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계 하나 보고는 니가 진짜 천재인지 뭔지는 모름(*심지어 난 저 메커니즘 대단하다고 생각 안함) 근데 하는 말 들어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음


너보다 그런 설계를 잘하는놈이 주변에 없는건 그게 딱히 돈이 되지 않고 아무도 관심이 없기때문임. 돈 안되면 의미없는 재능인게 아니라, 그 재능 있는 사람들도 그게 돈이 안되기 때문에 애초에 보이질 않는거임.


예를들어 제자리멀리뛰기가 올림픽 종목에 있으니까 세계챔피언급 기록이 있는거지? 근데 올림픽이 없었어봐. 그리고 니가 제자리멀리뛰기를 존나잘해. 그게 의미가 있음? 더 멀리 뛸수 있었던 사람들은 딱히 의미를 못느끼고 연습도 안하고 도전도 안했을텐데?


그 차별적인 능력을 '메인 역량'에 플러스알파가 되는건 좋지만, 너만 갖고있다고 니가 천재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물론 기구개발 기계설계쪽 가면 필요한 능력이긴 하지. 근데 그게 메인이 아니라고. 남들 미적분 기벡할때 너 혼자 19x19단까지 외웠다고 나만큼 잘외우는사람 없다고 말하는격임(**좀 과장).


돈이 되는 설계는, 항공기 엔진이나 자동차 엔진같은거 봐보셈. 여기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동력원'이 있고, 그 효율을 최적화하기위해 온갖 공식과 해석으로 시행착오해서 결과물을 냄. 단순히 어떤 '동작'을 하게 만드는 메커니즘이 끝이 아니라고. 예를 들면, 니 시계에서 니가 손목을 흔들때마다 10억이 나간다고 생각해보셈. 니 손목이 존나비싼 동력원이라고 생각해보라고. 그럼 그 흔들어 여는 메커니즘이 의미가 있겠어? 그런 얘기임


* 공식굿즈보다 퀄이 좋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차피 그 직원이 하든 하청업체에 맡기든, 결국 받는 돈은 비슷함. 걍 대충만들어도 아무문제 안생김. 왜냐면 이게 엔진, 배터리같은 설계가 중요한 제품이 아니라, 그저 데스노트 판권 갖고 만들어서 팬들한테 팔기위한 상품이기 때문임.

** 19x19단보다야 당연히 훨씬 중요한 능력이지 메커니즘 구상하는게. 적절한 비유가 따로 생각 안나서 저렇게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