 흘러서 모아둔 돈도 좀 까먹었고..


근데 어찌저찌 붙어서 출근함..

첫날 옷갈아입고 부엌 뒷편에서 멍때리면서 서있었음


라비 배우고 와시? 청소하는거까지는 음 괜찮은데? 하면서 열심히 부엌을 닦음..


대망의 피크시간이 왔고 이니시에 대해 아주 간단히 배웠는데

어디서 영상 보지 않았냐는 말을 함? 동공지진이 옴...

맥날을 손놈으로 와서 많이 먹어보긴 했어도 어떤 칼라가 그리고 어떤 포장지를 공유하는지는 머릿속에 없었단 말임


막 버거 5~6개 주문으로 들어와서 빵 저글링 하면서 어케 넣었는데 사수 되시는분이 일단 빵빵빵빵빵 빵 다 넣고 움직이면 될거라함

디저트 봉투 먼저 체크하고 건네주고 그 담에 포장지를 깔면 되는것 같았는데

'ㅅㅂ 윙 4개짜리 어디갔지? 츄러스ㅅㅂ롬 어디갔지?'

'맥 크리스피 포장지 어딨지?'

우왕좌왕 하니까 구워진 번 우수수 떨어져있고 그새 빵 넣은것 이상의 주문이 또 쌓여있는거임


멘붕와서 어버버하면서 지금까지 구운거 순서대로 랩지 까는데 눈물 날것 같더라

이게 어케 최저시급이지? 집가고싶다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이 악물고 다 쳐냄

그러다 라비돌고오라는 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차분한 상태로 음료수 통 비우고 컵 씻으면서 세척기 보면서 멍때리는데 갑자기 집에 갈 시간이래


허리 끊어질것 같고 허벅지 땅겨서 어기적어기적 하면서 집옴


그러다 기절잠잤는데 넘 일찍 일어난듯.. 출근까지 4시간 남아서 나랑 관련된것 같은 교육영상이나 글 다 찾아보는중..

근데 칼라라던가 그런거 웹사이트에도 없고 검색해도 찾아보는게 빡시네


노란색이 1955 말고 다른거 하나에도 쓰는걸 이니시하면서 지적 받았는데 뭔지 기억이 잘안남...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래도 살면서 맥도날드 제품을 많이 먹어와서 밑바닥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건 다 필요없는듯 ㅋㅋ

크루들이 다 나보다 어린데.. 하나같이 다 친절했음. 똑같은거 물어봐도 틱틱대지도 않고

물론 오늘 다른 크루나 다른 매니저님 만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갤러리에서 마음고생하는 사람들 보고 걱정한거에 비하면 다들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