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보호자는 애초에 교수와 전공의를 따로 생각합니다.


교수는 외래 혹은 수술에서, 전공의는 검사 때에나 보게됩니다.


환자의 목숨이 이승과 저승 어디에 가깝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환자의 직접적인 명줄은 결국 교수가 쥐고 있습니다.


교수가 메스를 들면 살고, 안 들면 죽는 사람이 있지요. 


그건 교수만이 가질 수 있는 권능이에요.



지금 수술 연기 뉴스 많이 나오지요?


이승에 가까웠던 몇 명은 그 탓에 저승에 아주 조금은 더 가까워졌을 겁니다.


생각해봅시다. 교수가 왜 수술 못 한다고 하던가요?


'전공의 없어서 못 한다'고 하더군요.


교수들이 전공의 단체로 짜르면 파업에 동참하겠다던가요?


'좌시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실제적인 액션은 내 이름으로 하고 싶지 않다' 


그게 현재 교수들의 스탠스입니다.



전공의는 파업해도 됩니다. 때려치던 복귀하던 환자는 걔 몰라요.


전공의는 사적으로는 어지간하면 별 일 없습니다. 걔가 뭘 할 줄 압니까? 


근데 교수는 파업하면 안 됩니다. 외래를 피할 수 없거든요.


아마 파업 중 사망한 환자 보호자의 칼도 피할 수 없겠지요.



불안하면 교수들한테 연판장 돌려보세요. 얼마나 답신오나. 


니만 블랙당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