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毛澤東, 1893-1976)이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의 생산력과 생산 관계에 대한 경제적 결정론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인간의 의지와 잠재력을 강조한 것은 숙명론을 배격한 예일 것이다.
모택동 사상에 있어서 거의 불변의 테마는 역사형성에 있어서 인간 정신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흔히 주의주의(主意主義: voluntarism)라고 한다. 혁명도 결국 인간의 노력에 따라 항시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물론 옛날에도 있었다. 예컨대, 순자(筍子)를 읽으면 우리는 자제력을 불러일으켜서 스스로를 단속하게 되고 해이와 타락에 이르게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청말 민국초의 대사상가 양계초(梁啓超, 1873-1929)가 그의 중국고전학입문(中國古典學入門)에서 순자독법(筍子讀法)에 관하여 지적한것이다.
비록 자질이 좀 떨어지는 사람일지라도 순자(筍子)를 읽으면 인정승천(人定勝天: 사람의 힘으로 천명을 극복함)의 신념을 얻을 수 있고 용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양계초에 의하면 순자를 읽을 때는 사고력을 치밀하게 발전시킨다고 하는데, 순자도 그 책을 저술할 때 인정승천의 측면을 염두에 두고 썼다.
맹자를 읽으면 지기(志氣: 일종의 정신력)를 발양하게 되고, 순자를 읽으면 사고력을 단련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공맹의 유가사상만을 지나치게 존중한 경향을 지녔지만 여기에 순자를 보탠다면 수양뿐아니라 천명을 극복하는 지혜를 얻게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崔明
만일 인간의 힘이 역사의 연변 속에서 아무런 작용을 할 수 없다고 하면, 인간은 하늘에 의하여 이미 결정된 길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르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일종의 명정설(命定說)입니다. 신포서의 말은 다분히 이러한 입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위에서 말한 천명사상도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이것이 중국 사람들의 주류(主流) 사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를 중시하는 사상도 물론 있었습니다. 순자(荀子)가 한 예입니다. 그는 인간의 의지와 그 힘을 매우 중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옛 사람들은 『순자』를 읽으면 ‘人定勝天’의 무엇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즉, 자제력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스스로 단속하게 되어 해이(解弛)와 타락(墮落)에 이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소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도 『순자』를 공부하면 신념과 용기를 얻는다고 합니다. 한편 『맹자』를 읽으면 일종의 지기(志氣)가 발양된다고 하였는데, 아무튼 『순자』와 『맹자』를 읽으며, 천명을 극복하는 지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맹자 제6편 고자장구 하 15장
(孟子 第6篇 告子章句 下 15章)
"천장강대임어시인야(天將降大任於是人也)시면,
필선고기심지(必先苦其心志)하며
노기근골(勞其筋骨)하며
아기체부(餓其體膚)하며
공핍기신(空乏其身)하여
행불란기소위(行拂亂其所爲)하나니
소이동심인성(所以動心忍性)하여
증익기소불능(曾益其所不能)이니라"
란 글이 나옵니다.
그 뜻은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장차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중책을 맡기려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만들고,
그 살을 다 빠지게 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아쉽게 하고,
그래서 지치게 하며,
그가 하는 일 중에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이 자꾸만 꼬이게 한다.
그렇게 하는 까닭은 그 마음을 움직이고,
천성을 끈질기게 하여 자기의 성질을 참아서
그 전에 해내지 못했던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함이라."
ㄴ모택동이 제일 좋아한 구절이 맹자 제6편 고자장구 하 15장인 거 모르는 애 없지?
메이지 유신의 주축세력의 멘토 서당 선생(요시다 쇼인)이
애들 맹자 가르침.
심지어 개화파 후쿠자와 유키치조차 저 서당 학생이었다.
요시다 가문의 가몬.
가몬(家紋かもん), 줄여서 몬(紋)은 일본에서 어떤 가문이나 혈통, 그 밖의 지위 관계를 구분하기 위해 발달한 문장이다.
민초들이여 일어나라
저서 《강맹차기》(講孟箚記)는 《맹자》(孟子)를 실천적으로 해석하여 널리 알려졌다. '천하는 천황이 지배하고, 그 아래 만민은 평등하다', 즉 천황 아래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는 일군만민론(一君萬民論)을 주창했다. 이는 막부를 부정하는 사상으로 당시로서는 굉장히 급진적인 사상이었다. 그리고 《맹자》의 영향을 받아 일반 대중들이 들고 일어나 막부를 타도하자는 혁명을 주창했다.
일군만민론에 따라 쇼인은 기존의 교육자들과 달리 교육대상에 신분의 구별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쇼카손주쿠에서 이토 히로부미 같은 출신이 낮은 사람들도 요시다 쇼인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수제자 타카스기 신사쿠는 쇼인의 사상을 실행에 옮겨 일반 민중으로 구성된 민병대인 키헤이타이(기병대)를 창설했다.
이 사상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훌륭한 논조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놓치면 안되는 점은 천황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과 ‘일본은 신의 나라다.’라는 선민의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이다.
모택동 증국번 이런 애들이 저 동네 출신이야.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