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과대학 재학생입니다.

 

의정 갈등이 시작되고 1년 반 가까이 지났습니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작년부터 이루어진 투쟁의 동력 중 하나는 감귤로 찍혀 왕따당할 거라는 두려움입니다. 참고로 감귤은 투쟁에 참여하지 않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말입니다.

 

감귤로 낙인이 찍히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적히고, 수업을 듣는다는 사실이 의대생 커뮤니티에서 유포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래 내용은 투쟁 참여 강요 행위 중 기사로 나온 것만 모아놓은 겁니다.

 

1. 투쟁 참여 여부를 묻는 실명 수요조사 실시하기

 

2. 휴학생만 들어갈 수 있는 실명 톡방 만들기

 

3. 휴학계 제출을 인증하게 하고, 휴학계 제출 현황 게시하기

 

4. 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개별 연락을 통해 투쟁 참여를 유도하기

 

 

이런 일 때문에, 학교에 가고 싶은 학생들도 투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블랙리스트를 유포한 사람들과 그 외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수업 거부를 강요한 사람들은 형사처벌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형사처벌 없이 복귀하면, 이미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들이 견뎌야 할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4년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투쟁 강요 행위를 대대적으로 수사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책임자들을 형사처벌 해 주십시오.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던 투쟁 참여 강요 행위가 잘못된 거라는 게 형사처벌로 확인돼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