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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기행문과 비교해서 세세한걸 복기하고 평가하는 건 나보다 다른 엠붕이들이 더 잘할테니..

난 그냥 뉴비로서의 고해성사 하나 써보려고해.



오늘 하루의 공연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나는 기행문 늅이고 기행문이 막바지에 다달았기에

마지막 남은 하루를 참지 못하고ㅋㅋㅋ

기행문 전반적으로 늅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후기를 써보려고 함.



서울사람인데 첫공연을 제주에서 보게될 줄은 몰랐네ㅋㅋㅋㅋ

작년 12월에 유툽 알고리즘에 그리움의거리 직캠이 떴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제주도에 와있어 (알고리즘의 순기능 쌉ㅇㅈ)



급식이때부터 엠맥보다 윗세대/아랫세대의 발라드 가수 골고루 덕질 많이 해왔지만,

공통적으로 나한테 입덕 포인트는

1. 현악기 소리 퀄리티 오지는데

2. 음색깡패가 감정전달에 도를 텄을때

였던거 같아ㅋㅋㅋ



살면서 항상 음악으로 스트레스 풀고 공연도 많이 보러다녔는데,

진로 특성상 좀 극악한 환경에 고립되면서 현타가 와버리니까 음악을 들으면 감수성이 계속 자극돼서 힘들더라고ㅇㅇ

근 5년간 아예 음악 자체를 안듣고 공연도 안가고 일부러 감정을 메말려서 나를 보호했던듯

힘들었던 진로의 막바지가 되어 끝이 보일때쯤에 그거리가 알고리즘에 뜬게ㅋㅋㅋ 타이밍이 오졌던것..



여튼 각잡고 음원 찾아 들어보니 20주년앨범 현악기가 미쳤더라.

갤주 20주년앨범 체코 가서 오케스트라 녹음한거 아티스트로서 플렉스한거라고 누누이 말하던데,

나로선 제일 크게 공감(?)하고 칭찬하고 싶은 바임

언젠가 한번쯤 진짜 무대에 오케스트라 올려서 반주하고 갤주 목소리 얹어지는거 쌩으로 들어보고싶네..



엠맥 팬까진 아니었어도 발라드 덕후여서 그런가

2000년대부터의 엠맥노래들 중에 도입부부터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았음.

알게모르게 내 삶속에 스며들어있던거 같은데,

김나박이 라면서 고음에만 집중해서 스포트라이트 받을때는 오히려 나는 "우와 노래 잘하는구나" 딱 거기까지 였던거 같아.

그런 일반인의 시각에서 본 이수라는 사람은 뭔가 차갑고.. 날카로운 능력자..? 였던듯.

오히려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오는데는 기행문이 큰 역할을 했음ㅇㅇ



생각해보면 그간 내가 들어왔던 수많은 노래중에서도 무의식중에 가사까지 기억될만큼 갤주 음색이 내 뇌리에 박혔던 거였어.

이번 기행문을 계기로 영상 찾아보고 그간 발매된 앨범들을 파헤칠수록,

이런 기승전결 오지게 감정을 전달하는 음색깡패를 왜 고음에만 초점을 맞춰서 저평가(?) 했나 싶더라.

토크때 감정을, 가사를 더 잘 전달하는걸 목표로 한다는 멘트에 깊게 공감한다... 아주 농익었어... 칭찬해



이전에는 토크때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간 갤에서 보고 오늘 직접 들어온 기행문 토크로만 생각해보면

참 차가워보이기만 했던 이수였는데

생각도 많고 감정도 많은, 그 역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아.



하 갬성 터지네

마무리 어떻게 하지


....전강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