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마자 귀싸대기를 쳐올렸습니다.


왜 그랬냐고요?


너무 괘씸해서요.

이렇게 돌아올거면 

입이나 털지 말던가

감귤이라며 씹수라며 메슾에서 부모없는 후레년놈들 처럼 입에 걸레물땐 언제고

조용히 기어들어온 표정들이 너무 역겨워서요.


사실 싸대기를 쳐올린건 장난이고

커피 한 잔씩 샀습니다.


얘네 덕분에 당직 안 서도 되는 고마움때문에요.


전공의들은 돌아와봤자

주말 당직 땜빵용으로 밖에 못 쓰더라고요.


남들 아무도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 날.

쓸모없는 인력으로 땜빵쳐도 좋은 날.

그런 때 전공의들이 투입됩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평일 정규시간은

"전공의 특별법" 때문에 근무시킬래야 시킬 수가 없더라고요.

자업자득이죠. 

어차피 PA 선생님들 출근하는 평일 정규시간에는 레지던트가 필요없기도 하고요.


전공의들은 이렇듯 들어와도 개차반입니다.

교수들도 얘네 혹시 건드렸다가 메슾에 박제될까봐,

교육도 하려 하지 않고 

그냥 외국대학에서 온 파견생처럼 두려고 합니다.


전공의들은 PA보다 아래 계급이 된 셈입니다.

학생들은 등록금이라도 내지

전공의들은 월급만 축내는 기생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혹시 복귀생각있는 전공의님들은

대접받길 1도 기대하지 마십시오.


진짜 님들 

병.신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