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 졸업생입니다.
이 갤러리는 대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네요. 서울과고갤러리가 있다기에 설마 모교가 있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대체 왜 있는지...

좀 꼰대같겠지만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커뮤니티할 시간에 공부하세요. 공부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고 대학이 갈리고 내가 속한 사람들 무리가 바뀝니다. 대학교 학과 뭐가 있는지 대학 홈페이지 열어서 찾아보세요. 그냥 어영부영 시간 보내지 마세요.

대학 가면 생각보다 외국어 어려워하는 동기들 많습니다. 제2외국어는 고사하고 영어도 힘들어합니다. 그 사이에서 외고에서 내신 챙기면서 조금이라도 뇌에 박아넣은 언어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차피 언어 배워야 하는 거 나중에 스펙 하나 더 만든다 생각하고 진득하게 챙겨보세요.

지금 재학생들은 아마 기숙이라 3년 내내 거의 같은 사람들하고만 지내게 될 텐데 모쪼록 큰 갈등 없이 다른 학생들과 지내며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고, 적당히 처세랑 사회성 기른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아마 이 글 쓰고 다시는 안 들어갈 것 같은데 제 말 그냥 꼰대라고 넘겨도 사실 신경 안 씁니다. 그래도 저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3년 동안 살고 현역으로 고대 경영 갔고 지금은 적당히 잘 삽니다. 영어강의 많으니까 그냥 쓴 소리 한 번 더 듣는다는 마음으로 생각해 보세요, 고등학교 3년 어떻게 보낼지.

마지막으로 말을 적자면 이진승 교장선생님은 제 기수 때 부임하셨습니다. 전에 명덕고등학교 재직하셔서 그런지 입학식 날에 명덕고등학교라고 언급하셨다가, 말 정정하시고 넘어가신 게 아직도 선하네요. 그 사과나무 저도 참 베어버리고 싶었는데 CCTV 때문에 친구랑 그냥 나무 쿡 찔러보고 밥 먹으러 갔습니다. 정말로 학생들 아끼는 선생님들도 계신 거 알지만 기본적으로는 선생님들한테는 너무 큰 기대 갖지는 마시고 어디까지나 의견은 참고 수준으로만 받아들이는 걸 추천합니다. 소신지원을 불사해서라도 지망하는 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학생과 최대한 많이 입결을 내고 싶은 학교의 입장은 엄연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