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갈까 말까 고민이 될때는 가라
근데 명뚜는 갈까 말까 고민이 안됐다
고민이 안 됐기에.
그래서 나는 간단하게 답이 나왔다
'go'
이번에도 일기 구성은 똑같다.
@1 콘서트전 @2 콘서트 @3콘서트 후
이렇게 나눠서 쓸 예정이니
콘서트 후기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페이지 찾기에서 “@2” 검색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1
중간에 설 명절이 껴 있어서 그런가
대구콘에서 대전콘까지
2주라는 텀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2주라는 시간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대구콘에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전콘까지 2주라는 시간은
큰 기대감과 큰 설레임은
상대적으로 적었었다.
미안해 대전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D-2, D-1 그리고 D-Day가 될 때는
어느 때와 다를 것 없이
나의 심장은 요동을 쳤다.
보통과 같이 아침에 눈을 뜨면
항상 행복즐 가사 숙지를 위해
매일 행복즐을 들었었지만
전광판에 행복즐 가사가 나오는 걸
알고 부터는 행복즐은 잘 안듣고
흐단을 듣는다.
언제 어디서 떼창을 해야 할지
가장 예측이 안되는 녀석이기에
나는 흐단을 주구장창 들었다.
노래는 참 좋고 좋은데
왜 자꾸 우리 이수 오빠를
괴롭히는 것인지
예전에도 엠갤에 글을 썼지만
흐단은 제이윤을 생각하며 만든
이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기분도 들고
노래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려운 노래에 비해
음원 차트 성적도 잘 안 나와서
속상하고 아쉽지만, 그걸 떠나서
이수가 흐단 이 녀석
뮤비까지 직접 참가하고
콘서트장에서 흐단 뮤비 영상도 틀어주고
추후에는 뮤비 설명회까지 한다고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데
왜 흐단 이 녀석은 이수 형을
그렇게 괴롭히는것인지 너무 속상했다.
흐단, 정말 이만한 불효자 없습니다 ㅡㅡ;
아무튼 이번 대전콘에서도
이수 형이 흐단과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든 지원사격을 위해
나는 열정적으로 흐단을 스밍했다.
스밍 하면서 간단히 아침을 먹으며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짐을 쌌다.
명뚜는 매번 후기에도 작성했지만
항상 콘서트장을 일찍이 도착한다.
가는 동안 혹여나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고
촉박하게 도착하는 거보다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전콘은
유난히 더 일찍 출발했다.
왜냐면 대전 그곳에는
'성심당'이 있기 때문에.
성심당은 대전에 가면 무적권
가야 하는 필수 코스라는 것이
머리에 강하게 입력되어
보통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간단하게 아침에 운동하고
출발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성심당을 가야 했고
거기서 웨이팅 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오늘은 아침에 웨이트를 하지 않고
일찍이 집에서 나왔다.
부랴부랴 대전까지 가는
대중교통을 타고 도착한 대전역에는
웰컴 대전이 아닌 웰컴 성심당이라는
기분이 들게끔 대전역 안에
성심당이 나를 반겼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성심당은 오직 대전에만 있는 빵집이더라
대전이 곧 성심당이오
성심당이 곧 대전인 뭐 그런건가
아무튼,
나는 대전역안에 있는 성심당을
가볍게 흘겼고
성심당 본점을 향해 갔다.
본점은 미리 검색했기에
찾기가 수월했다.
하지만 일찍이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추운 날 웨이팅은 수월하지 않았다.
추워 죽겠어서 콧물도 많이 나왔다.
평소에는 찌질한 나지만
콧물까지 찔찔 흘리니
이게 찌질이인지 찔찔이인지 ㅡㅡ;
헷갈리는 순간이였다.....
성심당 빵을 먹기도 전부터
에피타이저로 콧물을 먹.....
더러워서 여기까지..ㅈㅅ
기다렸던 성심당안에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빵들이 나를 반겼다.
어떤 빵이 핫한지는 엠갤에서도
많이 봤지만 나는 '튀소' 이거 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서 "튀소, 튀소"
이렇게 중얼거리며 튀소를 찾으러 갔다.
튀소와 함께 닭가슴살 샌드위치도
집었고, 그 외에도 맛있게 생긴 빵도
눈에 밟히는 데로 집었다.
