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때부터 7년정도 근무했고, 그 중 매니저로는 3년 근무했음

지금은 이직해서 회사 다니고 있음
그치만 요즘도 맥날이 자꾸 생각나서.....그냥 아무말이나 해볼까 하고 옴

맥도날드는 내 청춘이었던 것 같음
20살 인생 첫 알바로 첫날 근무부터 매니저한테 쿠사리 먹던 기억
둘쨋날 출근해서 4:1 패티 옮기다 20개 웨이스트하고 욕쳐먹던 기억
메모장에 빼곡히 적어뒀던 햄버거 빌드 순서
딜리 받으면서 오렌지주스캔 몰래 하나씩 먹는거라고 가르치던 형
다 같이 일 끝나고 한잔 하며 거나하게 취했던 기억
성인되고나서 해본 첫 연애
말도안되는 치정싸움(나말고 다른사람)에 기겁하고
억울한 구설수에 휘말려 괴롭힘 당하기도하고
또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기도 하고
그러다가 매니저로도 근무하고
첫 마감날에 크루 스케줄 잘못입력해서 점장님한테 잘못했다말하고 눈물 혼자 찔끔 흘리기도했고
말 안듣는 크루들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매니저미팅 때 점장님 집 보내면서 이제 좀 어른된거같다며 스스로 대견해하기도 하고
RPI 높게받고 기뻐하고 처음으로 300짜리 중고차도 구매해보고
오더 말려서 옆매장에서 엄청 빌리기도 하고
스케줄 빵꾸 못때워서 20시간 근무도 해보고
다양한 비짓들마다 전날 매장 때빼고 광내느라 고생도 하고
선임 매니저는 나 맘에 안든다고 크루랑 이간질하고
(직장내괴롭힘 찔러서 타매장갔는데 두달뒤 퇴사함)
컨벤션가서 다같이 술먹고 다음날 국룰 황태해장국에
사장님이 주시는 커피 한잔 마시고 집들어가서 다시 퍼질러자고
퇴사하는 날에는 다들 깜짝 이벤트 해줘서 오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고....


모두에게 맥날이 좋은 기억이 아닐 순 있지만
다들 힘들게 버텨낸 오늘이 의미 없는 하루는 절대 아닐거니까...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고 내일은 더 힘찬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