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2월 파토스때도 발성 좋았지만 뭔가 1프로 부족했고 그걸  미친 피지컬로 찍어누른다는 느낌을 받았음

그리고 16년 12월 11일 어디에도 불렀을 때 즈음의 발성이 이수 발성적으로 가장 좋았던 시기라고 봄. 배음도 챙기면서 너무 두터워져서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이 나기 딱 직전까지만 최대한의 이득을 성대로 뽑아내는 듯한 소리가 남.

그런데 17년에는 소극장?인가 그때 우리 불렀던 그때쯤을 들어보면 뭔가 이수만의 (발성적인)특색이 사라진 흔한 믹스보이스로 바꼈다가(물론 발성적으로는 매우 안정적이고 좋은 소리이고, 음색적인 특색은 당연히 있음)

18년 1월 대구 어디에도 라이브 그 즈음을 들어보면 뭔가
먹는 소리(발성측면의 소리가 아닌 음색 그 자체를 의미하는) 가 사라진 대신 두터움(배음)도 같이 잃고 시원함을 더 얻은 느낌이 듬. 아마 배음이 사라지면서 샤프하게 찌르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많아져서라고 추측됨.

물론 이때 발성도 안좋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앞선 16년도와 17년도에 비하면 어떤 불안정성이 소리에 가미된 느낌. 이때부터는 밑에 깔리는 배음이 사라져서인지 뭔가 듣기에 안정적인 느낌은 없는 듯 함.

그리고 19년도 1월 서큘러 콘서트. 이때는 이수의 발성이 가수 인생 역대급으로 망가져 있다는게 소리로 들렸음. 대표적인 예로 17년 그리고 최소 18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어디에도 각 절의 마지막 가사인 '천천히 잊어주기를(가기를)' 에서 음이 불안정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음. 물론 18년도 1월의 소리를 들어보면 약간 아슬아슬하지만, 얼핏 들으면 티가 전혀 나지 않는데, 19년 1월의 소리를 들어보면 특히나 이 부분에서 안정성이 느껴지기는 고사하고 아예 음이탈이 나거나 음이 심하게 흔들리는 걸 들을 수 있었음.
이는 대표적인 예시이고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할 때의 '다' 같은 소리도 뭔가 '탁한?' 느낌의 소리가 났음. 최소한 18년 1월까지는 시원한 소리라도 났지만 18 어반부터는 그 시원함 마저 사라지고 탁한 느낌이 더 부각되는 듯한 소리가 났다는 거임.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이수가 나이를 먹어서 목이 퇴화되는 것이랑은 무관하다고 생각됨. 당장 나얼을 보면 나이가 41 42가 되가면서 성대의 피치 자체가 많이 내려온 듯한 소리가 들림. 물론 고음역대를 내기에 부담이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나얼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07년도와 비교했을 때 그 하늘을 나는 듯한 피치감은 어느새 많이 내려와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런데 이수의 최근 소리들을 들어보면 피치가 내려오는 신체 자체적인 문제와는 거리가 있어보임.

올해 여름에 했었던 천년의 사랑 인스타 라이브를 들어보면, 19년 1월 서큘러 콘서트 발성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발성적으로 좋은 소리가 남. 전체적으로 음을 찍어내는 데 있어서 안정성이라는 느낌이 다시 생겼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음 부분(3옥타브 레,D5) 부분을 들어도 마이크 없는 쌩소리(쌩목 아님)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매우 안정적이라고 느껴졌음.
물론 콘서트의 경우는 아주 많은 곡을 부르고 혹은 불러서 성대의 피로도도 높아져있다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19년 이전의 콘서트들도 콘서트 중간 혹은 막바지의 노래를 들었을 때 여전히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것으로 재반박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됨.
하여튼, 올해 인스타 라이브는 짧은 소절만 불렀기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서큘러 투어 때의 좋지 않은 발성은 완전히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음. 올해 코로나 때문인지 덕분인지 이수가 지난 20여년간의 성대 혹사를 뒤로 하고 조금의 휴식을 목에 선물해 줄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서 나는 몹시 기쁘게 생각 함. 좋은 컨디션 회복하고 더 좋은 노래 더 멋지게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나를 비롯한 문차일드 그리고 엠씨더맥스 팬들에게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임.

이 글은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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