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주의


제목만으로 타이틀 화면을 가득 채운 어메이징한 게임

그 이름하여 나로 좋아? 나로 좋지? 내가 좋지?

나라도 좋아? 나로 하게? 나로 할래?



보기만 해도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하도 길어서 '나나나'라는 공식 약칭이 있을 정도 ㅋㅋ


스토리는 전연령 오토메 게임에서 정말 흔치 않게(?)

시작부터 주인공에게 '아키'라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

사귄 지 2년이 넘었는데도 매번 도서관 or 카페 데이트 뺑뺑이라

이를 타파해 보고자 어필하지만 아키의 반응은 시큰둥...


그러다 주인공이 클럽에서 우연히

아키의 형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만나고부터

셋의 기묘한 관계가 시작된다는 내용임


선택지 없는 일자식 진행이라 플레이 타임이

그렇게 길지는 않고 실제로도 30분 정도 걸렸음


요즘 1인 제작 게임을 주로 하다 보니 시나리오와

일러스트 담당이 나눠져 있단 점이 눈에 띄었는데

마침 이 일러스트를 담당하신 분이 바로 로테컨버 제작자님!


그래서인지 로테컨버 제작자님이 일러스트를 그리신

여타 작품처럼 스탠딩에 기본으로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있고,

연출 또한 다채로워 플레이하는 내내 심심하지 않았음



간단히 캐릭터를 소개해 보자면 먼저

아키 주인공이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나서

2년째 사귀고 있는 현 남자 친구


'주인공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때때로 묘하게 강박적인 모습을 보임

본인 말로는 사이가 나쁜 형이 있다고 함



카이토 친구들 따라 클럽 갔다가 술에 취해서

널부러져 있던 주인공을 도와준 사람

정황상 아키의 형인 듯한데...?


여기까지가 등장인물 소개고

이 뒤로는 스포일러 첨가된 후기


내면 묘사를 보면 주인공이 잘해 주는 남자한테

좀 약한 스타일 같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에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살아왔는데 이거 아키가 걱정된다고

스스로 무덤을 파 버린 게 아닌가 싶음 ㅋㅋ


원래 나쁜 짓도 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거늘!



자진해서 수라의 길을 걷는 아키여...

잘 해 봐라... 응원한다



그리고 캐릭터 대사보다는 독백이 많아서

오랜만에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음

시나리오 작가님이 독백을 맛깔나게 잘 쓰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