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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만 보고 해 본 캐릭터별 포지션 궁예

필자는 과연 몇 명이나 맞혔을까?

정답은 인게임에서...


강스포 주의

이거 보면 진짜 재미없어짐

장난 아니고 진지함 궁서체로 씀



들어가기에 앞서 올클 인증부터

공략 순서는 순서대로 세라피레무리아

크로스캐스트루아라즈샤타카

세븐시토린로베르마리아라제이드

차이트오닉스히든 캐릭터



욕심껏 왕관이랑 휴일 이벤트 이것저것 챙기느라

한 명당 10시간씩 다 합쳐서 플레이 타임 150시간 정도 될 듯


처음에 마법사는 모두 저마다 하나씩 저주를 짊어지고 있다길래

단죄의 마리아처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능력인가 했더니

불속성 강화, 물속성 강화, 초재생 etc...



오닉스-피셜로는 수명 단축 그냥 마법사 하지 말라는 계시

같은 꽝 저주도 있다는데 얘들은 대체 무슨 생각 들까



세라피

첫 만남에서 주인공이 여자로 착각하니까 버럭 화내더니

대놓고 프린세스라 부르는 세븐한테는 거의 지적을 포기함 ㅋㅋ

(거기에다가 진지하게 프린스 아니냐고 묻는 라즈는 덤)


분명 시작은 도라에몽 비실이급 나르시시스트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반 친구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발 벗고 나서는 츤데레 행동으로

그냥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돼 버렸다 속성 고증


생일 선물로 500원짜리 색연필 주니까

오늘 받은 것 중에 최고라면서 방방 뛰는 것도 킬포


중간에 주인공한테 용기를 얻어서 자기는 가문 안 잇고

화가로 살겠다며 부모님 설득하러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알고 보니 부모님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스타일이라

흔쾌히 승낙하고 그대로 하하호호 엔딩 날 줄

해맑게 웃는 얼굴로 비웃으셨어 하길래 순간 말잇못...



마지막에 고백 거절하면 잘 있어 나의 마법사님 하고

헤어지는데 여기에서 취향 직격당했다

세라피를 처음으로 공략해서 더 인상 깊었던 것 같음



레무리아

"이 이세계 라노벨 재밌더라 형도 츄라이해 봐"

(현실에서 즉사 치트로 무쌍을 찍으며)


평민이라면서 애들 놀이도 잘 모르는 눈치라

저주 때문에 마을에서 왕따당했겠거니 아니면

실은 왕족의 숨겨진 자식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마법 학교 오기 전까지 엄마가

지하실에 가둬 놨었다고?! (동공 지진)



아무리 못해도 10살은 넘었을 텐데

갇혀 있느라 학교도 마법 학교가 처음이고

놀기는커녕 군것질도 한 번 못 해 보고

도대체 왜 이렇게 가정이 화목한 캐릭터가 드문겨


게다가 재회 엔딩에선 주인공이랑 같이 살겠다고

아예 꿈을 포기해 버린 느낌이라 더더욱 안타깝다

비슷한 케이스인 크로스는 꿈이야 나중에라도 이루면 된다면서

좋게 좋게 넘어가는데 레무리아는 그런 말조차 없고


화룡점정으로 제이드 재회 엔딩에서 졸업한 지

1년 남짓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졸지에 1년도 채 못 가 꿈을 포기한 애가 됨


근데 또 그 와중에 주옥같은 대사는 죄다

재회 엔딩에 몰려 있고... 하...



...지만 주인공과 레무리아가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차이트-피셜 성적 상위권이라는데

만약 공략캐별로 직업 엔딩이 두 개였으면

마의술사 테크 타서 산 자뿐만 아니라

죽은 자도 구한다 같은 전개도 나왔으려나



크로스

레무리아 지하실 감금이 시리어스 최고봉이겠거니 했더니

여기에 그보다 더한 심연이 있었습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제이드랑 크로스 이렇게 둘이 힐링 담당인 줄 알았는데

제이드는 레무리아가 자꾸 영혼에 뭔가가 느껴진다면서 무게 잡질 않나

그래도 크로스만큼은 그냥 형한테 좀 과하게 연연하는

천진난만 힐링캐일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건만... 뒤통수를 철썩


진지하게 주인공이랑 접점 없었으면

캐스트 충격받지 말라고 끝까지 말 안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집 나가서 연락 두절됐을 것 같음



쾅쾅쾅쾅 제작자님 급합니다

17명 전원 행복해지는 엔딩이 필요해요 지금 당장!!


