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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시작 전-

좀 천천히 출발하려고 했는데 너무 기대되서 콘서트 시작하기 3시간 전에 도착함.

도착하니까 딱 리허설 난 그냥 노래할래 하고 있길래 슬쩍 들어봤는데 그 큰 벽 너머로 들리는 소리에 입 벌리고 멍하니 서있었다...

바로 앨범이랑 응원봉 사고 밥 먹으러 내려가서 하동관 국밥 한 그릇 때림
마침 입학 예정인 학교 동기분도 콘서트 보러 오셨다길래 수다 좀 떨다가 같이 입장했다.

7구역이라 꽤 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도 너무 가까워서 놀랐음ㅋㅋㅋ
앞 구역 사람들 부럽다 싶은 생각도 들고...


-오프닝(사프죠, 행복즐)-

이수형 나오면서 사프죠 시작하는데 첫콘이라 진짜 막 가슴이 벅차오르더라...

이제 콘서트 시작하는 건데도 살짝 눈물 날 뻔함ㅋㅋㅋ

사프죠 끝나자마자 행복즐하는데 듣자마자 '오늘 컨디션 미쳤다' 라는 생각 딱 듬...
명뚜님이 전에 올린 글처럼 다들 2절 가사는 잘 모르더라ㅋㅋㅋ


-그눈겹-

대충 갤 보니까 다른 구역은 정적때 뭐 좀 있었나본데 내 주변은 정적 때 진짜 말도 안 되게 정적이라 되게 놀라고 '이게 서울 매너인가' 하면서 감동 받음...

곡 끝나고 광철이형도 다른 콘에선 정적때 '가자' 하는 사람들 있다고 언급하심ㅋㅋㅋ

중간에 토크 때 광철이형도 하동관 국밥 때렸다 했는데 그게 뭐라고 '나도 국밥먹길 너무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멀어져, 넘쳐흘러-

이렇다 할 말 없이 무난하게 잘했다 진짜ㅋㅋㅋ
넘쳐흘러 끝나고는 저절로 소리 지르게 되더라


-입말, 원러브-

진짜 입말은 '다시 이런 무대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
과장 안 보태고 머리털이 바짝 서는 기분이었음 진짜...

원러브도 진짜 너무 완벽하게 해서 오늘 흩않 완창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뮤비 + 흩않-

뮤비는 대충 아저씨랑 애기랑 어디로든 문으로 만나는 내용이었고 흩않 완창은 결국 어렵더라 ㅠㅠ
현장에서 들으니까 더더욱 완창이 불가능 하겠다는 걸 느낌...

이후에 토크로 나중에 뮤비 감독님하고 뭐 본인하고 누구 또 한 분 모셔서 가볍게 뮤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하심.

또, 이때 토크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소극장 콘 이야기 여기서도 하시더라
플미충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내년 소극장 콘 꼭 또 와야지' 다짐하고 있다.


-사랑의 시, 물그림-

사랑의 시가 2003년 발매라는데 사실 내가 04년생이거든...
나 태어나기 전 노래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03년생 있냐고 물어보시더라ㅋㅋㅋ

간질간질한 가성의 두 곡 들으니까 마음도 차분해지고 사랑의 시 할 때는 살짝 감정이 올라오더라...


-아스라이, 어디에도-

아스라이야 원래 좋고 컨디션 별로 타는 노래는 아니니까 넘어가고 어디에도는 '미워지니까'는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뛸 만큼 레전드였다...

이번 콘 가장 좋았던 곡 3개 꼽으라면 나는 사프죠, 입말, 어디에도 주고싶다...

특히 어디에도는 인지도도 높아서 관객들 반응이 다른 곡들에 비해 더 좋았던 것도 작용하는 듯


-리스톨드, 1월-

두 곡 들어가기 전에 광철이 형 왈,
자기가 부르는 노래는 대부분 사랑 노래고 내 이야기가 별로 없는데, 내 이야기가 담긴 두 곡 불러주겠다
라고 미리 분위기를 잡고 들어감.

곡 시작하기 전에 하셨던 말씀 듣고 나니 평소에도 자주 따라 부르던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어보게 되더라...

1절 끝나고 진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고 노래 2절 하시는 중에 눈물 닦는데 딱 그때 광철이형도 눈물 한 방울 흐르는게 조명에 반사됐다.
그러고 울음 참으시느라 잠깐 끊겼는데 이때 정말 나도 따라 울게 됨 ㅠㅠㅠㅠ...

그리고 사실 이때 눈물 참으시면서 노래하시느라 목이 많이 나가신 것 같았음...

