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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후기를 써내려가야 할지
지난 콘서트보다도 훨씬 어려워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게 꽤 힘들었다





훨씬 어렵고 힘들었던 이유는
하고 싶은 말들과 지금의 나의
'벅차오르는' 감정이 교차해서 그런 거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갤러리에 매번
쓸데없는 글 조차도
나름 정성을 다해서 글을 쓰는데





특히 후기에 대해서는
정말정말정말 정성을 들여서
하고 싶은 말들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쓰려고 애쓴다.





아마 이러는 이유는
그날의 콘서트에서 일어난 일들과
나의 감정들을 빠지지 않고
쓰고 싶은.....내 욕심이다.





이런 나의 후기들은
훗날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그때의 콘서트와 그때의 나를
회상하기에 참 좋아서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쓰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흥분된 상태에서 글을 쓰면
하고 싶은 말은 다 못하고
막상 하고 싶은 말들을 빠뜨릴까 봐





그래서 나는 이번 대구 콘서트 후기를
선뜻 쓰는 게 평소보다 힘들었던 거 같다.





이제 시간이 지나,
'벅차오르는' 감정을 진정시키고
지난날을 복기하며 그 순간들을
천천히 떠올려보며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여기서 잠깐...
글이 많이 길다......
그러니까 장문에 대한 울렁증 있으면
뒤로 가기 눌러라.....





그럼 이제부터 명뚜의
2023 첫 번째 엠씨더맥스 콘서트 후기를
시작해보겠다.





이번에도 일기 구성은 똑같다.
@1 콘서트 전 @2 콘서트 @3 콘서트 후
이렇게 나눠서 쓸 예정이니





콘서트 후기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페이지 찾기에서 “@2” 검색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1

22년의 마지막 날,
서울 2차 콘서트가 끝나고
23년 새해에 이수의 인스타 업로드가 된다.






업로드에는 '충전 중' 이라는 글이 적혀있었고
이때부터 나는 엄청난 기대를 했었다.





기대도 기대지만 정말 놀랐다.
콘서트 투어 중에 '충전 중' 이라니




콘서트 끝나고 '휴식 중'도 아니고
콘서트 투어 중에 '충전 중' 이다.





괜한 의미 부여일 수도 있지만,
서울 2차 갔다 온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리뷰나 후기들을 보면





이수의 업로드 된
이 '충전 중'이라는 단어는
난 꽤 크게 다가왔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니 어쩌면 정말 기대되는 마음으로
매번 엠갤에 글을 쓸 때마다
'충전 중'과 '큰거온다'를 남발했다.





간혹 이런 글에 혹은 너무 많은
남발로 사람들은 너무 이수한테
부담 주지 말라고 하지만,





유명한 가수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라면,
2시간 넘게 콘서트를 하는 가수라면,





'부담'이라는 무게는 어쩌면 당연히
짊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그리고 혹여나 나의 글 따위로
부담돼서 콘서트를 조질 거라는 생각도
안 들었다.





이수는 이 바닥 제일가는 프로니까.
의심할 필요도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새해부터 1/14 대구 콘까지
2주가량 큰거온다고 영업 아닌 영업으로
대구콘 무조건 가야 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썼다.





누군가는 그냥 명수 저거 장난식으로
큰거온다고 엠갤 애들 꼬들기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 싶었겠지만
난 정말 큰거온다고 느꼈기 때문에





정말로 대구콘 예매를 안 한
엠붕이들이 있으면 예매를 하기
바라는 내 나름대로
'순수'한 마음이라는 것을




지금 이렇게 글로나마 말해본다.
믿어주기를




그래서 그런지 정말로 대구콘 예매를
한 엠붕이들이 한두 명씩 나올 때마다
나는 정말로 기뻤고,





이 큰 파도를 당신들과 함께 탈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심한 고백을 해본다.
알아주기를





'충전 중'과 '큰거온다'를 작성하며,
지나온 2주간의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을 만큼 딱 적당했었고,





일기예보를 봤을 때,
대구콘 당일 비가 온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정말 큰거온다고 글 썼던 기억도 떠오른다.




'충전 중'
호응의 대구
그리고 비




이 3개의 조합이라면,
오늘 이수가 모든 곡들 다 죽여버리겠구나
특히 흐단 너 이쉐키 무조건 죽었다라는
생각으로 유치하지만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콘서트까지 하루하루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이번 대구콘은 이외에도
기대되는 요소는 많았었다.





