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실 간호사가 의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예후 확인부터 처방까지 모두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유능한 것이 K간호사다



그런데 한국 로컬에서는 간호사가 아닌 간호원이라는 기괴한 제도가 성행한다

간호조무사 뿐만 아니라 심지어 병원 코디라는 직종까지 생겨나서 옷을 예쁘게 입히고 간호사 잡을 한다

물론 위법이다

참고로, 간호등급제도 라는 것이 있는데 의사들의 반대로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이 제도대로 집행된다면 로컬은 죄다 영업정지 당하고 면허정지 당할 거다




어쨌든

간호사의 노동강도는 지나칠 정도로 황폐하면서 업무 중요도는 로컬 의사를 능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페이는 최저시급인 병원코디와 경쟁해야 한다

그 결과, 간호사 면허의 절반 정도는 간호사일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님이 의사인 간호사도 간호사일은 안한다

아마 이러한 막무가내식 현실 때문에 태움이라는 문화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에서 5년이상 간호사로 활약하는 사람이 전체의 20퍼센트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 그 방증이다

참고로 K간호사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서 연간 1만명정도가 해외로 나간다

지난 해 10명도 해외를 못 나간 K의사와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을 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PA간호사가 합법화 된다

사실 기존 병원의 입장에서 업무 소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원래 그들이 다 했으니까 그렇다

문제는 PA간호사의 지위를 인정받은 간호사들의 월급이 그대로 라는 것이다

국가로부터 인정까지 받았는데, 페이가 예전 간호사 때와 똑같다는 것이다



심지어 신입 간호사의 경우는 더 난감하다

여타의 간호사보다 훨씬 높은 업무량과 중요도를 수행해야 하는데

기존의 최저시급으로 측정되는 간호사 월급 구조상, 오히려 시간이 적어서 여타 간호사보다 월급이 적다



외국의 경우, PA간호사의 급여는 전공의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보다 높다

병원의 수입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일반의와 전문의의 페이를 낮추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런데, 간호사 조차 안쓰고 간호원으로 치장하여 운영되는 로컬 병원에서 그러겠는가?

그렇다면 결국 PA간호사는 다시 한국에서 이탈한다

아직은 과도기라서 조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

확실시 된다면 연간 1만명 이탈이 아닌 몇 배의 이탈이 날 것이다




결과적으로
PA간호사의 월급을 GP이상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PA간호사의 대이탈을 보게될 확률이 높다

GP가격이 내려가든지
전문의 가격이 내려가든지
병원이 수입을 포기하든지

어떤 방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최저시급으로 운영되는 PA가 계속 유지될 것은 희망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