1월 때도 '웃으며 너를 보내줄게' 부분에서 살짝 삑사리 나시고, 이 두 곡에서 목이 많이 상하신 듯...


-페블노(세션)-


다른 콘에서도 세션이 해주시던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 광철이형 목소리로 듣고싶었거든?

근데 세션 분도 코러스 해주시는 분이라 진짜 너~무 잘하시더라...
덕분에 리스톨드부터 1월 페블노 라이프까지 계속 눈물 흘림 ㅠㅠㅠ


-Life-

다들 일어나라고 하시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전환하시는데, 그 이면에 떠나간 제이윤 님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니 몸은 즐기면서도 마음이 먹먹하더라...

결국 일어나서 눈물 닦으면서 팔은 존나 흔듬...


-난 그냥 노래할래-

7구역에다가 양 옆이 커플이라 그런지 아무도 응원을 안 하더라...

나 혼자 "전광철! 사랑해!" 이러고 있으니까ㅋㅋㅋ
주위 분들도 2절 땐 같이 해주시더라 ㅎㅎ


-Blink, You are my sunshine, Sixth sense, Eh-O-

다 알긴 아는데 우리 올드비 형님들에 비하면 한~~참 뉴비인지라 에오 빼고는 가사를 잘 몰라서 너무 아쉬웠다...

더 즐길 수 있는 노래 반만 즐긴 기분 ㅠㅠ

그래도 식센 빠빠빠 부분은 그중에서 젤 잘 즐겼음ㅋㅋㅋ
옆 커플도 같이 부르시고 노래 끝나고 나서도 빠빠빠 하고 계시더라ㅋㅋㅋㅋ


-Someday-

노래 부르기 전에 우리 팬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가사라고 하시면서 불러주심

문차일드 시절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는 오히려 '지금 광철이형이 저런 심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노래에 더 울림이 있고 정말 천년만년 팬으로 남고 싶다는 기분이 들더라...


-앵콜-

진짜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앵콜 외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눈깔 뒤집혀서 주위 사람 아무도 신경 안 쓰고 갈라진 목소리로 앵콜 외치다 기침하다 온갖 지랄 다 했다...

주변 분들 미안해요 ㅠㅠ


-백야-

앞 노래들에서 목 상태가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서 백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무슨 성대를 갈아끼운 건지 다른 사람이 나온 건지 개같이 부활ㅋㅋㅋㅋ

진짜 '떠나지 않을거야~' 부르고 나서는 내가 간질 환자라도 됐는지 눈앞이 새하얘지고 "와아아아앜~~!!" 하면서 저절로 소리 지르게 되더라

유튜브에 백야 영상 올라온 거 봤는데 그냥 이건 닥치고 현장에서 봐야해...

현장에서 이 정도인게 영상으로 그 정도면 160227은 진짜 어느 정도였을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잠시만 안녕-

노래 시작 전에 "여러분들 같이 불러요" 하셔서 다들 시작부터 떼창하더라

나도 역시 갈라진 목소리로 같이 불렀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주위 분들에게 역시 민폐였다...
사실 막곡이라 어짜피 안 볼 사람들이란 생각으로 혼자 즐기다 오긴 했는데 암튼,

막판 목 상태 보니까 7단은 씨발 절대 무리고 3단 정도는 기대해봤는데 내일 콘 생각이 나셨는지 결국 올리시진 않더라ㅋㅋㅋ

그래도 음끌기 진짜 숨을 뒤통수로 몰래 쉬고 있나 싶을 정도로 폐활량은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

사람들이 7단 안 해서 다들 아쉬웠는지 호응이 늦길래 남들보다 먼저 환호해주고 박수쳤다


-후기-

잠안 끝나니까 진짜 후련하고 너무 즐거워서 또 오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사실 그럴까봐 내일 콘서트도 미리 예매해놨지ㅋㅋㅋㅋ

첨엔 광철이형 노래 들으러 간단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멘트도 너무 잘치시고 토크도 재밌어서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음...

화장실 너무 가고 싶었는데 한시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몸 배배 꼬면서 버텼다...

다들 서울은 2차가 진리라고 하던데 오늘 이렇게 지르고 내일 공연은 어떻게 하시는지 진짜 미스터리...

퇴근길도 뵙고 싶긴 했는데 시간도 늦었고 코엑스 구조적으로 만나 뵙기는 힘들 것 같아서 걍 집으로 왔다
(혹시 오늘 퇴근길 영접하신 분들은 말씀해주세요~ 내일 가서 대기타고 있게)

오늘 즐기다 오신 분들 다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 내일 가시는 분들은 내일 봬요~~

그리고 남은 공연도 화이팅!!! 모두들 즐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