행운으로 날씨까지 바꾼다는 먼치킨 설정이라 대충

좋은 일이 일어나는 대신 등가 교환으로 뭔가를 잃어버려서

결국 슌처럼 제어구 차게 되고 자신을 질투하던

캐스트와 입장이 역전되는 스토리를 예상했다가

맞는 게 하나도 없어서 머쓱;


사탕으로 연명하는 크로스와 사탕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

어떤 의미에서 이 게임의 진주인공은 크로스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주인공보다 형이랑 더 많이 엮이는 건 함정)


고백 거절하면 당장이라도 흙 한줌으로 돌아갈 것 같은 대사를 날리는데

아니 덤덤하게 할아버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캐스트 빼고는

왜 다들 협박 투로 세라피는 아예 대놓고 얘기하는겨 ㅋㅋ


근데 다른 애들하고 달리 크로스는 마지막까지

역시 내가... 하면서 말꼬리 흐리다가


...안녕이란 말은 너무 슬프니까,

우리 평소처럼 헤어지자. 또 봐, 디아 짱.



어 눈가에 눈물 글썽글썽한데 억지 미소 짓고서 헤어지자고 해 봐~

로드해서 해피 엔딩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야~ ㅋㅋ... ㅠㅠ

플레이어를 대역죄인으로 만드는 크로스


스토리랑은 별개로 성우님 우~레쒸이~나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또 듣고 싶었는데

첫 만남 이후로는 안 나오더라 쩝



라즈

플레이 전후로 인상이 제일 많이 바뀐

캐릭터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 라즈 아닐까


썸은커녕 이성한테 철벽 칠 것 같은 관상인데

다른 공략캐들 생사를 오가며 주인공이랑 손도 못 잡을 때

라즈는 포옹도 하고 제일 청춘다운 청춘(?)을 누리는 듯


하나 특이한 점으로는 재회 엔딩에서만 회수되는 떡밥이 있다는 거

그래서 레무리아처럼 씁쓸했던 케이스도 있는 반면에

라즈는 오히려 재회 엔딩이 좋았고 진엔딩 같았음


엔딩 하니까 라즈도 글코 레무리아도 글코 크로스도 글코

그야말로 새드 엔딩에 최적화된 설정을 갖고 있는데

전부 해피 해피하게 끝나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듯



학원물에서 연상한테 허물없이 반말하는 주인공

연하한테 존댓말하는 공략캐 조합 정말 귀합니다

안경캐 취향 아니라도 라즈 한 번만 츄라이 츄라이



일명 나눔의 슌, 걸어다니는 인성 판독기

편의상 슝이라고 부르다 보니 버릇이 됨


슌은 과거 때문에 영혼 얘기 하면

로베르 이상으로 질색할 것 같았는데

사탕 챙겨 줄 만큼 레무리아랑

친하다는 게 좀 의외였음


크로스도 아는 레무리아 저주를 슌이 모를 것 같지는 않고

어쩌면 멀리 떨어져 있는 동생이랑 레무리아가

겹쳐 보여서 딱히 아무 말 안 하는 걸지도...



저주 때문에 망가진 것들 당연히 끝에 가면

원상 복구할 수 있게 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메르헨틱하면서도 중요한 데서는 짓궂을 정도로

현실적인 게 이 세계관의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제작자님이 사랑의 대마법사 이야기처럼 기적 없이도 사람은

원받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으셨던 것 같음


장갑 벗고 무투하면 즉사기 수준이라

로베르고 제이드고 오닉스고 한방컷하고

세계관 1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맨날 단검만 고집해서

어쩔 때는 답답하기도 함 ㅋㅋ 퀘스트 갈 때라든가



세븐

내가 누구? '마법 학교에서 유일하게

패션까지 바뀌는 멀티 엔딩 보유자'


세라피도 레무리아도 로스도 슌도

하물며 오닉스도 하지 못한 걸 해내다니 크흡



세븐 너를 진주인공으로 인정한다

(그리고 그의 손에 쥐어지는 힘의 목걸이)


