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6월 말일에 동네 꽃집 앞에 버려진 것과 진배없이 굴러다니고 있던 적귀성을 대뜸 사 왔음...




국민 다육이라고 천대받으며 폭염에 타죽게 생긴 게 안타까웠나 봄.




아니나 다를까 관리 따윈 받아본 적 없다는 듯이 솜깍지가 창궐이라서




물리 방제+고농도 농약 워터에 서너 시간 정도 푹 담가서 깍지 씨를 말려주고




다시 두어 시간 송풍으로 말려서 살라믄 살고 죽으려면 죽으라는 생각으로 바로 분에 심어줬음




줄기나 뿌리에 삭흔도 많고 컨디션도 영 안 좋아 보여서 이거 어디 살겠나 싶었는데...




안 죽더라도 이 화분이면 1~2년은 뭐 그냥 키우겠지 했는데...




6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두 달간




몸집을 두 배 가까이 키워내며 폭풍 성장 중...




저게 내가 가진 제일 큰 화분인데...




한순간에 처치 곤란이 돼버림... 망했음...




다육이 주제에... 왜 이렇게 잘 자라는지가 의문...




그만 자라라... 제발...




오늘의 교훈 : 살 놈은 뭘 해도 살고 죽을 놈은 뭘 해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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