23년 첫 콘서트라는 점과
셋리의 변화 가능성 그리고
'안녕을' 등판 예상....
하지만....없죠옹~!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보낸 하루하루는
1/14일 대구 콘까지 D-3에서 이틀, 그리고
하루가 지나 D-day가 되었고






막상 그날이 진짜로 와버리니까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이수의 충전은 다 되었고,
큰거 또한 다 왔었으니까.





나는 콘서트 전날이면
항상 잠을 설쳤다.





좀 더 말해보자면
콘서트 전날과 그리고 콘서트 당일에는
나는 항상 잠을 설쳤다.





전자는 설레어서
후자는 감동해서.






그렇지만 이번 대구콘만큼은
이상하게도 다른 지난번들의 콘서트와는
달리, 잠을 조금 더 깊이 잤다.
소위 말하는 숙면을 말이다.






갑자기 이렇게 숙면까지 하고 나니
2주 동안 큰거온다라고 말했던 것이
떠오르면서 좋은 예감이 들었다.






일어나서는 평소와 같이
유튜브에서 행복즐 영상을 틀었고,
사랑해~ 뒤 소절들의
가사들을 다시 한번 암기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나의 기분은 매우 밝았다.





얼른 이수 오빠를 만날 생각에
나는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며,
짐을 미리미리 쌌다.





시간이 좀 남길래
나중에 2부 때 뛰어놀 체력을
기르기 위해 헬스장에 가서
간단한 게 웨이트도 했다.





정신과 몸을 깨우며,
여전히 날씨는 흐렸지만,
여전히 내 기분은 매우 맑음이었다.






그렇게 쌌던 짐을 부랴부랴 챙겨
오빠를 향해 집 밖으로 나갔다.





동대구역까지 가야 했기에
나는 열차를 타야 했고





기차역까지 가는 길이
많이 막혀서 이거 이러다가
열차 놓치는 거 아닌가
갑자기 똥줄 타기 시작했다 ㅡㅡ;






우여곡절 끝에
내가 사는 기차역에 도착은 했지만
열차를 아직 탄 게 아니니
나는 여전히 조급했다.





시간은 얼마 없고, 정말 아슬아슬해서
열차까지 졸라게 뛰어갔다.





열차 타려고 계단을 2계단 씩
계묘년이라 깡충깡충 뛰어 내려갔다.
하지만 열차는 점점 가까워져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점점 멀어져 갔다.




그렇다.
놓쳤다.




명뚜 욕 잘 안 하는데
진짜 욕 나왔다.......





그래도 나는 항상 콘서트 갈 때마다
이런 안 좋은 경우의 수를 대비해
미리 나오는 경향이 있어,




이 정도의 열차 한번은 놓쳐도
공연장 도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기에
언넝 다음 열차를 예매했다.





그런데 열차를 놓치니까
갑자기 온갖 불안한 생각들이
막 떠오르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갑자기 공연 보는데
배가 아프다든지
1부 때 행복즐 노래 부르는데
가사를 틀릴까 봐 목소리가 안 나올까 봐
아, 물론 내가.





아무튼 그런 불안한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고 나는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이수형의 달달한 음색을 들으며
마음을 릴렉스 시켰다.





다음 열차를 타고
도착한 동대구역에서는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엑스코까지 가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대구에 오니 일기예보대로
날씨는 정말 흐렸고,
나의 기분은 정말 좋았다.





버스는 엑스코 건너편에서 하차했고,
나는 일단 엑스코로 갔다.






매번 콘서트 갈 때마다
내가 하는 루틴을 짧게 말하자면,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공연장 사전 답사하면서
기념사진 찍기다.




그러고 밥 먹으러 다시 나갔다가
다시 공연장 가기다.






이제 말 안 해도
내 후기를 본 몇몇 엠붕이들은
다 알 듯싶다.






도착한 엑스코에서는
역시나 포토존이 있었고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포토존의
줄은 짧았다.






내 앞에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내가 본인 뒤에 줄 선 걸 보더니
사진 좀 찍어줄 수 없느냐고 묻길래
서로 찍어주자고 대답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에게
기념사진을 맡겼다.





매번 지나가는 여인네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었으니.




서로 찍어준 사진들이
맘에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는 엑스코를 빠져나와
밥집을 향해 갔다.




밥집까지 이미 사전 검색을 했기에
나는 어디 갈까 망설임 없이
바로 갔다.




그렇게 도착한 국밥집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바글바글했고
나는 늘 그렇듯,
바닥을 보며 구석으로 향했다




국밥을 먹고 콘서트를 관람하면,
2부 때 뛰어놀 때도 지치지 않고
뛰어놀 수 있어 참 좋다.




그래서 매번 콘서트 갈 때마다
국밥 먹고 관람하는 게
명뚜의 또 하나의 루틴으로 잡혔다.




