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목 상태부터 이야기하면

성대의 데미지는 이미 축적이 너무 많고 나이도 있다보니 이제 회복이 잘 안 되는 듯함.

오늘 내일 컨디션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말하는 톤 혹은 평이한 음을 부를 때의 목소리 자체가 약간 쉬어있는 느낌이고, 당연한 소리지만 세월의 흔적이 예년보다 더 짙어짐




오늘 전반적인 공연 감상은

보컬 외적인 공연 전반의 요소는 하나하나 나열하면 너무 길어지니 보컬 외 요소라는 말로 통합해서 얘기하면 대체로 그냥 그랬음.

그리고 멘트할 때의 이수는 언제나처럼 따뜻 포근 유머러스하게 이야기 잘 풀어감. 개인적으로는 공연 보러가는 이유 중 상당한 비중으로 그 부분 때문에 가게 되는 측면이 있음. 잔잔하니 힐링되는 느낌






메인인 보컬 이야기로 오면

정확한 기점은 모르겠으나, 최근 몇 년 대비하여 발성적인 측면에서는 훈련 혹은 훈련과 비슷한 무언가의 흔적이 확연히 묻어났고

스킵도 하고 음이탈이 나거나 삑사리성 소리를 안 낸 건 아니지만 아예 갔다 싶은 소리는 거의 없었고 알맹이 가득찬 땡땡한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줌

제일 잘 불렀다 싶은 곡은 원러브였고, 마지막 곡 4연타는 굳이 뭐 첨언할 것도 없이 그냥 대단하다 소리밖에 할 말이 안 떠오름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면

콘서트 오면 다른 걸 떠나서, 콘서트의 주인공을 포함해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같은 목적으로 모여서

같은 무대를 함께 즐기는 일련의 과정에서 오는 행복감이 정말 큰 것 같음. 덕분에 오늘도 여러모로 좋은 에너지 받아가는 느낌.



멘트 중에 오래 노래할 거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말대로 쭉 노래하고 공연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