스토리 진행도에 따라 기존 대사 미묘하게 바뀌는 것도 그렇고

시토린처럼 드롭 사용 시 전용 대사까지 마련돼 있길래

제작자님이 세븐 푸쉬를 많이 해 줬구나 싶었음


개인적으론 세븐이 주인공보다 연상이라는 설정이 신의 한 수인 듯

라즈랑 다르게 연상인데도 동갑 같다고 해야 하나

약간 맹한 구석이 있어서 플레이하다 보면

아참 세븐이 연상이었지... 하는 순간이 있음



로베르

랜덤 이벤트뿐만 아니라 레무리아 루트에까지 나와서

갑분싸 만들고 퇴장하는데 진짜 꿀밤 참기 Lv.100

(전국의 로베르 팬분들 죄송합니다)



대놓고 이름이 고스트인 몹에  속성까지 있더만

거 영혼이 보이는 저주도 있을 수 있지 -_-


따지고 보면 레무리아도 스펙으론 어디 가서

절대 안 꿇리는데 그보다 더 엄친아인 로베르한테는 

크로스나 레무리아나 거기서 거기인가 싶기도 하고


스토리도 다른 공략캐들처럼 갈등을 극복하고 주인공과 함께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기보단 어째 주인공만 성장하고

본인은 더 악화된 느낌(...)을 받은 캐릭터



차이트

주인공한테 신경질 부릴 대로 다 부려 놓고 방에 틀어박혀서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자조하는 사춘기 교사이자 약방 감초 개그캐

특히 히든캐 루트에서 전에 없던 역대급 폼을 보여 주신다


이 게임은 특정 캐릭터 둘을 동시에 공략할 경우

스토리가 일부 달라지기도 하는데 (e.g., 슌-루아)


차이트의 경우엔 오닉스 루트에서 주인공 도와주고

와 둘이 화해해서 다행이다! 잘 해 봐!

이렇게 응원하다가 막상 본인도 플래그 꽂히면

하... 내가 왜 도와줬을까... 후회하는 게 꿀잼임 ㅋㅋ



사실 차이트 부모님이 광전사 하라고 했으면

앙그라스의 숙원은 벌써 이뤄지고도 남지 않았을까



오닉스

양심 고백) 사실 오닉스 루트에서 뒤늦게

제목 뜻을 알고 아차 싶었지만 이미 글에는

별빛 티어드롭이라 썼으니 바꾸기도 뭐하고

그냥 그대로 올렸읍니다...


동급생이나 후배도 아니고 선생님인데

이렇게 머리핀 주렁주렁 단 캐릭터는

처음이라 신기방기했음



디아: 오닉스 선생님! 트릭 오어 트릿!



오닉스: …… (침묵)



디아: 저, 그게… 죄송해요…



마지막은 귀여운 주인공과 오닉스의 티키타카

(라고 쓰고 오닉스 루트 세 줄 요약이라 읽음)


육성 시뮬레이션과 마법 학교를 합친 오토메 게임으로

페르소나처럼 정해진 턴 안에서 육성과 전투

병행해야 한다는 게 상당한 진입 장벽이었는데


진행하다 보면 스탯이랑 돈 거저 주는 이벤트도 있고

전반적으로 이러한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라이트하게 설계된 것 같음


육성이나 전투보단 오히려 공략캐 관련 서브 이벤트 쪽이

거의 다 기도 메타다 보니 운이 나쁘면 졸업 때까지 회수 못하는

이벤트가 생길 수 있단 게 더 심리적인 압박으로 다가온 듯

다들 그렇게 시간의 마법사 디아루가가 되는 거야



그나저나 이 드롭만 마지막까지 비어 있던데 2주년 기념

히든캐 왕관 + 선생즈 파티 초대 가능 확장판 기대해도 됩니까

(킁킁 어디서 행복 회로 타는 냄새가...)


밑에는 플레이하면서 찍은 스크린샷이랑 그에 대한 짤막글



교회 오빠 판타지 ver



같은 반 형한테 이세계 라노벨을 추천하는 잼무리아



세라피의 세컨더리 저주 '명언 제조' 로베르는 망언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