뜬금없지만 tmi를 말하자면
명뚜는 밀가루를 안 먹는다.
그래서 빵도 먹지를 않는데
위에 적혔듯이 대전하면 무적권
'성심당'을 가라고 해서
이 날만큼은 밀가루에 관대해지기로 했다.
결제하고 나오니
웨이팅 줄은 더 길어졌었고
옆에 닭꼬치 파는 곳이 보였다.
1개 3500원, 3개 만원.
이거 1개 사면 흑우일 거 같아서
3개 사서 먹었다.
흑우는 안되었지만
돼지가 된 거 같았다.
그렇게 배를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먹으러 가야했다.
진짜 돼지일 수도..?
명뚜는 콘서트 전에
항상 국밥을 먹는데,
대전에서도 당연히 국밥을
먹을 계획이였다.
성심당처럼 대전 국밥집도
미리 검색을 했다.
대전 국밥집은 '태평소 국밥'이
나름 유명해서 나는 그곳으로 갔다
.
근데 이게 웬걸..
나름 늦은 점심시간에 도착했지만
웨이팅이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여기 이렇게 핫한 곳인가?
그래서 성심당처럼
나는 웨이팅을 하며 콧물을 먹...
크흠;;;
훌쩍 훌쩍대다 보니
어느 새 입장을 했고,
나는 국밥과 육사시미를 시켰다.
추운 날 웨이팅을 해서 그런걸까
뜨끈한 국밥은 맛있었고,
육사시미까지 먹으니
이렇게 든든할 수 가 없었다.
그렇게 찌질 찔찔 배빵빵 명뚜가 되었고
나는 후다닥 콘서트 장을 향해 갔다.
보통이였으면 항상 콘서트장에
2-3시간 미리 도착하여
사전답사를 했을텐데
성심당과 태평소 국밥 덕분에
사전답사 할 시간은 없었고
그냥 무난하게 1시간전에 도착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성심당 빵집에서 산 빵을
물품 보관소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물품 보관소부터 찾았다.
물품보관소는 찾기 쉬웠고
나는 성심당 빵을 넣으려고 하는데
웬 엠붕이가 나한테 인사를 했다.
오.... 이 엠붕이 기억난다.
예전 써큘러 때 몇번 마주쳤는데
이번 콘에서는 처음으로 마주쳤다.
그래서 나름 그때 생각이 나면서
반갑게 대화를 했다.
그렇게 대화를 하는데,
또 다른 엠붕이가 등장했다.
또 다른 엠붕이는 저번 대구콘에서
내가 이수님한테 받은 싸인을 보여달라고
했던 그 엠붕이였다.
지금 이 후기를 읽는 엠붕이들이
내 대구콘 후기가 기억이 날 지
모르겠지만,
잠깐 설명을 하자면
그 엠붕이는 대구콘 퇴근길 때
내가 이수 오빠한테 받은 싸인을
보여 달라해서 내가 보여줬었고,
그 이후에 나랑 대화를 나눴는데
이 엠붕이가 나랑 대화 하는게
불편해하는 기분이 느껴져서
나는 대화하는 도중에
혹시 내가 기분 나쁘게 한게 있다면
미안하다고 거듭 말했던 그 엠붕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난 것도
우연, 아니 두번 만났으니 '인연'이니,
나는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 엠붕이는 당황스러워했지만
나의 인사를 받아줬다.
하지만 또 대화를 몇 번 해보니
그때처럼 나와의 대화가 불편한 게
바로 느껴졌고 나는 더 이상
그에게 말을 걸 수 없었다.
그는 후딱 물품보관소에 짐을 넣고는
안녕을 없이 떠났다.
이 글을 너가 본다면
이번엔 음성이 아닌 글로 말할게.
미안해 나의 인연 엠붕아...
그렇게 나는 다시 써큘러 때 만난
엠붕이와 대화를 이었고
우리의 대화는 포토존 웨이팅 줄까지
이어졌었다.
포토존에서 서로를 찍어주면서
추억을 남겼고,
입장하는 시간도 다 되어
입장까지 우리는 이었다.