다 먹고 나서는
배부른 배를 소화 시켜야 했기에
건너편에 있는 뉴코아에 가서
잠깐 서성거리며 시간을 보냈고,




시계를 봤을 땐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고
엑스코로 급하게 발을 옮겼다.




아까 일찍 답사했을 때와는
상반되게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커플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시바;;;




왜 나는 혼자인가..
아니, 왜 나만 혼자인가..
괜찮아.. 좀따 이수오빠 만나기로 했으니까..




뭐 아무튼 이런 생각으로
길게 늘어진 입장 줄에 가서
커플 뒤에 줄을 섰다.




긴 줄에 섰을 때,
갑자기 열차 놓친 기억이 떠오르면서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와 이거 이러다가
오프닝 놓치는 최악의 경우가 닥치는게
아닌가라는...온갖 짜증과 욕을 내면으로
했지만,




다행히도 입장 줄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리 줄어들었고,
나는 티켓 카드를 태그하며
순조롭게 입장을 했다.







@2

심호흡을 한번 내쉬고,
콘서트장에 들어갔다.
콘서트장에 들어가는 순간은
매번 너무 설렌다.




수많은 의자에는 이미 사람들이
빽빽이 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고,



그 앞에 무대에 있는 커다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웅장했다.
뒤에서 분위기를 좀 더 느끼고 싶었지만
시간이 매우 타이트 해서
나는 언넝 내 자리를 향해 갔다.



나는 어디?
나의 자리 어디?
아, 나의 자리는 '1열'




늘 말하지만,
1열을 향해 걸어갈 때만큼은
진짜 왠지 모를 우월감과 권위 같은 게
느껴진다. 찐 맞음;;;;



현실에서는 느끼지 못하기에
나란놈은 이런데서 느낀다.....슈바...




아무튼 1열은 1열만의 품격이 있어서
국밥집에서는 바닥만 보며
쭈구리처럼 걸어갔던 나였지만,




여긴 콘서트장이고
나는 '1열'이니,
품위를 위해 허리를 꼿곳히 세우며,
고개를 들고 당당히 나의 자리로
당차게 걸어갔다.




1열에 다 와 갈때는
아니 이거 1열이지만 너무 앞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가까웠고,




내가 정말 늦게 도착했는지
딱 내 자리만 비어있어서
'여기가 나를 위한 자린가 훗' 하고는
쓱 앉았다.




내 왼쪽에는 커플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혼자 온 남자가 있었다.




이렇게 콘서트에서 수많은 인파 속에서
옆자리 앉은 것도 운명인데,




안 그래도 열차 놓친 거부터
시작해서 입장하기까지
왠지 모를 불안한 기운 때문인지




나는 이 찝찝한 기분을 좀 없애고자
옆에 남자한테 말을 걸었다.



혼자 왔는지 물어보니 일행이랑
같이 왔지만 다른 자리에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명뚜는 결국 또 명뚜만 혼자 왔구나
이 생각이 잠깐 들어서 살짝쿵
우울할 뻔했지만,





곧 있음 저 문이 열리면
나의 그대가 나올 테니,
'난 혼자가 아니야!' 라고
나에게 말을 걸며, 빠르게 위로를 했다.





이어서 콘서트 몇 번 왔는지
셋리 바뀔 거 같은지 등
조잘조잘 몇 마디 주고 받았고




긴장감도 해소되면서
마음이가 편안해지려고 할 때,
조명이 확 어두워졌다





그렇게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사프죠 오프닝 전주가 나왔다.




아 이거지!!!!!!
빨리 문을 열고 나와줘
이수형





문이 열리며 눈부신 햇살처럼
이수 오빠가 등장했다.




2주만에 봐서 그런가
그냥 이수 오빠만 보면
왜 이렇게 심장이 콩닥콩닥 나대는지,
나는 너무 신나게 이수옵을 맞이했다.




사프죠를 부르면서
이수형이 대구 사랑해~라고 하길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라고 맞받아쳤다.




그렇게 수줍은 사랑고백으로
사프죠는 어느새 끝났고,
이어서 행복즐을 불렀다




항상 외우고 암기하던
'사랑해' 이후 나오는 소절들을
오늘 또 신나게 불러야지라는
마음으로 목을 가다듬었다.




그렇게 행복즐이 시작됐고
1절 사랑해를 열심히 부르는데,
옆에 전광판을 보니 가사가 나오더라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다.


아니 왜 와이?


이거 원래 행복즐 Wls 팬들을 위한
노래 아니였냐고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Wls 답게 나만 매일,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가사 숙지하고 왔나라는
허탈함이 살짝 들었지만
그래도 목 터져라 따라불렀다.



