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없어 그 무엇도 그 누구도 필요 없어

난 더 이상 이 하얀 가발도 필요 없어

붉은 입술 와인 향기 뜨겁게 내 몸을 덥히는

유혹도 더 이상은 내게 아무 의미 없어

난 알고 싶어


어떻게 그림자 잃고 어떻게 운명 거부해

어떻게 자신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 되나

누구에게 물어봐 스스로 이해 못한 걸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너는 과연 누구인가 더 이상 날 구속하지 마

자유롭게 살 수만 있다면 바랄게 없어

날 울렸던 교향곡도 아름다운 여인들의

살결이 내 몸을 스치면 몸을 떨고 말지

난 알고 싶어


어떻게 그림자 잃고 어떻게 모두 포기해

어떻게 양심 배반한 채 자기 자신 거부해

어떻게 사나 자신의 길에서부터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숨 막히는 두려움(그를 따라야 해)

짓누르는 어깨(소년의 모습으로)

질문에는 침묵만(오직 그를 위해)

아무도 대답 하지 않구나(너는 태어났어 소년의 모습으로)

볼 수 없는 찰나(밤이나 낮이나 네 곁에)

숨 막히는 순간(오직 그를 위해)

날 따라오는 그림자 언젠간 날 죽이고 말거야(너는 태어난 거야)


(어떻게 그림자 잃고 어떻게 운명 거부해

어떻게 자신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 되나?

누구에게 물어봐 스스로 이해 못한 것

어떻게 그림자 걷어내고 그 자유 찾겠나?)


그 자유 찾겠나 어떻게 사나

그저 내 운명 받아들일까

그렇겐 못해 난 할 수 없어

나 이제 내 운명 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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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2010년에 번안된 초연을 공연했는데 회차마다 가사를 조금씩 수정한 듯 하다

이수가 7집부터 최근까지 불러오던 노래들의 느낌을 떠올려보면 절제와 절규의 조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이 뮤지컬 곡은 절제를 완전히 배제하고 첫소절부터 끝까지 절규하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