@2
크.... 입장을 하니 여윽시
저저 무대에 보이는 커다란 문이
무대 뒤를 지키고 있었다.
오이오이.. 전강철!!!
거기 있는거 아니까
빨리 문 열고 나오라구~~~
익숙한 콘서트장 분위기였지만
늘 새로웠고 압도적이였다.
이번에도 나는 이 기분을 기록하고파
써큘러 엠붕이에게 사진을 부탁했고
추억을 기록한 채, 그에게 안녕을 했다.
이번 대전콘에서 나의 자리는
품위 있는 1열은 아니었고
2열이었다.
그래도 앞 열이였기에,
나는 나의 자리까지 주변을 살피며
당당하게 앞까지 걸어 갔다.
기품있게, 우아하게
한걸음 한걸음씩 내 딛어 도착한
2열은 생각보다 무대와 가까웠다.
나의 앞에 1열에 앉은 사람들은
다행히 앉은 키가 정말 작으셔서
정말 해피했다.
명뚜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구릿빛 피부에 남성다운 느낌이 나는
체격있는 남자였는데,
콘서트 시작 전 나오는 음악에
심취해서 막 노래부르고 계셨다.
보통 같았으면 나는 옆 사람에게
말을 걸고는 하는데,
이 분에게 말 걸었다가는
왜 분위기 깨뜨리냐고 구박당할까봐
말 걸기를 포기했다.
아 그리고!!!!!!!
나는 옆 사람에게 말을 걸더라도
절대 여자한테는 먼저 말 안건다 ㅡㅡ;
이 명수소녀, 오직 남자한테만 말 건다.
왼쪽에는 아직 안 왔었다.
그렇게 멀뚱멀뚱 공연 언제 시작하나
주변을 살펴봤는데
1열 왼쪽에 여자 두분이 계셨다.
딱 봐도 아니 누가 봐도 고인물이였다.
전광철 사랑해? 이런 문구의
네온싸인 전광판과
이수의 얼굴을 본따서 제작한
네온싸인 전광판을 들고 있었다.
그 고인물은 뒤쪽 2열에 앉은
여자분이 입장 하자마자
서로 인사를 하며 막 얘기를 나눴고
나는 여기서 또 느꼈다
역시 앞 열은 고인물들이 많구나.
명뚜는 비록 홍천기 유입충이지만
나 또한 꿀리지 않으리.....크흠..
시간을 보니 공연 시간은 임박했고
뒤에서 어떤 남자가 촉박하게 달려와
내 왼쪽 자리에 앉았다.
얼마나 촉박하게 왔는지
오자마자 검은 패딩을 벗고
의자 밑에 구겨 넣었다.
ㅋㅋㅋㅋㅋ아니 얼마나 다급하게
왔으면 옷을 저렇게 구겨 넣는지
그의 다급함이 잘 느껴졌다.
바닥 더러울텐데 세탁 잘하시구요...
그의 다급함이 사라질 때 쯤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사람들의 환호 소리와 함께
사프죠 전주가 나왔다.
드디어 굳게 닫혀있던 커다란
문이 서서히 열렸고 그곳에서는
나의 오빠 전강철이 등장했다.
그를 향한 표현인 거처럼
눈부신 햇살의 이수는 빛이 났었다.
2주만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피부며 옷이며
그렇게 빛이 나는 것인지
명뚜 실명될 뻔했다.
사프죠를 부르는 이수는
마치 "오늘 나 존나 쌤" 이라고
말하는 거처럼 나를 끔뻑 죽일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
그리고 내 오른쪽에 앉던
공연 시작 전 틀어주던 노래에
심취하던 구릿빛의 남성분을 보아하니
아주 좋아 죽을려고 하는게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내가 흐뭇했다.
사프죠가 끝나고
행복즐을 부르기 텀까지
잠깐의 어두운 정적에서는
이전 콘서트에서는 모두 조용했는데
이번 대전에서는 1열 왼쪽에 앉던
고인물 여성 두분이 벌써부터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막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야래야래..이때는 몰랐다.
이분들이 나중에 그눈겹에서까지
막 그렇게 환호를 할 줄은... 크흠..
아무튼
그 잠깐의 어두운 정적 속에서도
고인물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행복즐 전주가 나왔다.
