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일하기 싫은 월도에게
토요일 공연 후 월요일은 정말 최악 그 자체라는 걸 먼저 언급하며 ㅎㅎ
핵 주관적이고 팬된 입장에서 쓰는 후기임으로
비판시 님 말이 다 맞을 예정이지만 열받을 것 같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일단 20주년 콘서트 취소되고 시작된 멘붕의 길 앞에
3년이란 시간은 참으로 길고도 잔인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어났던 일들은 참... 엠씨더맥스에게도 이수에게도 팬인 나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어
각설하고,
다시 콘서트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묵혀왔던 아드레날린이 폭발함을 느꼈다
그래서 전국투어를 함께 하기로 마음 먹고 티켓팅을 시작했지
12월 10일 드디어 첫번 째 콘서트 광주콘이 열렸다
나는 서부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엠붕이로 광주까지 꽉 채운 2시간이 걸렸어
오며가며 형들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면 된다고 깝죽댔지만
광주로 가는 길은 정말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 흐르던지 ㅎㅎㅎ 조바심이 나서 죽는 줄 알았음
공연 2시간 전 드디어 광주 도착
수형 사진인 대문짝보다 더 크게 박혀있는 현수막을 보고 짜릿 짜릿... 내가 콘서트에 온 게 맞구나 실감이 났다
그래서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굿즈도 사고..
아니 근데 여기서말야.. 난 정말 캔버스 백은 살 생각이 없었거든
근데 이건 주최측의 농간이 아닐까 싶은 게 비닐백을 안준다네? ㅎㅎㅎ 내가 그걸 다 주렁주렁 들고 다닐 수 없어서 캔버스백을 샀는데
생각보다 쫀쫀해서 마음에 들었다는 이상한 이야기.. 흠흠
두시간이나 일찍 간 건 좀 오버였던 것 같아
주차는 널널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쓸데없이 줄 서서 30분을 허비했거든
앞서 말했든 조바심이 엄청 난 상태였기 때문에 ㅋㅋ 시간이 정말 느리게 흘렀어
그렇게 공연 한 시간 전 입장이 시작됐다
본인은 다구역 이었고 운 좋게 1열에서 관람할 수 있었음
양 옆에 앉은 사람운은 좋았던 편
왼쪽옆은 와이프 혹은 여친 등쌀에 딸려온 성인남자였고 오른쪽 옆은 엠맥콘 개념이 풀로 장착된 급식이었음
더딘 한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공연의 막이 올랐다
금빛 찬란한 팡철이형 간지... 크흡
오프닝으로 어떤 곡을 하실까 기대가 컸는데 사프죠 였다
이 때 그냥 딱 든 생각은
아 오늘 수형이 관객들 사랑해 버프를 받고 시작하고 싶어서 첫곡으로 사프죠를 선택했구나 그냥 그런 느낌이 왔어(주관적이다)
이어지는 곡은 행복즐....
너네 가사 모르는구나<< 이건 정말 2n년차 팬으로써 수치의 절정이었음 후
수형의 길고 길었던 인사... 허리가 땅에 닿을만큼
울컥하더라 그냥
말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 이 시간을 얼마나 힘들게 기다려왔는지 함께 느껴졌다
그리고 수많은 공연들을 장식했던 수형이 대뷔 이래로 가장 떨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삼 더 큰 무게를 느낄 수 있었어
이어지는 그눈겹까지 음원 찢어버리는 수형의 달달한 음색에 그저 취할 뿐
20th멀어져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넘흘까지 함께 듣고
입술의 말 크흡... 정말 너무 좋았다 너무너무 좋았어 옆자리 급식도 이쯤에서 거의 ㅋㅋㅋ
그리고 내가 이번콘에서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곡은 흩어지지않게 였어
솔직히 그동안에 흩어지지않게를 인상깊게 듣지 않았었는데
짧지 않은 영상이 화면을 가득 채웠고
삶의 쳇바퀴는 꿈의 회전목마(정확하지 않다; 기억력 빠가사리라 미안)라는 글귀가 가슴속에 큰 울림으로 남아
지금 내 삶과 콘서트를 즐기는 나의 상황이 마치 꿈의 회전목마를 도는 듯한 환상적이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남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형의 흩어지지않게 라이브는.. 하
그래 즙 짰다 ㅋㅋㅋ 형도 중반부부터 음이 흔들릴 정도로 감정에 푹 빠지신 걸 느꼈고
중간중간 가사를 잇지 못하시는 부분에선 정말 인간이라면 즙을 안짤 수 없었달까...
