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누가 정리를 잘해준 글이 있는데 내 의견과 흡사한 부분이 많네요.
국내 뮤지컬산업이 그닥 성장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접근성'이죠.
뭐 우리나라에 돈많은 사람들이야 많지만, 그래도 서민층이 대다수를 이루는 인구구조에서
가벼운 취미생활로 뮤지컬이라는 예술을 소비하기엔 큰 부담임.
대학로 연극과 비교하면 쉬울 것임.
그렇다고 영화처럼 대중적인 흥미나 파급력을 뮤지컬은 이끌어내지 못하지.
접근성이라는 원인에 더불어, 뮤지컬의 주 수요자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예술이라는 특권의식과 폐쇄성이 자리잡고있는건 확실함
나 뮤지컬 즐겨요, 나 수준 높은 인격체죠? 라는 식.
누구 하나 뮤지컬에 대해 틀린 정보라도 말하면
'어딜 감히 뮤알못이 나대?' 라는 식. 야 우리끼리 뭉치자 ㅋㅋ 쟤 뭐래냐
그렇지 않나요?
서론이 너무길었네. 어쨋든
뮤지컬 산업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수 캐스팅은 성공임.
그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줄게.
1. 홍보효과
분명 이번 작품으로만 놓고보면 이수의 출연으로 인해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
이수 나오니까 에이 안봐 하는 사람도 있고, 여론을 통해 꽤 부정적인 기사들도 나오고있음
근데 중요한건 일종의 의도치않은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해야하나
이번 캐스팅으로 인해 뮤지컬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모차르트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고
평소 이수를 동경해오던 수많은 동네방네 남성보컬 이모군 김모군도 뮤지컬이라는 존재에 눈을 뜨게 되었지 않겠나
네이버가서 모차르트 쳐놓고 연관검색어 봐라. 이수가 맨 위에 뜬다.
2. 기존 수요층 이탈?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렇게 닳고 닳도록 스스로 빨아제끼는 뮤지컬덕후님들이 과연
이수의 캐스팅 이유 하나만으로 뮤지컬에 등을 돌릴까?
이번 모차르트는 쳐다도 안볼수 있겠지만
그들의 인생에서 뮤지컬이라는게 삭제될까? 절대 아닐껄.
3. 그들만의 세상
수 많은 반대론자들이 여기저기서 이수 하차를 외치고 있는 것 같지만
몇몇 할 짓없는 극소수들이 인터넷은 장악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다른 뮤지컬 소비자들은 이수가 누군지 과거가 어떤지 관심 없다 ㅋ
자기가 싫으면 그냥 안보면 되는게 상식이다.
모차르트 역이 4명이나 있는데 이수 하나만으로 보이콧을 외치는 자체가 오버액션.
진짜 뮤지컬을 아끼고 사랑하며 고귀한 취미인데,
자신과 하등의 관련없는 사람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성스러운 뮤지컬을 보이콧해.
그거부터 모순.
결론 :
그들이 지금 하고있는 행동의 핵심을 잘 짚어봐야함.
이수반대론자들은 사실 이수가 누군지도 모르는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이수의 과거에 대해서도 역시 관심이 없었다
즉,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던 아티스트가 뮤지컬에 복귀함으로써 사회에 미치는 윤리적인 영향때문에 걱정하는게 아니라구.
단지 그들이 지금 그토록 보이콧을 하고 난리를 치는 이유는
특권의식과 뮤지컬 소비층이라는 자존감에 빠져있기때문에
'신성한 내 영역에 아무나 함부로 들어올수 없지!' 라는 마인드야. 그게 그들이 움직이는 이유에요.
시아준수건, 수많은 아이돌들이건 뭐 성범죄 경력이 있어서 그렇게 허벌나게 까였나?
아니잖아. 단지 그들만의, 자기들끼리만 인정받는 그 신성한 영역에 '아무나' 침범했기 때문이야 ㅋㅋ
홍보 ㅋㅋㅋㅋㅋ 고도의 어그로지
돼지 바쁘네 ㅋㅋ 살빠질듯ㅎ
사람들은 진실을 들으면 불편해한다
훌륭한 글입니다
진짜 정답인 글 잘 보고 갑니다 get you 개추!!!
그니까 아이돌들 이유도없이 존나 까놓고ㅋㅋ
감탄을 금치 못했다. 훌륭한 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