행복즐 후렴구에서는
사랑해 사랑해 뒤 소절을 때창 할 때에는
누구보다 크게 나의 소리를 내었고,
나의 음성이 우리 이수 형한테
전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 콘서트 때와 같이 가슴 벅차게 불렀다.
행복즐 또한 파워풀함 뿜뿜이였고,
이수는 다시 한번 말하는 거 같았다
"나 오늘 컨디션 좋다고!!!!!"
그의 파워에 압도당한 사람은
감히 나뿐만이 아니었을 거라고 장담한다.
여태까지 지난 콘서트에서
특히, 23년 첫 콘서트인 대구에서
셋리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인지했기에
대전에서 갑자기
셋리가 변할 것이다라는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대구 토크에서 팬클럽을
개설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대전에서도 토크 타임 때
뭐 또 다른 뜨끈뜨끈한 소식이 없나
기대를 했었다.
이쯤대면 명뚜는 이번 겨울나기에서
셋리의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는
토크의 변화에 대한 기대로
포커스를 맞췄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대전콘에서는 별다른 소식은 없었고
오히려 지난 콘서트들에 비해
토크가 굉장히, 아주 굉장히 적었다.
그래서 토크가 적다 보니
쉬는 시간도 그만큼 적었고
계속 노래를 이어 부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마치 누군가한테 쫓기는처럼
토크는 너무 짧았다라고 표현 하고 싶다.
그래서 토크에 대해서는
별 내용이 없어 쓰지 않겠고
기억에 남는 곡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한다.
이미 갤에서도 너무 핫하다 못해
뜨거워 데일 것 같은
그눈겹 정적 타임에 대해 말해 보자면
일단 난 이런 정적타임에
내성이 아주 많이 생겼다.
내성이라는 표현이 웃기지만,
주변만 봐도 토크 때만 봐도
정적타임 때 정적이 이뤄질지
안 이뤄질지 느껴진다.
저번 대구콘에서도 당시 명뚜 오른쪽에
여자 고인물들이 있었는데,
매 토크 때부터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를 했기에
이런 분들이 있으면 정적이 지켜지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 뼈져리게 알아버렸다.
그래서 이번 대전콘에서도
1열 왼쪽에 있던 고인물 여성이
사프죠 끝나고 행복즐 사이의
잠깐의 어두운 정적속에서도
열렬한 환호를 보냈기에
이번 그눈겹에서도
정적 따윈 없을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정적을 깨뜨릴 줄은 몰랐다 ㅋㅋㅋ
정적 타임이 왔을 때
고인물 여성의 "가즈아가즈아가즈아~"
3연타 남발로 시작하면서
여러군데에서 드립들이 난사된게
아직도 기억에 남았고,
마치 누가 누가 더 드립을 잘 치나
대회라도 하는 줄 알았다.
갤에서 말한 호박고구마 빌런은
내 자리에서는 들리지 않았다.
호박고구마까지 들렸던
자리에 앉은 관객들은 진짜
혼돈의 카오스의 그눈겹을 경험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찌 됐든
대구콘도 그렇고
대전콘도 그렇고,
공교롭게도 고인물 여성분들은
1열에 앉으면 본인의 감정이
감당이 안 되시는 것 같았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입술의 말과 원러브를 부르겠다는
이수의 멘트에 오른쪽 구릿빛 남성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정말 콘서트 처음 왔거나
입술의 말이나 원러브를 처음 듣는 듯한
그 남성을 보면서
아 명뚜도 저랬던 적이 있었지 하면서
잠깐 콘서트를 처음 갔던
그날들이 스쳐갔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감정들이 부러웠다.
왠지 나는 다시는 못 느낄 것 같아서.
원러브를 끝으로 흐단과 전강철의
대결 예고 영상이 나왔고,
나는 무미건조하게
영상을 보고 있었다.
이미 너무 많이 봐 버린,
하지만 이해는 못 해 버린 나였지만
그래도 봤다.
근데 1열 고인물 여성이
갑자기 나를 보면서 자기 핸드폰을
보여줬다.
