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까지 할 체력이 없는 사람이라 인서울 약대 들어가서 면허 딴
사람인데 실제로 필드 나와보고 내가 많이 부족한것도 알게 되고
나이 먹어가면서도 점점 더 자주 오시는 분들한테 떳떳하려고
주위 동료들한테 왜 저러냐 싶을 정도로 공부도 했어. 어쩌다 보니
캐나다 면허 시험까지 치게되더라ㅎㅎ

부모님건강문제랑 비자문제때문에 거기 정착은 못했고 실제로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지라 환자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미안도 하고 답답도 해서 한국에서 그대로 하니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던 약사상이구나 싶더라.

근데 그러다가 의사 압박으로 몇번 짤렸어. 한번은 천식환자한테
두달간 경구용 스테로이드만 처방하는 의사가 있었는데 환자한테
사실대로 얘기했는데 멱살을 잡았나봐. 뭐 그런 식으로 한 서너번
짤렸어ㅎㅎ

다른 직군 사람한테 이해를 바라진 않는다. 나도 종종 이 ㅅㄲ 뭐지
하는 약사들 있어. 근데 일단 현재 한국 약사가 팔다리 다 없어진건
좀 믿어줘. 나도 맨날 얼굴 보는 분들 하나라도 더 안전한 약 드리고
싶고 쓸데없는거 하나라도 더 빼고 싶다.

내가 봐도 틀딱이라 글도 겁나 재미없게 쓴거 같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