그런데.... 목 터져라 불렀는데
귀가 터질 뻔 했다.



아니, 이수형
오늘 힘 뭔데?
머릿속에 스쳤다.



'전강철 충전완료'



그렇다. 진짜 전강철이 전 강철이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충전 제대로 됐다.




그렇게 넋 놓고 행복즐을 감상했고
사프죠 때는 수줍은 사랑 고백으로
몰랐던 것이,



비로소 그의 완충된 모습이 보였다.
아니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났다.
흐단 너 뒤졌다 잘가라 ㅂㅂ




행복즐이 끝나고
무대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다시 이수형한테 조명이 사악~켜지는데




호응의 대구라서 그런지 진짜
사람들이 엄청나게 크게 반겨주더라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시작으로
평소와 비슷한 멘트들로 토크를 진행했다.




콘서트 처음 온 사람 거수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
그리고 비 오는 날씨에 대해서 언급했다.




가수들은 비 오는 날이 좋고
공기가 촉촉해서 노래가 잘된다고
말을 하는데,



진짜 나는 여기서 또 느꼈다.
흐단 너 진짜 뒤졌다 잘가라 ㅅㄱ



이어서 말하기를,
관객들 같은 경우에는
비 오는 날 차 타고 오면
불편하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는데,



진짜 우리형 너무 달달했다.
물론 나는 뚜벅이여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불편했지만 왜 위로가 되는 것인지..




아무튼 이어서
급식이들 거수하라고 했고,
급식이들 보고 너네들이 나의 미래라고
신입 회원 관리하는 모습까지 재밌었다.



근데 형,
형은 급식이들한테
너네가 나의 미래라고 했지만


내가 살아가는 미래에는
항상 형이 있어......헤헤..




아무튼,
1부 때 토크가 다른 지역 콘들보다
상당히 길었었다.




반짝이 의상 얘기도 했었는데
얘기하면서 "짠~!"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았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안 그래도 깜찍한 분이 저렇게 깜찍하다고..?




진짜 오늘 이수형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지
토크가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대화하면서 정말 신나는 게 보였다.




그렇게 토크를 다 하고서는
그눈겹을 불렀었는데,




난 솔직히 이번에 셋리가
좀 바뀔 거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면 23년 새해의 첫 콘이고,
역대 지난 콘들을 보면 항상 셋리의
변화가 한 두 곡씩은 있었으니까.




그래, 오프닝이랑 그눈겹은 고정으로
가는구나 생각하며 그눈겹을 감상했다.




근데 진짜 그눈겹은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소리도 소리인데 그눈겹 그 무대 배경이랑
조명이 진짜 살벌하다.




이거는 진짜 콘서트 가서 직접 눈으로
봐야 '살벌하다'라는 기분이 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그눈겹을 부르다가
정적 타임이 다 와 갔을 때,
나는 호응의 대구에서 침묵이란
단어는 사치겠지라며
기대조차 안 하고 있었다.



정적 타임이 왔을 때
한 1초 정도 있다가 역시나
'가즈아' 무새가 등판했고,



가즈아에 이어 여러 군데서
쏟아지는 환호소리에 이수형도 웃으면서
받아주었다.




그러면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010....."이렇게 얼버무리는데,




아니 근데 내 오른쪽 남자 오른편에
여자 2명이 있었는데,




플랜카드 같은 것도 들고
열심히 호응하는 것도 좋은데,
월아 선배님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순간에 자기 번호를 외치더라....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다.




근데 당황할 틈도 없이
이수형이 괜찮아요 나아아아안으로
내 당황함을 깨부숴줬다.




이수형한테 저 번호 외치는 게
무대에서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들렸으면 좀 당황 했었을 거 같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다행이었다.




나중에 가서 깨달았지만
저 플랜카드 들면서 응원하는
여자 듀오가 진짜 둘이서 계속 소곤대고
정적 같은거 있으면 계속 드립 날리고




토크 타임 때도
이수 말하는데 열심히 말하고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바로 옆이 아니라 옆옆이였지만
아주 잘 들리더라.........




내 옆에 혼자 온,
아니 일행은 있지만, 따로 앉은
그 남자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렇게 그눈겹이 끝나고
또 토크 타임이 왔다.



여기서 잠깐...............



지금 기억을 되살리면서
글을 쓰는 거라 토크의 순서나 내용이
좀 왜곡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토크들을 여기에 한방에
쭉 나열해 보겠다.
왜곡되어도 잘 읽어주라 고맙고 미안.