화면에는 내 유튜브 채널이 있었고
나는 가볍게 목례만 했다.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흐단 예고 영상이라고 해도
엄연히 콘서트 중이고
뮤비 보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이렇게 당당하게 뒤를 돌아보며
핸드폰을 비출 줄은...크흠;;;;;
흐단 예고 영상은 금세 끝이 났고,
이어서 무대는 새하얗게 태울 거 마냥
스크린은 온통 하얀 빛을 쏟으며,
흐단과 전강철의 대결 오프닝이 나왔다.
언제든 지원사격을 위해
열심히 들었던 흐단이지만
역시나 너무 강력했고,
이수 형을 많이 괴롭혔다 ㅠㅠ
형.. 그래도 명뚜도 열심히 싸웠어용..
흐단을 끝으로
이수가 좋아하는 가성 3종 세트와
어디에도 1월 리스톨드를 불렀는데,
어디에도를 부른다고 할 때
내 오른쪽 남성분은 어린아이처럼
진짜 신나 하면서 몸을 앞으로 쏠린 채
몰입을 하면서 보았다.
리스톨드를 끝으로
1부는 끝이 났고 세션 페블노 타임이
2부의 시작까지 이어주었다.
라이프의 아~ 소리와 함께
전강철은 대전 일어나라고 하였고
우리는 모두 일어났다.
근데 자세히 보니까...
1열에 앉은 사람들.....
응원봉을 거의 안 들고 있었다
그래서 뒤에서 응원봉 4개 들고 있던
명뚜가 하나씩 나눔이라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머쓱했다.
아니 1열이면...보통의 팬이 아닐텐데
응원봉을 안 사다니
거참 1열에서 품위가 좀 없으시네요!!
......농담입니다. ㅈㅅ;;
2부는 늘 신나서 정신 없이
놀았다. 그리고 정신 없이 논 만큼
이수의 체력과 성대에 대해
늘 감탄스러웠다.
2부야 말로 쉬는 시간이 없는데
어찌 저렇게 와리가리하면서
노래를 막 불러대는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는 이수 오빠가
물도 열심히 뿌리고
피크도 열심히 뿌리고
응원봉도 열심히 뿌리고
진짜 당근마켓 온도 325도 마냥
나눔 요정이 따로 없었다.
근데 왜 명뚜는 나눔을 못 받은것인지
콘서트장 올 때는 코에서 물이 나왔고
콘서트장 안에서는 눈에서 물이 나왔다
흑흑......ㅠㅠㅠㅠ
그렇게 뿌려대며 쏘아대며
어느새 썸데이 타임이 왔다.
이번에는 제발 일어나서 들어달라고
말해주세요 철이형..제발 제발 속으로
외쳤지만 속으로 외쳐서 안 들렸나보다
이수는 일어서서 들으라는 말 없이
썸데이를 이어 불렀고,
관객들은 발라드 곡이니까
너 나 할거 없이 모두 자리에 앉아서
썸데이를 경청했다.
썸데이가 끝나고 나니
이수는 마치 대본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무대에서 사라졌고
우리는 마치 대본대로 말하는 것처럼
앵콜과 전강철을 외쳤다.
다시 무대에 등장한 철이 형과 함께
백야의 전주가 나오자 사람들은
환호를 했다.
백야와 잠시만 안녕을 모두 일어나서
들어 달라고 철이 오빠가 말을 했고
자리에 앉았던 관객들은 다시 일어났다.
그렇게 이번 콘서트에서의
찐 마지막 두 곡을 들으며,
마주하고 싶지 않던
안녕을 맞이해야 했다.
잠시만 안녕을 다 부르고
이수는 진짜로 무대를 퇴장을 하면서
대구 콘때와 똑같이
몸을 스크린 뒤에 숨기면서
얼굴만 빼꼼 내민 채 손을 흔들며
우리들에게 손 인사를 해주었다.
그 모습을 본 명뚜 포함 앞 열에 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1열 고인물 여성이
손을 흔들며 아찔한 멘트를 했는데
아직도 잊을수 없다.
"오빠, 인천에서 만나요"
하
.
.
.
.
.
.
.
조옷됐다
@3
그렇게 아찔한 소식을 듣고
잠깐 멈춰버린 나는 콘서트 여운이고
뭐고 짐을 싸서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다.
벗었던 외투를 입으려는데
옆에서 웬 엠붕이가 다가왔다.