그리고 1열에서 형 눈가에 고인 눈물을 보는 순간.. 내 옆자리 옆옆자리 분까지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실시간으로 관찰해버렸지
그리고 이 노래가 가진 메세지들에 대해 수형도 더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그런 자리를 만들겠다고 하셔서
이 부분 정말 너무 좋았다 ㅠㅠ 내가 형의 메세지를 모두 이해할 수 없겠지만
노래는 그렇게 우리를 다시 이어 붙여 < 이 부분은 수형이 늘 이야기하시는 가수는 노래로 소통한다는 모토가 느껴졌고
말하지 못한 수많은 그 얘기들은
이제 지난 시간 속에 그대로 놔두고< 수형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절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수형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누구든 네가 그리울 때 언제라도
여기 영원처럼 남겨진
너의 빛나던 미소 하나하나 다
모두 꺼내서 보여줄거야 < 이 부분에서 제이형에 대한 수형의 그리움.. 후 그래 너무나 수형다운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정이 잡히면 그곳이 어디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수형... 우리 노래로 소통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엠붕이들이 이번 셋리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거라 생각해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은데 콘서트다 보니 이번 콘서트도 메이저 곡들을 위주로 불렀고
갤질하는 엠붕이들처럼 하드한 팬들은 아마 조금 아쉽게 느껴졌을거야. 나도 아니라고 부정은 못해
하지만 사랑의 시 물그림 아스라이 까지.. 내가 참 좋아하는 라인이라
특히 물그림은 매주 일요일 아침 고먐미님들 똥간을 치우며 늘 듣는 루틴의 곡인데
정말 정말 너무나 좋았다
이건 콘서트에서 들어야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아
콘 끝나고 녹본으로 들었을 때도 나는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때의 감정으로 들었지만
직접 형의 가성곡을 듣는 짜릿함은 꼭 콘서트에서 즐겨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어디에도를 부를 때 형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이제 그만보고 싶은 지경이긴 한데
또 호응이 제일 좋은 곡이기도 한... 형 말대로 사서 고생하는 곡이 아닐까
그래도 이번 어디에도 좋았다(뭔들 안좋겠니만)
그리고 리스톨드는.. 개인적으로 내 눈물버튼인 곡인데
수형이 또 우셔가지고... 진짜 급식이 옆에서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았는데 소리 없이 오열했어 ㅋㅋㅋㅋ
이 형이.. 이 무대가 가지는 엄청난 무게감을 이렇게 견디고
노래로 목이 터져라 말하는구나..... 난 형을 아주 오래전에 용서? 이해 했지만
세상사람들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그만 형을 용서하면 안되겠냐고.... 이제 그만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없겠느냐고 말이야
암튼... 많이 슬펐어
갠적으로 난 게스트에 대한 궁금증1도 없었고 기대감도 1도 없었기에
코러스분들이 부르는 페블노 아주 좋게 들었어. 음색이 참 좋으시더라
그래도 수형이 불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긴 했어 ㅎㅎ
검초 니트로 갈아입은 형이 라이프를 부를 때
아마 엠붕이들은 궁금했을거야.
형이 이번 콘서트에서 제이형을 공식적으로 추모하느냐.. 혼자 공연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한 어떤 메세지를 주느냐
난 형이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라이프를 부름으로써 역시 노래로 소통하는 형 답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정말 완벽했어 ㅠㅠ 이 노래를 이렇게 쉽게 부르시다니... 영어발음 섹시했고 모든 게 좋았다
그리고 2부 신나는 뛰어놀기 타임
난그노부터 유마썬 에오 식센 솔직히 다들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 정말 좋았어
근데 내 자리가 하필 제이형이 계셨으면 딱 그 자리라... 2부에선 형의 빈자리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형이 양쪽 옆을 오가며 고분분투 해주셨고 정말 신났지만 제이형과 리턴즈 케미를 볼 수 없어서 참 아쉬웠고
심장을 광광 울리는 홍만이형의 드럼도 그리웠다...
그리고 콘때마다 느끼는건데 내 목청의 한계가 이렇게 하찮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 ㅋㅋㅋ
더 크게 호응하고 따라하고 싶은데 왜 난 수형처럼 태어나지 않았는가.. 후
그리고 공식적인 마지막 곡... 썸데이
미친... 그냥 도랐어 그 난리를 치고 썸데이를 어떻게 이렇게 감미롭게 부르시는건지..
