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1: 난 이게 왜 있는지 모르겠음
사실상 예과는 예2만 해서 1년제로 운영해도 충분함
이때는 연애, 동아리, 여행 등등 실컷 노는 시기
진짜 이때만큼 여유롭고 신나게 노는 시절이 있을까...
다행히 성적은 F만 면하면 되므로 대부분 잘 넘김
난이도도 무난한편이라 부담도 덜함

예2: 일부 전공과목이 이공계 수업인데(의학물리학 등) 이게 생각보다 은근 발목잡음
그래도 교수님들 최대한 점수 주시려는거 잘 보임
못 주워먹으면 호구자식
예1 시절과 마찬가지로 잘 놀긴하나 본과 걱정에 마음이 슬슬 불편해지는 시기

본1, 본2: 학기 중에는 공부에 치여 살아감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연속으로 수업함
수업 끝나고 자택이나 기숙사로 복귀해도 계속 공부함
유급 제도가 있고, 유급이 누적되면 제적당함
그래도 의대의 본질은 암기 싸움
그냥 나는 기계다 외치며 계속 외우다보면 어느새 됨
매주 시험있고 시험 앞둔날은 힘들지 몰라도 시험 끝난 날은 술먹고 신나게 노는 등 나름 여유로운 부분도 있음
솔직히 저공비행, 즉 유급만 면한다는 마인드면 공부할게 그리 많지도 않음
그냥 시험 이틀전부터 족보 살짝 보고 잘 외우면 끝임
다만 인기과를 가기 위해 최상위권을 노린다면 공부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그래봤자 암기 싸움이라 그냥 잘 외우는 놈이 승자

본3, 본4: 여기부턴 실습 위주라 오히려 본1, 본2에 비하면 할만함
다만 교수님의 눈치를 잘 살펴야됨
괜히 미운털 박히면 좋은소리 못듣고 이게 발목을 잡기도 함

정리: 따라서 의대에서 공부 많이하는 기간은 길어봤자 2년 6개월 가량
이마저도 암기 물량공세로 죽이는 방식이고 그 물량공세조차 족보로 양이 상당히 줄어드니 나름 할만함
하루에 3시간만 잔다는거? 당연히 개구라임
저게 오히려 유급 잘당하는 유형임
좀 노는 애들도 평소에 잘거 다 자고 놀거 다 놀다가 약 이틀정도 족보 달달 외워서 유급 면함
유급 당하는애들은 보통 족보없이 무식하게 원서에 밑줄그어가며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마냥 보는 애들(성실하지만 효율이 좋은 공부를 못하는 애들)
그리고 정시나 논술전형으로 온 애들 등 암기랑은 거리가 먼 애들이 유급을 잘 당함
내가 하고싶은말은 의대 공부, 충분히 무시할 정도는 아님
다만 사고보단 암기 위주고, 더군다나 뭘 공부해야될지 모르겠고 나중에 뭐해먹고 살지 고민해야하는 공대나 자연대보단 확실히 나음
토익, 컴활, 기능사 등 여러 자격증으로 스팩쌓고 방학도 없이 계절학기 듣는 공대, 자연대생들에 비하면 주어진 길만 잘 따라가며 눈앞에 있는 것만 공부하면 되는 의대공부가 더 수월함
유튜브나 커뮤 등지에서 전공서 쌓으며 공부량 과시하는 것들은 의대생인 내가 볼땐 너무 우습다
난 공대, 자연대가 의대보다 더 힘들고 치열하게 산다고 본다

결론: 의사들의 약코에 속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