투어를 다니다 보면 살이 찐다고,
그 지역에 별미들을 먹다 보면 증량이
된다고.. 투정부리면서




본인 콘서트 시작한
12월에는 날씬했었다고
강조를 하는데 진짜 웃겼다.




그런데 철이형............
이거 투어 끝나면 소극장 전국 투어한다매..
증량 어디까지 하려고????;;;;크흠;;;




힘들었을 때 파훼법 이야기도 기억난다.
이거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서 키야...했던 기억이 나서
나중에 녹본이 있으면 다시 한번 듣고 싶다.




MBTI 관련된 이야기도 했었는데
분류 속에 갇히지 말고 자유로운 사고를
갖고 살라는 말을 했었고,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고 싶다고도 했다.



실버 버튼을 받으려면
구독자 10만이 되어야 하는데,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건 진짜 대단하고
힘든 거라고 말하면서



본인도 올해에는 영상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다는 말을 했었다.




왜냐.... 실버 버튼 받으려면 영상을
올려서 구독자를 늘려야 하니까......
그러니까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하라고
말하는데 진짜 웃겼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본인은 실버 버튼 언박싱을
어떻게 할 건지 막 상상하고 그랬었다고도
수줍은 고백도 하셨다.




그리고 가장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팬클럽' 언급이었다.




팬클럽 개설한다고 했을 때
진짜 너무 깜짝 놀랐다.




와 이거 갤에서 누가 팬클럽 하자고
썼던 글을 본 적 있는데.......
오이 전강철 당신도 본 거냐고.....




아무튼 팬클럽 필요성이라고 해야 하나
아마도 소극장 전국 투어 때문에
고민하시는 것 같다.




소극장은 말 그대로 소극장이라
인원수용이 지금의 겨울나기에 비하면
진짜 1/10 수준은 되려나..




아무튼, 그런 말도 안 되는 인원수용에서
플미충들에게 표을 빼앗겨




정말 본인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팬들이 못 올까봐


그게 걱정돼서 그게 싫어서
팬클럽을 개설하시는 것 같아
정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수 짱!!!!!!!




토크가 끝날쯤에는
좋아하는 곡을 들려주겠다고 해서
멀어져와 넘쳐흘러를 불렀다.




와 근데 진짜 멀어져 장난 없다.
이번 대구에서 부르는 멀어져는
진짜 와.. 와라는 말 말고는 진짜 와....




이수의 소리가
나와 이수의 사이를
멀어지게 할 정도로 파워로 밀어냈다.




그리고 멀어져 노래가 끝날 쯤,
반주로 마무리되는 부분에서
이수가 그 반주에 맞춰 리듬을 타는데




진짜....음악에 심취한 그의 모습이
어찌나 그렇게 섹시한지 이수는 음악에
나는 이수에 취해있었다....하앍..




멀어져가 끝나고 바로 이어서
넘쳐흘러를 불렀다.




근데 진짜......이것도 진짜 와......
내가 알던 그 넘쳐흘러 맞냐....?
와 진짜..이거 무슨 제목대로
이수 소리와 성량이 넘쳐 흐르더라...



진짜 이것이 풀충전 전강철..?
호응의 대구..?
가수들이 좋아하는 비..?




행복즐부터 시작됐던
그의 소리가 어느새
나의 온몸을 압도했고, 제압했다.



넘쳐흘러가 끝나고 나서
토크 타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이수가 "멀어져와 넘쳐흘러였습니다"
라고 했을 때,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아 그러니까 지려버렸다....




정말 나도 모르게 와아아아...소리가
입 밖으로 나와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웃고
이수도 웃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원래 명수 토크 타임에서 조용할 때는
나대지 않고, 진짜 얌전히 있는편이고



1열의 품격을 위해서
애티튜드 확실히 지키는 사람인데,
오늘의 전강철은 이런 나를 무장해제 시켰다.



부끄럽지만 얼른 자세를 바로 하고
다시 이수형의 토크에 집중했다.





토크가 정말 많았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무튼 토크가 끝나고 나서는
입술의 말이랑 원러브를 불렀던 걸로
기억난다.




곡 소개를 할 때 아마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곡들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나
아마 높은 난이도에 대한 언급 같은데
너무...명곡.....잘 만드셨는데요...?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곡 순서는 중요치 않다.
나는 셋리가 바뀔까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어서...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셋리고 뭐고 이수의 저 소리에
셋리 안 바꾸나에 대한 호기심은
아무 의미 없었다.




매번 들었던 곡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났기 때문이다.
소리의 밀도라고 해야 하나..
진짜 이 꽉 찬 소리....
전성기 타이슨 핵 펀치라고 표현해야 하나..




