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신상털려 지옥같은 레지던트 4년차를 힘겹게 버티고,
2025년 2월에 전문의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를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지요.

하. 이제 이 좃같은 의사사회에서 좀 더 자유를 누릴 수 있겠구나.

원래 지원의사를 밝혀왔던 빅3 펠로우 과정에 합격 소식을 들은 후 
인계받느라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참 정신없는 2025년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그 2025년도 절반이 지났네요.

이젠 이 새로운 직장도 제 집마냥 적응되어 편해졌고
선배들을 통해 로컬 생태계를 듣고 있으며
미리 로컬 진료를 경험해볼겸 퇴근 후 간간이 파트타임 알바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라오고
신상이 털릴땐

강경파 선생님들 말처럼
의사 사회에서 낙인이 찍히면 알게모르게 계속 불이익 당하고 왕따 당한다는 말에 세뇌되어,
걱정되고 불안했는데.

웬걸요. 전문의가 되니까 그런것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더이다.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멘탈, 외모, 할 수 있는 술기, 이력 등을 보시지
너가 감귤이니 비감귤이니 
개원의 선배님들 그 아무도 그런 걸 따지지 않더군요.
그런거 관심도 없으시고 잘 모르십니다. 그 어르신들. 
눈에 보이는 걸로 얘가 시장성이 얼마나 될까를 판단하시지, 뭔 익명에 숨어 너가 부역자니 뭐니 하는 거 신경 1도 쓰지 않으세요.

여기 학생 선생님들 있으면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가스라이팅이고 
어떤 것이 팩트인지.

알에서 깨어나는 건 그것부터 출발합니다.

당신이 2년의 인생을 허비하게 된 이유부터 진지하게 고찰해보세요.

왜 허비하게되셨나요?
누구때문에요?
누구를 위해서요?

쉽게 답하기 힘드실 거에요.
왜냐면 당신들은 실체가 없는 싸움을 자존심 때문에 이어나가고 있거든요.



평온한 금요일 밤입니다.
당신도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한 싸움을 중단하시고 평온한 밤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