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엠씨더맥스를 알게 된 건 2016년 8집 나왔을 때
그땐 그냥 차트 노래를 틀면 상위권에 나오는 가수였고
원러브나 사랑의 시 같은 예전 히트곡들도 몇 곡 듣긴 했지만
갤주 이름이랑 얼굴도, 3인조 그룹인 것도 아무것도 몰랐었다
애초에 그런 걸 알고 가수를 좋아하긴 너무 어린 나이기도 했고
그렇게 몇 년 간을 그냥 노래만 들었음 생각보다 좋은 거 많네 하면서
그러다가 재작년부터 혼자 음악 앱을 쓰기 시작함
전 앨범을 저장하고 듣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임
그때면 이미 기행문 투어 끝났을 때니까 난 진짜 잣뉴비인 거지
그때 이수 본명이 전광철인 것도 알았고, 원래 그룹으로 활동하던 것도 알았고
하여튼 많은 걸 찾아보고 새로 알게 됨 ㅋㅋㅋ 근데 이런 걸 알수록 더 흥미가 가고 좋아지더라
그렇게 콘서트 소식 듣고 예매하고 수능 치고 이것저것 하니까 광주콘 시작해버림
원래 첫 콘은 셋리스포 없이 가고 싶었는데 그날에 못 참고 셋리게이 생중계 하는 거 실시간으로 다 봐버렸다 ㅋㅋㅋ
서두가 길었는데 어쨌든 시간은 갔고 1월 17일이 오고야 말았음
벡스코에 3시쯤 도착했는데 밥 먹고 이것저것 구경하니 시간 금방 가더라
입장 시간이 다가올 수록 사람들 많아지는게 보였음
그때 루피도 봤는데 멀리서도 눈에 띄어서 개웃겼음 ㅋㅋㅋㅋ
처음 들어간 콘서트장은 생각보다 쾌적했음 되게 답답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자리도 은근 넓고 은근 앞 열 앉아서 그런지 무대는 작아보였음
시작 시간 되니까 긴장돼서 몸이 너무 떨리더라
세션분들 나오고 정적을 깨면서 오프닝 시작하는데 소름 돋아서 정신을 못차렸음
그렇게 갤주 나오고 보프문 부르는데 첫 곡은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그런지 라이브에 집중을 못함
그럼에도 들리는 반주는 너무 웅장했고 이건 무조건 발매해야겠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간주 나오고 갤주 전광판 뒤돌아볼 때 갑자기 너무 감정이입돼서 울컥했다
사프죠 들을 때 진짜 알겠더라
왜 갤주 2옥라 지르는 게 미쳤다고 하는지
그때부터 라이브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다
진짜 압력 때문에 귀 터지는줄 알았음
첫 두 곡 끝나고 토크 하는데 분명 첫 콘인데도 멘트들이 익숙하더라 ㅋㅋㅋ
워낙 직캠이나 녹음을 많이 봐서 그런가 자기 소개하고 첫 콘 온 사람 손들어보라 하고 이 모든 게 재밌었음
그담에 사랑의 시, 원러브 부른다고 했는데 이때 서울콘이랑 셋리 똑같구나 싶어서 내심 아쉬웠음
근데 그 감정을 싹 잊게 할 정도로 원러브를 너무 잘해버림... 진짜 보고 사람인가 싶었음
이어서 파문 VCR 나오고 Op. 1 Op. 2 이어서 했는데 이 두 곡은 진짜 완벽 오브 완벽
원래도 되게 좋아하는 곡이어서 셋리 포함된 거 알았을 때 기대 많이 했는데 너무 잘 불러줌
특히 리스톨드는 들으면서 진짜 음원인 줄 알았음
또 이 날 관객들 호응도 되게 컸는데 리스톨드 정적 때는 다들 조용하더라
서울콘 때 빌런 있었대서 약간 걱정했는데 정적 지켜져서 좋았음
모래시계는 시작을 알리는 피아노 전주가 울릴 때부터 노래를 듣는 내내
꿈 꾸는 줄 알았음 진짜 너무 잘 해서 완창 되겠다 싶었는데 그건 무리였더라
아쉽다 생각하던 차에 마지막 애드립 듣고 가버리는줄 ㅋㅋㅋ 갠적으로 오늘 리스톨드 다음으로 좋았음
그담에 입술의 말 << 오늘 콘서트에서 제일 완벽하게 부른 곡 뽑자면 입말이라고 생각 들 정도로
정말 오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라이브였음 여기서 정신 반쯤 나감 ㅋㅋㅋㅋ