오늘도 외칩니다.
콘서트 열어줘서 고맙다고.




입술의 말에서는 이전 콘서트에서는
네 고운 '입술만'에서 입 쉬고 술만~~
이렇게 불렀는데
대구콘에서는 입술만 이어서 불렀다.




역시 오늘 달라도 너무 달라 바로 느꼈고
원러브에서는 진짜 말해 뭐해 끝내줬다.




그리고 원러브에서도 정적 타임 있었는데
나 여기 엑스코 엠맥 콘서트장이 아니라
엑스코 도깨비 시장인 줄 알았다.




사람들 진짜 얼마나 신나게 호응하는지
진짜로 이거 맞아?ㅋㅋㅋㅋ 기가 막혔다.
근데 그럴만도 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다 느꼈을 거다.
이수의 파워가 몇천 명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그 관객들도 그 파워 그대로 이수에게
전해주고......아니 이거 무슨 써큘러야?





암튼 도깨비 시장 같던 원러브 정적 타임도
끝나고 노래를 마저 부르는데
평소 안 하던 원러브 애드립까지!!!?!???
왐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오늘날이구나 싶었다.




정말 대구 큰거온다 큰거온다 큰거온다고
몇 번이고 말했는데 진짜 큰 거와서
너무너무너무 기뻤다.




아 그리고 원러브 정적 타임 때
기억나는 말이 있었다



"이거 셋리 누가 짰냐고 짜증 냈지만..
저에요~ 라고 말하던 모습이."
코흐~ 취한다.




아무튼 원러브를 부르며
이수는 잠시 쉬러 가고




드디어 대망의 흐단 뮤비가 나왔다.
이거 사실 말이 흐단 뮤비지
흐단이랑 이수와의 결전 광고영상이다.




흐단 뮤비를 보면서 넌 이제 죽었다며
벼르면서 보고 있었다.



이리와, 걷자? 아니.
이리와, 맞자.



그동안 처리형 괴롭혔던
너 진짜 오늘 좀 맞자고...




삶의 쳇바퀴 대신 뮤비의 쳇바퀴는
끝나가고 무대는 새하얗게 그리고
웅장한 음향이 들리면서 본격적으로
흐단vs전강철의 자강두천이 시작됐다.




웅장한 반주를 시작으로
1절을 듣는데 와.....진짜 흐단에서 마저도
저 미친 꽉 찬소리..... 저 실하고
어디 모난 데 없고 정갈한 저 꽉 찬 소리가
흐단에서까지....하......나죽어..



저 꽉 찬 소리로 흐단 두드려 패니까
진짜 너무 좋았다.




그리고 2절을 부르는데
뭐지.......
흐단 이쉐키도 이수 따라
충전했나.......? 강력했었다..




근데 나는 여기서 이수님이 대단한게
MBTI에서 본인은 정말 "I"라고 하는데,



그런 I인 사람이 저렇게 음이 나가도
계속 노래를 부르려고 하는 모습이
놀랍고 신기했고 대단했다.




한편으로는 음이 나갔는데도,
이어서 끝까지 부르려는 모습에
나는 찡할법한 감정이 들려고 했지만,
그 찰나에 금세 나의 감정을 감동으로
물들이게 했다.



정말 이수형 존나게 멋있다.



사람들이 몇 명 몇십몇백 아닌
몇천 명이 보는 앞에서 저런 모습은
부끄러울 수도 창피할 수도 있을법한데,




아니 다른 사람이라면 진짜 그 순간
당황해서 혀 깨물고 싶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마저 드는데,




그런데도 이수 오빠는
브레이크? 없다.
그냥 밟는다. 악셀을



하..진짜 취한다..




앞선 무대들의 넘치는 힘에서도
흐단을 만나 저렇게 음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앞선 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에서
난 이미 너무 큰 감동을 받아버렸다....



굳이 이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졌잘싸였다...... 정말 졌잘싸!!!!
아무튼 흐단 너 다음에 보자....ㅗㅗㅗ




아 그리고 흐단 들으면서 느낀 게
이수는 기어코 사람들이 말하는
이 힘든? 어려운? 셋리의 난이도를
바꾸지 않고




이 셋리에서 흐단을 제압하고 만다는
승부욕이라는 게 있는 거 같다.




아니 진짜 갤러리 하루종일 보시면서,
첫 곡으로 흐단 완곡해라
키 낮춰서 완곡해라
셋리 난이도 낮춰서 완곡해라
이런 글들 무수히 많이 봤을 텐데,




그런데도 전강철
노선 변경? 없다.
그냥 밟는다. 직진으로




하.. 진짜 당신 MBTI 'I' 맞냐고....
아 맞다....여기에 분류되어 갇혀있지
말라고 했지.. 진짜 이수짱......



