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방송 보면서 느꼈던 것, 그리고 어제 방송 보면서 더욱 확실하게 느낀 건데, 양띵은 이제 방송인으로서의 수명은 끝났다고 생각함.


멘탈도 더이상 예전같이 단단하지도 않음. 너무 심하게 무너져 내려서 병먹금 해야할 채팅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서 방송 분위기 창나고 급발진 할 때가 꽤 있음. 솔직히 이게 방송 보면서 제일 짜증났었음. 재밌어야 할 방송에서 왜 자꾸 화를 내는 건지.


게임 취향도 너무 까다로울어서 종겜 몇 번 하다가 금방 유기하고, 막상 본인이 좋아하는 롤체 방송은 물론이고 재밌게 즐기던 악놀 방송도 거의 안 키심.


방송 한다는 사람이 게임 취향은 까다롭고, 정해진 방송날 제외 방송 좀 킬게! 라는 약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특히 악놀), 가끔 양띵이 다른 방 같은 분위기를 원할 때가 있는데 막상 그런 분위기는 힘들다 하고, 결국 어느샌가 보면 난 채팅만 몇 개 치고 바로 채팅 닫아버릴 정도로 몇 년 동안 방송 채팅을 킨 적이 없음. 보기도 싫고 저런 우쭈쭈 하는 채팅 분위기를 견딜 수가 없었으니까.


방송 보면서 이젠 컨텐츠도 정말 없고, 만들어줄 제작팀은 이제 없고, 양띵의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월간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17년 동안 방송 했고, 이제 양띵은 쉬어도 우린 이의제기를 할 수가 없음. 은퇴를 안하고 월간띵을 하는 것도 난 고맙게 생각하는 입장임


근데 어제 노가리 보면서 진짜 석 나갔음. 남아있는 사람들 개미털기 하는 것도 아니고 시청자를 생각하는 발언이 맞는건가? 싶은 말도 꽤 있었음. 난 양띵이 방송에 유입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음. 조금의 유동이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시청자들이 있었으면 아주 난리가 났을 거니까.


시청자로도 방송 엄청 오래보고 일꾼으로도 참가해보고 양띵 방송을 꽤 알차게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그냥 모르겠음ㅋㅋㅋ 양띵 말로는 대규모 중규모도 월간으로 한다 하는데 중규모는 뭐 그렇다쳐도 대규모 월1회는..ㅋㅋ 차라리 대규모 안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음 이유는 다 알겠지


어제 유튜브 관련 노가리도 보면서 생각했는데 유튜브는 충분히 불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함. 유튜브 시청자 입장에선 생방 시청자처럼 빌드업 당한게 아니고 갑자기 통보받은건데 댓글 좋을걸 기대하면 안되지... 그렇다고 댓글 창난걸 옹호하는건 아니고


정리하자면 양띵은 이미 인방과 멀어짐 노가리 시간에 사업 얘기 + 자기 가치관 + 인생 살아온 얘기 등등 좋아할 사람은 양띵 시청자밖에 없는 노가리랑 그렇다고 게임을 빨리 시작하나? 그것도 아님 나혼농 같은 경우엔 그냥 악어와 같이 해서 빨리하는 느낌이야. 그렇다고 방송 밈을 잘 아나? 채팅이랑 티키타카가 잘되나? 유입이 있나? 아니, 다 아니야. 방송은 고여버린지 오래고 방송은 그냥 크루들이랑 같이 게임하는 시간, 그 전에 있는 노가리는 사업 홍보 시간. 이게 내가 남자라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는데, 난 이렇게 느껴서 양띵이 게임 들어가기 전까지 방송을 안 틀어놓음 차라리 크루들이랑 하는 노가리가 더 좋아


끝으로 채팅 관련해서 얘기를 좀 하는데, 어제 양띵 여초챗 남초챗 얘기를 좀 했잖음? 난 이걸 보면서 진짜 ...ㅋ 소리가 그냥 나왔음. 양띵이 원하는 채팅 분위기가 너무 역설적임. 그냥 뭐랄까, 너희가 재밌게 억까를 해도 내가 기분 나쁘면 그건 그냥 억까야 같은 느낌? 나한테 공감해줘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억빠는 하지말고, 재밌게 억까를 해줘지만 내 기분을 안 좋게 하지마 같은 느낌.


주저리주저리 글 참 길게 쓰긴 했는데 아무튼 양띵 그동안 고생햇고 시즌2에 좋은 모습으로 보면 좋을 거 같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