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와 동향이자 친구다. 관우, 장비와 함께 최고참이자 개국 공신이다.
삼국지 촉서의 기록: 유유자적한 풍채와 생각에다, 성품은 찬찬하지 않고 오만하고 방종하며 질탕했다. 유비가 자리에 앉아 있어도 두 다리를 뻗고 앉아 몸을 기대어 있었다. 이렇게 예법에 맞는 몸가짐이 엄숙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행동하였다. 제갈량 앞에서 회의에 참석할 때도 혼자 걸상 하나를 차지하고 목에 베개를 베고 누워 말하니 참으로 뻔뻔했다.
그래도 아무런 벌이나 미움을 사지 않았으니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이었던 모양이다. 자기 상관들 앞에서 남들은 다 앉아 있는데 홀로 목베개를 높이 벤 채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 누구든 기분 나빠할 법도 한데 기록에는 그런 묘사가 전혀 없다.
전해지는 일화 가운데 음담패설에 가까운 것이 하나 있다. 어느 날 유비가 곡식을 아끼기 위해 금주령을 내려 법령에 따라 술을 담글 때 사용되는 기구를 가진 사람까지 처벌하는 명령을 내리려 했다. 유비와 간옹이 거리에 나갔는데 간옹이 갑자기 번득이는 생각이 들었는지 지나가던 남녀를 가리키며 둘이 간음을 저지르니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비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주장하느냐고 묻자, 간옹은 "저들은 도구를 가지고 있으므로 술을 담그려는 자와 똑같다."라고 했다. 유비는 웃으면서 술을 담글 때 사용되는 도구를 지닌 사람까지 처벌하려던 생각을 그만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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