흐단이 끝날 때는 박수 소리와
환호 소리가 유독 크게 났던 걸로
기억난다.




흐단과의 필살적으로 싸운 이수는
치유?를 위해 사랑의 시와 물그림과
아스라이로 힐링을 하였고,
그의 가성에서 명뚜 귀 또한 힐링을 했다.


힐링은 이수와 명수를 이어 붙여..




그렇게 가성으로 귀를 적셔주더니
다시 파워풀한 노래 어디에도로
귀를 때려주셨다.




적셨다가 때렸다가 아놔;;;;;;;
너무 좋다고용...!!!!!!!!!




어디에도에 이어서 1월과
리스톨드를 불렀고, 리스톨들을 부르기
전에 곡 소개를 했는데




대충 기억에 남는 말이
보통 가사를 쓸 때는 전해 들은 이야기나
책이라든지 짧은 문장 등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시작하여



보편적인 사랑 이별이야기를 써서
공감대를 얻었다고 한다.




이수 본인의 개인적인 감정이라든지
이야기는 절제를 했었는데,
리스톨드에서 만큼은
절제를 안 하고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거 맞나.. 암튼 이런 늬앙스였던거로..




하.. 리스톨드..가사.. 말해 뭐해..
리스톨드 분위기 말해 뭐해...
리스톨드 부르는 감정은 또 말해 뭐해..




그냥 이 순간만큼은
엑스코 도깨비 시장 폐업했다.
누구의 소리도 누구의 호흡도 안된다.
오직 이수의 소리와 이수의 호흡만이
허락됐다.




그렇게 숨죽이며 1부는 끝나고
세션 페블노 타임이 왔다.




아니....근데 코러스 분도
충전 제대로 하고 왔다.




비 오는 날은 가수들이 좋아한다는
이수의 말과 함께 더불어 호응의 대구에서
코러스 분도 예외 없이 컨디션이 좋았다




진짜 가면 갈수록 잘하셨다.
인천콘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ㄷㄷㄷ




페블노가 끝나고 조명이 어두워졌고,
1열이라 그런가
n차 관람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다들 자리에서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주변에서 느껴졌다.


이것이 다이아몬드 회원?




아아~아~ 라이프의 소리와 함께
대구 일어나라는 이수의 말이 2부를 알렸다.




라이프 언제 들어도 진짜 존좋..
진짜 저 도입부에 아아~아~ 소리
이거 누구 소리인지 궁금한 거..나뿐인가..


설마..제이..? 아 모르겠다.




근데 라이프는 뭔가 일어서서
듣기에는 흥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좀 떨어져서




광주콘처럼 앉아서 듣고
그 이후부터 일어나는 게 좋지 않나라는...
소심한 생각 및 의견을 비춰본다.




라이프를 시작으로 신나는 2부에서는
집에서 가져온 응원봉 4개를 꺼내
양손에 2개씩 서울 2차때처럼 미친듯이
흔들어 재꼈다.




특히 이번 2부 셋리가 흥이 나게
잘 짜서 그런지 텐션의 기복 없이
쭉 미친 텐션이 유지돼서 좋았다.




근데 텐션은 텐션이고
유마썬 때 철이형....
요일 부르는 거 형만 하지 말고
좀 관객들한테 넘겨주면 안돼용?




아니 나도 수요일 떨스데이
하고 싶다고요 ㅠㅠ




근데 저렇게 2부는 중간에 토크 타임도
없이 달리는데 진짜 전강철 대단하다고
매번 느껴진다....




2부는 신나는 노래에 가려졌지만
이것도 곡 난이도 어느정도 있는 수준아닌가




근데도 토크나 쉬는 시간 없이 진짜
브레이크 고장 난 8톤 트럭마냥 계속 달린다




난그냥 노래할래에서
전광철 사랑해를 크게 외치고
에오에서는 에에에에에 거리고
식스센스에서는 빠빠빠빠빠를 외치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는게 느껴졌다.
2부 시간 왜케 순삭이냐고.....
이번 콘 2부는 진짜 너무 킬링타임이다.




시간도 죽이고
노래도 죽이고
명수도 죽이고 으악...




그렇게 죽이고 나서야..
갑자기..분위기 무겁게 잡고..
여러분 이거 가사 잘 들으시라고...




