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도입됐을 때

눈치빠른 산부인과 의사들의 첫 탈출구는 미용이었다.

수련기간 5년 매몰비용을 포기하고 피부미용으로 나갔고

이들은 초기 고생은 좀 했지만 결국 자리잡았다.

눈치 없고 운없던 산부인과 의사들의 두번째 탈출구는 자살이였다.

산과를 선택한 죄로 갑자기 의료‘사고‘에 천문학적 배상금을 선고받고

국민적 지탄과 민형사 소송을 당한 산부인과 의사들은

탈출구로 자살을 선택했다.

수십억씩 대출 갚으며 평생을 노예로 살기에는 그들의 자유의지기 너무 강했기에.

그리고 나머지 아직도 매몰비용 아까워서 탈출 못한 산과 의사들 중

그래도 운이 좋아 ‘아직‘ 수십억 소송 안맞은 의사들과

이미 수십억 소송으로 노예 상태로 일하는 의사들이 남았다.

그들의 최후를 본 전공의들에게 1~2년 수련 매몰비용은

매몰차게 던져버릴 수 있는 비용이다.

게다가 그 시절에는 미용잡이 유일한 탈출구였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선택지가 존나게 넓어졌다.

의대생들이야말로 앞으로 낭비할 인생을 생각하면

필수과 선택은 불효자나 할 수 있는 선택이 되었다.

갈수록 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