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있음

울 아버지 재작년 12월에 육종암 말기 판정 받았다
그 때부터 의사들 예후가 안 좋다, 치료 받기 힘들거다 라고 계속 강하게 말했다.

여기까진 이해한다 의학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희귀암 중에서도 희귀암이라니까

근데 울 아버지 계속 열심히 자연치료도 받고 식습관도 개선해서 진짜 폐까지 전이됐던 암세포들 사라지고, 복부에 있던 암도 괴사하기 시작했다 진짜 살도 보기 좋게 빠지시고 근육량은 오히려 더 느셨다
그렇게 다 잘되고 있는 중이었는데, 암치료 초반에는 의사들이 집도를 거부했던 수술을 이제와서 병원 쪽에서 하자고 한다

그래 하는건 좋은데 왜 이렇게 겁을 주냐

예를 들어
'왜 그때는 집도를 거부했으면서 이번에는 하자는건가요?'
란 질문에 적어도

'환자분이 너무 열심히 잘해주셔서 암세포가 줄고, 몸도 더 좋아지셔서 치료 가능성이 보여서 건의해보는겁니다'
라는 식으로 말해주면 안되냐? 그 질문에 왜

'아 그떈 수술해도 죽을줄 알았죠'
'근데 이번에도 수술해도 완치는 거의 불가능해요. 그냥 필요해서 하자는거죠'
라는 식으로 말하냐 시발.
적어도 조금은 부드럽게 말해줄수 있는거 아니냐

우리 아버지 의기소침해지시더라
본인의 지금까지 노력이 헛수고인것 처럼 느껴져서
나랑 어머니가 계속 옆에서 아니다, 아버지가 열심히 해서 수술을 할수 있게 된거다 물론 위험한 수술이지만 우리 잘 해내지 않았냐? 라고 위로하지만
우리 아버지 전문가의 의견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 병원 가서 진료 받아올 때마다 상처 받고 오시더라.

제발 의사들이 환자들의 의지를 꺽지 않았음 좋겠다. 본인들은 수술이든 진료든 하면 떙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들은 계속 노력하는데 그 의지를 계속 꺾냐 말로. 말그대로 시발 넌 눈치가 없냐 란 생각 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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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아버지 희귀암 말기 환자. 그래도 약도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자연치유 시도 중. 꽤 잘되던 중
2. 병원이 수술 하자고 먼저 건의. 근데 말 싸가지 없게함
3. 의사들 말투가 너무 환자의 삶의 희망이나 치료의 의지까지 꺽어서 기분 더러움

+

그냥 어딘가에라도 하소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