그러더니 벌써 썸데이를 부르지 않나
아 진짜... 우리 헤어질 시간
얼마 안 남았다고 예고하는 거 맞지
철이 오빠....떠나지말고....
그대로....나의 곁에 남아줘..흐규흐규..




아니 근데 서울 2차에서는
이 노래를 자리에 서서 들어달라고 해서
모두가 일어나서 들었는데




이번에는 자리에 서서 들으라는
언급이 없어서 사람들 슬금슬금 앉더라구




아 진짜.....텐션 이렇게 미치게 하고
사람들 왜 앉는 것인지..
그냥 처리형이 서울처럼 앉지 말라고
언급을 해야 하는데 무척 아쉬웠다.




계속 서서 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MBTI 'I'인 나였기에, 그리고 1열이라
내가 서 있으면 진짜 뒤에 사람들한테
피해가 클 거 같아 피해 주기 싫어서
마음과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마음은 이미 형 앞으로 달려갔지만...





아무튼 썸데이가 끝나고
조명이 꺼졌다.
그리고 이수는 사라졌다.




불 껐다 켰다 하면,
이수 사라졌다 나왔다 하는
그런 마술쇼 아닙니다.
이수 진짜 사라졌습니다



근데 앵콜이랑 전광철 외치면
마법처럼 나타날지도..



그래서 외쳤다.
앵콜!!!!!! 전광철!!!!!!
들렸으면 빨리 나와주세요..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배 좀 나온 아아....전국 투어로 어쩔 수 없이
의도치 않게 증량이 되어버린
이수 아저..아아..오빠가 나왔다!!!!!




그러고 백야의 전주가 딱 나오는데....
하...시바...진짜 오빠랑 헤어질 시간
다 왔구나 체감이 확 되었는데,


그래도 노래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헤어질 생각은 잠시 멈췄다.




근데 백야 마지막에
길었던 방황의 끝에 이 부분이었나?
이수가 몸을 막 휘저으면서 부른데
존나 멋있었다...와 진짜...



무빙이 예술이었다,
쓰러질 줄 알았는데 아니다. 예술이었다.



엠맥콘 별로 안 가본 긴잠 유입충인 나지만
이수의 저런 무빙은 처음이라 뿅 갔었다.




근데 그렇게 뿅 가면 뭐해...
잠시만 안녕 전주가 나오는데...힝




사람 이렇게 홀려놓고..
찐막곡 부르기 있느냐고요.....
잠시만 안녕 같이 부르자고
이수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한다.




아니 철이형!!!!!!!!!!!!!
귀는 적셨다 녹였다 해서 좋았는데




자리는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하는 건 좀 안 좋은데????????




다음에는 이번 콘뿐만 아니라,
2부에서 스탠딩 한번 하면 끝날 때까지
쭉 스탠딩으로 가즈아......!!!




아 근데 백야 잠시만 안녕 콤보 엔딩은
평생 가는 건가 언제까지 가는 거지...
갑자기 의문이..




뭐 아무튼요,
쭉 서서 온몸으로 노래를 느끼고 싶네요.





잠시만 안녕을 들을 때마다
진짜 막곡인 걸 알고
이제 진짜 공연 끝났구나라는 게
너무 확 느껴져서



잠시만 안녕은 나에겐
막곡도 앵콜곡도 아니다.




진짜 '이별곡' 그 자체다.




그렇게 이별곡을 들으며,
감상에 젖으면서 눈을 커다랗게 떠
이수형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냈다.




근데 오늘도 서울 2차처럼
n단 고음 날려주면서 마지막을
장식해서 좀 놀랐다.




서울 2차에서의 n단 고음은
좀 다른 의미에서 해준 거 같았고,




이번 대구는 진짜 아직도
'나 아직도 힘이 넘쳐흘러'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그렇게 초반부터 파워풀하게 밀어붙이면서
노래 부른 사람이 정녕 맞는가......
어떻게 방전이 안 되지..?



에너자이저 방 빼라
에너자이수가 더 오래간다.





그렇게 풀파워 전강철은 입던 후드를
관객에게 던지며 무대 중앙에서 바깥으로
사라져 갔다.





사라지면서 문 뒤에 몸만 숨기고
얼굴만 내민 채, 관객들에게 손 흔들고
그랬었는데 그게 어찌나 기억에 남던지...





이수도 정말 재밌고 이 무대를 떠나는 게
못내 많이 아쉬웠던 거 같았다.




하 재밌게 놀았지만 아니 진짜!!!!!
분명 재밌게 놀았는데 왜 아쉬운 마음이
금세 오는지 모르겠다 ㅠㅠ




그렇게 앵콜까지 모두 끝나고
콘서트는 진짜로 끝이 났다.




2편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