그는 또 써큘러 엠붕이였다.
공연 잘 봤냐는 물음에,
나는 당연히 잘 봤다고 대답하고
공연장을 빠져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는 웃으면서 명수왕자 맞냐고 물었다.
나는 "명수왕자요? 그게 뭐예요?"라고
되받아쳤지만,
그는 니가 명수왕자지라는 눈빛으로
"명수왕자 맞잖아요 ㅎㅎ"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명수왕자 맞다고 인정했다.
시바....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하다.....
아무튼 그는 엠붕이였고,
나한테 대전콘 안 온다면서 왜 왔냐길래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얼버무렸고,
나는 닉네임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자기는 그냥 눈팅하는
엠붕이라고 말했고,
진짜 눈팅만 하는 엠붕이인지
닉네임 숨기는건지는 모르겠어서
"혹시 불가리 아니세요?" 라고 물으며
그렇게 우리는 서로 웃으며 안녕을 했다.
나는 공연장에서 빠져나와
퇴근길을 향해 갔다.
퇴근길에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퇴근길에서 싸인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을 돌었는지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손에 흐단 앨범을 들고 있었다.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사람들은 철이 오빠를 기다리기 위해
덜덜 떨면서 기다렸다.
하지만 철이 형은 너무 안 나왔다.
그래서 설마 대기실에서
성심당 빵 먹느라 안 나오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명뚜는 공연장에서 큰 감동을 먹어서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대전의 날씨는 얄짤없이
나의 따뜻한 마음을 금세 식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콧물이 찔질
나오기 시작했고,
감동을 먹었으니 후식으로 콧물을 먹..
아아.. 그러니까 무지 추위를 느끼며
기다렸다는 말이다...
시간이 좀 지나자
이수 형이 나오는 게 보였는데,
오른쪽에서 사람들이
준비 시 땅!이라도 한 거처럼
50미터 달리기 마냥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나도, 나도 모르게 달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에티튜드 없었다.
품격과 품위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이런 행동을 ㅡㅡ;
아무튼 뛰어간 곳에는
이수 오빠 앞까지 도착했었고,
이수 오빠는 침착하게 한명 한명
싸인을 해주셨다.
아마 이 모습에 이수뿐 만 아니라
325스텝, 경호원, 기다리던 팬들
모두가 당황했었을 거 같다.
그리고 이번 계기로
다음주에 있을 인천콘에서는
이런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경호 인력을 강화 하거나
싸인을 해주지 않을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 달려가는 모습은
상상 이상으로 쇼킹했다.
나는 봤다.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표정을...
싸인은 어느 덧 내 차례가 되었고
나는 명수왕자라는 말과 함께
공연 너무 잘 봤고 좋았다라는
말을 전했다.
근데 뭐..이수님은 항상 내가 말을 해도
대답이 없으셔서..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내 앞에
빡빡이가 싸인을 받았었는데,
그 빡빡이는 옆으로 튕겨 나갔으면서
내 앞에 비집고 막 들어와서
진짜 짜증났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피바람 일으키면
안 그래도 민폐인 상황에서
완전 민폐가 될 거 같아
그냥 자리를 내줬웠다.
그가 내 앞이라서 싸인 받을 때
말하는 게 들렸는데,
자기 군대 간다고 말하니까
이수 형이 잘 다녀와라고 다독여주셨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독여주는 이수....당신 스윗함 무엇....
진짜 325도의 따뜻한 사람이군요.
아무튼 나한테는 유독 무뚝뚝한
기분이 들어서 명뚜 인천콘 갈때는
머리 밀고 갈까 생각을 해본다 ㅡㅡ;;;
장난이고!!!!!!!
그래도 내심 이런 상황에서
싸인 해주신 게 어디인지 정말 감사했다.
감사합니다!
싸인이 끝나고 강철이형은
우리에게 인사하며 그렇게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핸드폰을 들며서
우리를 담아주셨다.
오마이갓!!
나중에 보니 거기에 내가..내가..!?
강철이형 사진첩에 내가..내가..!!??
데헷>_<
그렇게 우리를 담고 이수는 사라졌고
짐승처럼 달려들던 사람들도..
물론 명수 포함해서,
모두 뿔뿔히 흩어졌다.