정말 갓수가 아닐 수 없는 부분이었다
앵콜곡으로 부르신 백야 잠안... 백야 샤우팅 짜릿했고 잠안때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고 야속한 마음이 들 뿐이었어
중간중간 멘트하시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에게서 힘을 받고 싶어하는 수형의 간절함 같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는데
광주 호응은 조금... 많이.. 그래 아쉬웠다
난 1열이어서 뒷자리들 호응은 어땠는지 사실 모르겠어
지금 다른 엠붕이들이 쓴 후기는 단 하나도 보지 않고 그저 느낀대로 쓰는거거든
그리고 공연 끝나고 난 정말 너무 좋았는데
또 기량타령 하는 너네들이 원망스러워서.. 후기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나처럼 좋았던 팬도 있었다는 걸 수형이 혹시라도 알아주셨음 하는 마음에서 이 긴 장문의 글을 쓴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녹본 들으며 가는데
형의 강점은 어떤 노래도 정말 진심과 진심을 다해 부르셔서 그만큼 더 애틋하게 들린다는 사실을 새삼 또 깨달을 수 있었다
난 이제 2주 뒤 부산콘서트에서 형을 다시 만날거야
거기선 진짜 호응 찢어줬으면 좋겠다
내년 가을 겨울 새로 나올 앨범(익스헤일일까?)도 기대되고
형과 소통하는 창구도 많이 기대가 되고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부산콘서트가 제일 기대된다
길고 주관적인 후기 읽느라 수고했다 엠붕이들아 ㅋㅋㅋ(끝까지 읽은 사람이 있다면 말야)
그리고 혼콘 두려워하지 마라. 나도 혼콘 내 옆자리도 혼콘 내 옆옆자리도 혼콘이었다 ㅎㅎ 오히려 더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콘 끝나고 와 미쳤다 도랏다 찢었다를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사실 빼고는 ㅎㅎ 완벽한 콘서트였다
그럼 이만.. 부산콘에서 만나자
찐따새끼마냥 주저리 글 ㅈㄴ 길게 썻노
미안하다 형이 문과 재질이라서 ㅎㅎ - dc App
이새끼 국어등급 4 아래 본다 빡대가리새끼ㅋㅋ
빡통련아 솔저씨 건들지마
후기 잘봤어 나도 부산도 가고 싶다
광주 다녀옴? 너도 이번 콘 좋았길 빈다 - dc App
오랜만이네 오랜만이여서 엄청 설레더라
오랜만이구나 정말 설렘 그 자체였다^^ - dc App
나도 다녀왔는데 좋았다 서울2차 간다~
좋았다니 나도 기쁘네 ㅎㅎ 난 서울 1차 가는데 2차도 가고싶다!!! - dc App
좋은 후기 고맙다 ㅋㅋ 잘봤어 그리고 부산 관객호응 이번엔 다를거라 믿는다 19서큘러 부산은 관객들 반응이 영 안좋았어
젤리주는 착한오빠 광주콘 안갔드나 ㅎㅎ 부산콘 호응 별로였다니 시무룩 - dc App
후기 고마웡
고맙다 해줘서 내가 더 고맙다^^
여기서 본 후기 글 중에 가장 진심이 보이는 글이네++
형이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준 진심에 최대한 진심으로 후기를 남기고 싶었음 ㅎㅎ 좋게 봐줘서 고맙다 :)
같이 부산가자!
부산 쏴리질러어~~~~!!!
후기추~ 갠적으로 7집노래들 라이브가 대박이였더
입말 1월 백야 다 좋았다!! ㅠㅜ
그 급식 나냐,,,? 그때 회색옷입었는디
글쎄.. 검정옷 같았는데 잘 기억이.. 너인 것 같아? ㅎㅎ
나인 것 같은데? 당황스럽군,, 입말 기다리는 중임
후기 읽으니 너무 설레네 빨리 서울콘 가고싶다
얼마 안남았다!!! 서울에서 만나자 :) - dc App
뒤쪽자리는 호응 좋았던거 같은데 나 앉았던 자리 주변은 나 혼자서 호응한거 같아.. 다들 노래를 몰라서 호응을 못한 느낌 그래도 이번 콘 진짜 좋았다
옆에 같이 호응해주는 사람 있어야 나도 더 신나는 법인데... 쩝 나도 이번 콘 너무 좋았고 1도 후회없고 만족 100%였어 부산도 가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