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날 아침 또한 누군가에겐 평범한 시작이, 다른 이에겐 마지막 순간이 되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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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침드실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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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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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주무시는 중인가..?
최근들어 아침잠이 깊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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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일어나실 시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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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버지!! 뭐하고 계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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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투! 쓰리~  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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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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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깜짝이야!!
너 누군데 남의 집에 함부러 들어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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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아버지도 참!
아침부터 운동에 농담까지!
아직 팔팔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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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무슨!!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
경찰에 신고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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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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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일이 터진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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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갑자기 아버지가 왜 저러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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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대로 얘기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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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의 아버지는 몇 달 전부터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앓고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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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이른 나이에 와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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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중요한 이야기를...
왜 이제와서 일이 터지고 얘기하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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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증상이 많이 호전되서
그냥 잊고 지내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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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섲부른 판단이였던거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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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거짓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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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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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깔
아이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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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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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커튼을 잡아당기시면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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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





우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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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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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흐흑.....흑........
..........






몇 주 후.....


\"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건호와 양숙은 노무쿤을 산에다가 버리고 오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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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많이 잡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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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무쿤이 시금치말고 고기반찬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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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마지막 밥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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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 싫다!
무쿤이 소고기 아니면 안먹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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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발...!!
정신 좀 차려보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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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내 아들 건호!
왜 그렇게 울상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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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버지...?
혹시... 정신이 돌아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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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허허! 무슨 소리노?
건호애비가 가긴 어딜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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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말고 눈물 뚝! 해라 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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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당신 진짜 원래대로 돌아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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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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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 양숙이를 못 알아볼리가있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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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버지! 제 이름이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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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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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썅놈의 새끼가 나랑 밥을 같이 먹고있노?!
썩 꺼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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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저 한 순간 뿐인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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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지금부터 산에 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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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신나는 산책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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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빨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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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노무쿤
너무 신나서 길 잃어버리지말고...
아빠말 잘 듣고 다녀와야된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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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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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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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서 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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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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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에 오니까 신나고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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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주 놀러오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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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근데 왜 아빠는 아까부터 말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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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 노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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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잠깐 어디 좀 다녀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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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꼭 기다리고 있어야되...
알았지...?
노무쿤은 착한 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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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어요!
대신에 금방 돌아와야되요!!
안그럼 도시락 혼자서 다 먹어버릴테니까!
깔깔깔~


\'  data-nummark=
냠냠 쩝쩝





............



타다다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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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난 불효자를 용서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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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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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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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임마 도시락 드릅게 맛없노 허헣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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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하.. 썩 괜찮은 인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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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야, 어머니 잘 모시거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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