이어서 마내숨 그눈겹 부르는데
마내숨 부르기 전 토크 때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냈다고 함
그눈겹은 당연히 소름돋을 정도로 너무 잘했는데 중간 정적 타임 때 어떤 아재가 소리 지른 거 웃겼음 ㅋㅋㅋ
그다음 행복즐은 입말이랑 마찬가지로 진짜 통달한듯 했음
듣는 내내 와와 소리밖에 안 나옴
그러고 2부 시작
사실 음향 생각하면 콘솔 근처 좌석이 나았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앞 자리를 잡은 이유는 바로 2부 때문이였음
진짜 내내 응원봉 흔들면서 뛰어놀았다 ㅋㅋㅋ
난그노 응원구호 멋지게 하고 싶었는데 소리를 너무 질러서 그런지 사랑해! 할 때 삑사리 났었음 ㅋㅋㅋ
마지막 난 그래까지 마치고 어디에도 떼창 타임
전광판에 루피 오래 잡아주는거 너무 웃겼음 주변에도 다 웃고 있더라
그러고 갤주 나와서 어디에도 부르는데 진짜 2부까지 달린 사람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잘하더라
미워지니까 너무 깔끔했고 마이크 넘기는게 전혀 아쉽지 않을 만큼 잘했음
그리고 대망의 어김없이
갤주가 갑자기 이건 유튜브 올리지 말라고 하길래 설마 파문인가...? 싶다가
어김없이 들려드릴게요 하자마자 나 포함 주변에 다 와ㅏㅏ 하면서 소리 지름
나중에 직캠으로 보니까 현장 분위기가 전혀 안 살던데
직접 들은 입장에선 너무 만족했음
부르는 하모니 << 여긴 광주에서도 안 했던 건데 내가 처음 들었다 생각하니까 괜히 좋더라
백야는... 진짜 가장 기억에 남는 곡 하나 뽑으라면 백야
정적 이후에 길었던 팡황의 끄테 하는 걸 정말 직캠으로 수백번 봤음에도
직접 듣는 그 순간의 쾌감은 정말 말로 설명이 안 됨
백야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잠안 시작
떼창 때마다 이미 가버린 목을 붙잡고 따라부름
널 위해 안녕 길게 뽑고 인사하는데
그제서야 이제 끝났단 게 실감나더라
몇 달 동안 용돈 모아서 17만원 내고 온 게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음
끝나고 대구 콘도 가고 싶어서 봤더니 처참한 통장 잔고를 확인하게 됨... 아마 여름나기 하게 되면 그때 갈 듯
그렇게 집에 와서도 이틀 동안 보프문 흥얼거리고 콘 영상 찾아보고
녹음한 거 계속 듣고 있는 몸이 되어버림
진짜 너무 만족스러웠고 단 한 가지 아쉬운 생각 들었던 건
내가 늦게 태어나서 갤주 전성기 때 콘을 못 갔던 거
46세 전광철도 나를 이렇게 미치게 하는데
36세 전광철의 라이브를 들었다면 진짜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라
그래서 이때까지 못 간 만큼 앞으로 많이 가기로 함
갤주 토크 때 계속 여름나기 언급하던데 진짜 했으면 좋겠다
20을 써서라도 가줄 테니까
귀엽노
나이도 어린데 필력이 상당하네
고생마나따 ㅋㅋㅋ 재밋엇음됫지 - dc App
엄마한테 좀 일찍 낳아달라고하지ㅋㅋㅋ 걱정마 이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성스런 후기 고마워. 나도 4년차 뉴비라 그 설렘이 다 느껴진다ㅜ 대구 콘 내가 돈 빌려줘서라도 데꾸가고싶노. . ㅜ
귀엽.. 한때 풋풋한 내 시절이 생각나네..ㅋㅋ - dc App
몇살이길래.. 잘읽었다
이번에 수능쳤데 적혀있네 글에
@엠갤러5(106.101) 나랑 똑같네 ㅋㅋㅋㅋ
니맘 내맘 ㅠㅠ 넘조타
첫콘에 원러브 어김없이에 라인업 미쳤네 ㅋㅋ
동갑이네 ㅋㅋㅋㅋㅋ 난 221224 260117 직관!!
근데 이게 최고점이긴해 다음 콘가면 실망 ㅈㄴ할수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