@4
위에서 말한 입술의 말과 원러브를
부르겠다는 이수의 멘트에
내 오른쪽에 있던 남성의 그 모습이
나는 집에 오는 길에서 그리고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는중에도
자꾸 생각이 났고, 난다.
처음으로 해보는 경험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경험이 오기까지의
설레임과 두근거림
그리고 막상 앞에 다가올 때
맞닥뜨리는 그 감정들이
왜 이렇게 나는 부러웠고,
나는 왜 못 느끼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다.
결론은 간단했다.
나는 너무 n차 관람을 해서 그런거 같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을 안 하면 답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번을 계기로
추후에 있을 콘서트 투어에서
n차 관람을 좀 절제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 n차 관람의 의욕을 떨군 건
매번 똑같은 셋리도 한몫한 거 같다.
써큘러 콘때도 열심히 다녔지만
그때는 셋리의 변화가 있어서
매 콘마다 항상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맥시멈이였다.
하지만 이번 겨울나기는
매 콘마다 그러지 못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나를 속일 순 없다.
이번 대전콘은 이전 콘서트와는 달리
나에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우연처럼 오른쪽에 앉아있던
그 남성의 모습에서 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 마지막 인천콘이 남았는데
나는 여기서 내 열정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
근데 이게 또 막콘이니까
앞에 있던 말과 다르게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다시 느껴지네;;;
막콘 안 가는 엠붕이 없재....?
엠붕이들아
인천에서 모든걸 쏟아내자
인천 너 딱 대라!!!!!!!!!!!
이리와, 쏟자
p.s 인천콘에서 사랑을 찾아서 불러주세요:)
정독함
선개추 후감상
이번 후기는 6시간 20분 걸렸네;;;;
왜 갈수록 쓰는 시간이 길어져
글을 못 써서 그렇겟지 ㅡㅡㅗ
그만가
후기 존잼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인천.. 피바람이다
불가리에요? 가 찐이네 ㅅㅂㅋㅋ
잘 읽음ㅋㅋ 근데 너는 딱 티가 나서 다들 알아보는듯ㅋㅋ 무튼 오른쪽 구릿빛 남자 부럽네 ㅋㅋ 첫콘을 그리 좋은 자리에서 보다니 ㅋㅋ 대구때 그 궁서체인기 월아인지 고인물 무섭던데 대전에도 그런 사람들 있어서 놀랐네ㅋㅋ 아마 인천에서도 정적은 없겠구나...ㅋㅋ
내가 념글 보냈다
잘다녀와 명쑤 아는척하고싶었는데 그냥 잠깐 보다가 말았음...싫어할거같아서ㅜㅜ. 명뚜 뒤쪽에 앉아서 명뚜가 흔드는 봉에 맞춰서 흔들어보려했지만 어깨 고통스러워서 포기..역시 나의 스승님.... 퇴근길때 뛰어가는 사람들보고 첨엔 욕했는데 나중엔 이해되더라고..근데 인천에서는 진짜 싸인안해줄거같애 원래 대전도 안해주려고 했었다고 들었음...암튼 후기잘봤떵~!
이수도 졸라 당황해서 싸인 해준거일 수도 ㅋㅋㅋㅋㅋ 자기한테 미친듯이 뛰어오는데 무서웠을듯;;;;;;;; ㄹㅇ;;
ㅋㅋ 진짜 놀랬을거같아ㅋㅋ 가드들 밀치고 뛰던데 진짜 나도 보다가 저건아니지 하고 욕했거든. 근데 얼마나 싸인받고싶겠어ㅜ솔직해지자..라고 생각하니까 나도 조공안하고 이수가 내 네임이랑 와꾸모르면 뛰어갔을지도 모르겠더라ㅋㅋ결국 난 내 체면차린거고..ㅜㅜ 두번째싸인 축하해!! 얼마나 좋았겠어ㅜㅜ담엔 나도 받게 도와줘 스승님ㅋㅋㅋ
애티튜드를 유지한 너의 자세에 나는 배운다.. 이번 대전콘은 후기에 썼듯이 나를 돌아보는 콘이다. 퇴근길 싸인 말고는 팬싸 가즈아!!!!!!!!!!!!!!!
