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대고,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한 20년 넘게 원인 모를 신체 증상 달고 살다가 최근에야 이게 자율신경계 문제같아서 정신과 예약함.

교대 근무 중이고, 만성 피로 쩔어서 술이랑 카페인은 아예 다 끊은 상태임. 나랑 증상이나 행동 패턴 비슷한 놈들 있는지, 정신과 약 먹고 호전됐는지 후기 좀 공유해 주라.


사소한 자극이나 스트레스에도 심장 터질 것처럼 쿵쾅거림.

특히 회사에서 "도와줄까 말까" 같은 진짜 사소한 고민이나 선택할 때 갑자기 심장 폭주하고 머리에 피 확 쏠림. 증상 존나 심함.

얼굴이랑 머리에 상열감 장난 아니고, 이때 목·어깨·등 근육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호흡이 얕아짐.

평소 멍 때리는 거(브레인 포그) 존나 심하고 사람 이름이나 사소한 기억을 잘 못 외움.

소리 과민 반응 심해서 문 닫히는 소리 같은 작은 소리에도 남들보다 소스라치게 덜컥 놀람.

신경성 소화불량, 가스 참, 눕거나 일어날 때 핑 도는 기립성 어지러움 자주 있음.


자율신경계 문제인거같은 이유가 최근에 비염 심해서 이비인후과 갔는데 알레르기 테스트 다 음성 나옴. 의사가 알레르기 아니고 신경계 조절 문제인 '혈관운동성 비염' 같다면서 비염약 처방해 줌 -> 이거 먹고 비염이랑 두근거림 같이 호전됨.

그리고 목·등 폼롤러 스트레칭하고 근육 놀랄까 봐 근육이완제 먹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에 평생 달고 살던 머리 멍함이랑 피로감이 아예 제로가 됨. 대가리가 신기할 정도로 개 맑아짐.

내일 정신과 가서 다 말할 건데, 나 같은 케이스 또 있냐?

유년 시절부터 20년 넘게 이래 왔는데 정신과 약 먹으면 일상생활 두근거림이나 머리 멍한 거 진짜 하루 만에 잡히거나 완치 가능함? 경험자들 댓글 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