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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어서야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던 예전의 레트로와 달리
지금 10대 20대의 '뉴트로'는 대부분 엄청 옛날을 그리워하는 게 아님.
대부분은 2007~2015 사이를 그리워함.

유튜브 보다보면 알잖아.
개그콘서트, 1박2일, 무한도전 등등...
예전 예능들을 사람들은 그리워하고
'무야호'니 '그만큼 ~~하시다는 거지' 같은 드립이 성행하고
이유는 그때가 객관적으로 더 재밌기 때문임ㅇㅇ

음원 차트도 마찬가지임.
2009, 2010년에는 중독적인 훅을 이용해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후크송' 열풍이 불었을 정도로 좋은 노래, 리스너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래를 만들었음.

그런데 2013년인가, 엑소가 등장한 이후로 한국 음악계는 난장판이 됨. 아이돌 팬들은 이걸 세대로 나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 3세대인가 그럴거임.

엑소의 등장 이후로 가수들, 특히 아이돌들은 노래를 제대로 만들기보다는 그들의 이미지를 세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쏟았음.
기본적으로 춤이 동반되고, 외모 제한이 엄격했던 아이돌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있어 남녀 구분없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지.

2010년대 중반엔 과도기적인 면모를 보였음.

이미 어느 정도의 실력파 가수로서의 인지도가 있고, 노래가 명백하게 좋은 몇 안되는 가수들
-갤주, 박효신, 나얼, 임창정...적다보니까 몇 생각 안나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미지와 브랜드화를 중요시하는 가수
-대부분의 아이돌들, 혹은 아이유와 같은 아이돌 출신 솔로가수

이 둘이 차트에서 혼재하며 엎치락뒤치락했지.

후자가 점점 강세를 점하면서, 기성 가수들/아이돌에 밀린 신인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를 세상에 알릴 기회가 현저히 적어졌고
그렇기에 사재기의 시대가 도래한것임. 참 안타까운 일이지.

그리고 지금의 갤주 차트 순위는
'가수가 노래로 승부하는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것 같아서 난 너무 마음이 아픔.

물론 앞서 말한 예능과는 결이 좀 달라. 예능은 pc주의의 등장으로 수위를 낮추다가 재미가 없어진 경우고, 음악의 경우엔 매스미디어가 너무나도 발전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음악 그 자체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못하게 된 경우야.
솔직히 말하면 국민성이 퇴보한 거지. 교육계의 우민화 정책도 한 몫 했을거고.

솔직히 my way가 드라마 ost임에도 드라마빨 없이 순수 노래빨로 역주행하는걸 보고, 그래도 어느 정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인지도가 있는 실력파 가수,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 살아남았던 갤주가 차트에서 무참히 깨지는 걸 보니까 너무 슬프고
난 그냥 한국 가요계와 매스미디어가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