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면 카운터로 일한 지 8개월 되는데 어제 역대급 기분 더러웠던 일이 있었음 


우리 매장은 구조가 카운터에서 감자튀김 온열 기계(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가 바로 보이는 구조라 감자 푸는 걸 고객이 일직선으로 볼 수 있음

근데 어제 오후 6-7시쯤? 테이크아웃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얼마 안있어서 카운터로 오더니 “••••번으로 주문했는데 감자 새로 튀긴 걸로 주세요.” 이러는 거임

저렇게 얘기하는 사람 당연히 많이 봤고 마침 1분 전쯤 넣었던 감자가 하나 있어서 좀 있다가 건져 올려서 그걸로만 따로 퍼서 주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 글쎄 그 고객이 말했던 그 자리에서 조금의 미동 없이 쭉 가만히 서서 비릿한 눈빛으로 나를 쭉 응시하는 거임<<< 이때부터 싸하긴 했음 + 기분 더러웠음

“아 감자 새걸로 주는 거 확인하려고 저러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했고 그러는 척했음

좀 지나서 감자 올라왔고 그거를 한 쪽에다만 붓고 소금 쳐서 미디움으로 하나 퍼놨음 

이제 그거 주면 별말 없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직 안나온 것들 그릴에서 빼주기를 1분? 1분 30초?정도 기다리다가 제품 나와서 다 챙긴 다음 그 고객한테 줬단 말임

근데 그 고객이 안그래도 썩어있던 표정을 한층 더 찡그리더니 뭐라 얘기하는데 잘 안들려가지고 다시 얘기해달라 하니까 개예민한 말투로 ”다시 퍼주세요, 다시 퍼주세요, 왜 제거만,“ 이러는 거임 뒤에는 생략됐지만 지거만 왜 따로 빼놓은 거 주냐는 그런 얘기였겠지

지거 새로 튀긴 거 주려고 감자 올라온 거 일부러 푸석한 것들 피해서 한쪽으로 붓고 따로 퍼놓은 걸로 준건데 ㅋㅋㅋㅋ

어이가 없더라 ㄹㅇ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다시 퍼서 하나 주고 

그 뒤에도 종이백 달라 빨대 달라 이것저것 요구를 개썩은 표정과 듣기 싫은 말투로 하더니 가더라


솔직히 지금껏 일하면서 이거보다 강도 자체는 더 센 진상들 몇몇 더 있었지만 기분은 이게 제일 더러웠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