ㅅㅂ 무아지경 2부내내 봉춤추는너님잘봣다 ㅋㅋㅋㅋㅋㅅㅂ 나너 접신온지 알앗다
ㅋㅋ나도 ㅋㅋㅋ 거의 갓 신내린 처녀보살 살풀이급 나의 스승님 언젠간 나도 그렇게 되길..♡
ㅋㅋㅋㄱㅋ알게모르게 나랑 마주쳤겠구나ㅋㄱㅋㄲ 대전 다녀오느라 고생많았고 인천도 열심히 달리자!
너가 그 인스타 안경이라던데?
ㅇㅇ맞음 흰모자
너맞네 타이틀?아니라고?
ㅇㅇ거슬리게해서 미안했다 어제는 혹시 몰라서 걍 아니라고 한건데 암튼 가려서 좀 그렇네
헉 ㅋㅋㅋㅋ 대부분의 남자가 안경껴서 그냥 해 본 말인데 흰모자가 너구만!!!!!!!!!!
다 2열 중간이였는데 왼쪽에서 띵수 목소리 ㅈㄴ잘들리더라 - dc App
아놔 이수한테 들렸어야 햇는데 너한테 들렷누 ㅋㅋㅋㅋ
난 명수 옆옆이라 녹본에 명수 목소리가 너무 선명해서 듣다가 깜짝깜짝 놀란다 - dc App
불가리세요 ㅋㅋㅋㅋ ㅅㅂ - dc App
머전에선 말걸은엠붕이 머이리많누ㅋㅋㅋ 것에 박제인증까지;;
어떻게 알고 오는건지 ㅡㅡ;;;;;;;;
너목소리자체가 지문이다 마ㅋㅋㅋㅋ 근데 앞자리고인물 폰들이민거 소오름ㄷㄷ
아 진짜 명뚜 당황해또!!!!!!!!!!!!!!
저 아지매들 대구에서도 그눈겹 정적깬 사람들임..
대구 아지매랑 대전 아지매랑 다름;;;;;
ㅋㅋㅋㅋ성심당빵 먹느라 늦게나오나 ㅋㅋㅋ 정독 추!
명뚜님 악수! 방가웠어요ㅋㅋㅋㅋ
너 불가리지??? ㅋㅋㅋㅋㅋㅋㅋ해맑은 그대여
이야 태평소 국밥을 갔네 거기 새벽에도 웨이팅있는곳임 ㅋㅋㅋㅋ
이리와 쏟자ㅋㅋㅋㅋㅋ
1열 아줌니들 인천도 온다고???망했다…
하...인천 머리가 하얘지노...옆에서 잡담하는거 극혐인데...
오이오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천에서도 그눈겹 정적 따위 없다 이거야 그눈겹 원러브 정적 아 벌써부터 도깨비시장 상상되누 ㅋㅋㅋㅋㅋㅋ
ㄴ ㅋㅋㄹㅎㄹㅌㅋㅋㅋㅋㅋ
명수 옆옆에 있었는데 옆에 남자분 진짜좋아하더라 흟안 3절 스킵하니까 탄식한거는..ㅋㅋㅋㅋ - dc App
와 너도 그분 봣구나? ㅋㅋㅋㅋ 그 사람이 딱 두번 아쉬워 함 흐단 3절 스킵이랑 잠시만 안녕 1단 밖에 안했을 때 ㅋㅋㅋㅋ 아 난 근데 그사람이 진짜 앞으로 목 빼 놓고 진짜 몰입하고 해맑게 보는게 기억에 많이 남음......
난그노 할때 하 진짜 개멋있다 하는거보고 공감함 밴드 사운드 같은걸 되게 좋아했나봄 2시간 자고 운전 3시간 반해서 오니 피곤해서 호응잘 못해서 아쉽다 - dc App
갸 난그노 나오니까 머리흔들면서 엄청즐겻어 뒤에서도 보임 존멋이더라
태평 소국밥..
태평소 국밥 ......
불가리 아니세요 이지랄ㅋㅋㅋㅋㅋㅋ
이색긴 돈이얼마나많은거냐 진짜 ,전국투어 다닐정도의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는거자체가 일단 돈이 통장에 몇억은 있다는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