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빈이들도 사회인이고 가정의 가장이고 경제적인 책임이 있으니까
돈을 벌기위한 노력까지는 이해를 함

나도 어떤 질병을 위주로 공부하고 경험치를 쌓아야
치료도 잘하면서 경제적인 보상도 얻을수 있을까 생각하니까

근데 현장에서 만난 주빈이들은 생각 자체가 다르더라

지금까지 난 있는 병 중에 내가 뭘 할수 있지 고민했는데
얘넨 멀쩡한것도 뒤집어까서 병을 만들어서 고치더라고
딱 놀부가 제비다리 부러뜨리는거랑 똑같음

수술같은거 한번 시작하면
그 사람은 평생 의사한테 돈바치며 살아야하거든?
물론 수술이 꼭 필요한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경우가 훨씬 더 많은게 현실임

예를 들어

무릎환자가 와도
무릎자체가 원인으로 고장난 사람도 있지만
발목이나 고관절의 움직임이 굳어져서
그걸 무릎이 보상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고장나는 사람이 더 많아

근데 이걸 덮어놓고 무릎을 인공으로 갈아버리면?
그럼 잠깐동안은 안아프겠지
근데 얼마못가서 결국 또 아파지거든 그럼 재수술 하고
또 안되면 이제 진통제 의존하는거야
일반 진통제로 안되면 마약성 진통제로 가는거고

이러다가 나같은 한무 어쩌다 만나면 다른 부위 체크해보고
내 생각대로 치료가 되면 통증은 확실히 잡혀
근데 이미 수술해서 째놓은 다리는 이미 자기 무릎이랑 달라
그래서 정상인이 100이면
이사람들은 회복되도 8-90정도가 한계야

약도 마찬가지고
혈압약 먹으면 다리 붓고
다리 부으니까 이뇨제 먹고
오줌이 시도때도없이 나오니 요실금치료제먹고
변비 인지저하 오니 치매약먹고 뭐 이런식이거든?

사실 덮어놓고 적당히 약으로 돌려막는건 어려운게 아님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게 어려운거고 그게 의학이 발전해야하는 이유임

근데 로컬현실은 3-40대한테 혈압약을 벌써 던져줘
그럼 이사람의 남은 50년은 얼마나 많은 약을 먹어야하고
얼마나 많은 약부작용을 겪을지에 대한 생각이 없는거임

혈압약 안먹을때 부작용 분명 있지
출혈에 관한 위험도 있고
내가 말하는건 먹지말아야한다가 아니고
해볼만큼 해보다가 시작을 해야한다는거야

근데 요즘 주빈이들은 뭐 그게 과학적이라고 엄청 우쭐대
결국 의학이라는건 혈압낮춰주고 그런 학문이 아니라
이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평안하게 유지시키는가가 중요한 학문이거든?
혈압은 잡히는데 혈압약 부작용때문에 손발이 얼음장 같다면
그게 과학적인 치료냐는거지

근데 그런 고민 하나 없이 처방해놓고 부작용 생기면 또 다른약 던지고
약 많이 먹어서 소화안된다하면 리베이트받은 소화제 넣는거지

그래서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 참 돈 편하게 번다 느낌들고
양심이 없는걸까 아니면 고민이 없는걸까 이런생각을 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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