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졌는데 괜한 억까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읽어줬으면 좋겠음. 나는 양띵을 포기하고 싶지않음.

포기하면 이런 글 적지도 않음. 충고도 애정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거임

갤러리 글을 아예 안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가끔이라도 갤러리를 들어와서 훑어보진 않을까하고 몇 자 적어봄.


양띵 생방송과 유튜브에 유입이 적고 갈수록 고여가고있다는 건 알고 있지? 양띵만 나이 먹은거 아니고 양띵을 보는 우리도 같이 나이 먹으며 자신만의 가치관이 생김. 그것이 양띵과 다르다면 의견을 표출하며 서로 절충하고 나아가는 방송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함.



이번 방송(7/26)이 월간양띵으로 바뀌기 전 마지막이라 간만에 노가리시간부터 쭉 봤음.

멤버쉽으로 올렸다가 한달 정도 뒤에 전체공개한 시즌2 영상에 나온 것처럼 마지막을 안 좋게 끝내고 싶지 않다고 했잖음. 근데 오늘 왜 그렇게 반응하시며 나에게 상처를 준 건지 모르겠음.


솔직히 생방송 꾸준히 본 사람들만 '아 이제 양띵님이 방송을 점차 줄이고 사업가, 기획자 쪽으로 활동하겠구나' 라고 인지하고있었을 거임. 나처럼 유튜브만 보는 사람들에겐 시즌2 영상의 내용이 갑작스럽고 월간양띵으로 바뀌는 이유도 납득하기 힘들었을거임.


양띵의 방송을 보는 '개인적인' 나의 의견은 콘텐츠의 '질'보다 '양띵크루' 그 자체가 좋아서 방송을 보는 것이었음.

하지만 방송하는 주체인 양띵은 방송과 콘텐츠의 질이 중요했고,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콘텐츠의 질을 감당할만한 시간과 인력이 부족해지니 아예 방송횟수를 줄이더라도 콘텐츠의 질을 올려보자는 선택을 한거겠지. 그 김에 얽혀있던 건강문제, 돈문제 등등도 해결하기에 좋은선택임. 이해함.


근데 그게 진짜 이유임? 방송에 흥미를 잃은 건 아닌지?

한 가지 일을 거진 20년 가까이 하면 당연히 재미있어서 하기보단 습관이 되어서, 해야하니까 하게되는 경우가 많지. 못 견디면 그만두어도 뭐라할 사람 없을 정도로 오래한 시간임.

하지만 꾸역꾸역 버티면서 하고 싶다면 하기싫은 티를 내지 말던가, 더이상 못하겠다면 정확한 이유를 말하는게 보통 아님? 이런저런 이유와 변명을 대면 보는 사람도 괜히 싫증나기 마련임.


양띵은 항상 노가리 시간에 사업얘기, 본인 인생얘기, 인터넷방송과는 먼 분야의 얘기를 하며 그에 잘 반응해주는 시청자게이들과만 소통했음. 그래서 콘텐츠를 시작하면 양띵의 말솜씨에 사로잡힐지언정 노가리가 재미없으니 방송시작부터 안보고 콘텐츠를 시작할 때만 보기 시작하면서 점점 생방송 자체를 안보게 되더군.

근데 콘텐츠 내에서도 잘 몰입하지 못하고 룰 숙지도 제대로 되지않은 채 일꾼이나 팀원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왜 그럴까, 방송을 진심으로 안하나라는 생각이 들고 저번에 성대 수술로 길게 휴식하기 전에 '나는 이제 방송이 본업이 아니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했을 때는 정말 허무감이 몰려들었음.

복귀하면서 시청자들의 중요성을 언급할 때는 '이번엔 달라졌겠지'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봐왔는데 오늘 노가리때 한 말을 듣고 이때까지 내가 양띵을 봐왔던 시간은 뭘까, 내가 떠나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음.


애초에 사업얘기로 노가리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면서 '사업이 잘 된건 다 내가 잘해서다'라며 양띵이 좋아서 양띵의 물건을 사기 시작했던 팬들의 마음을 무시하고, 채팅창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해서 다른 스트리머게이들처럼 티키타카 한번 해볼랬더니 억까한다면서 분위기 다운시키고, 그래서 다시 우쭈쭈 분위기로 돌아오니 왜이렇게 억빠하냐고 하고, 다른 인터넷방송 본다면서 유행하는 밈을 몰라서 대화도 잘 안통하고, 월간양띵 방송 말고도 개인방송 킬수도 있다면서 종겜추천 해달라더니 이런저런 이유 대면서 다 거절하고, 그렇게 하루종일 하는 롤체나 악놀은 사업도 동시에 한다는 이유로 방송 한번 안키고, 유튜브는 이제 돈보고 하는 일 아니라면서 멤버쉽 가격을 올렸으면 올렸지 내릴 생각 없다고 하고, 자기만의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사람들이랑 약속잡고 술마시고 여행다녀온 얘기만 듣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악어의눈물처럼 보이기도 함. 물론 말하지못할 양띵만의 고충이 있으니까 한 말이겠지만.


대체 양띵이 원하는 양띵방송은 무엇임?


내가 원하는 것은 양띵의 방송스타일이 무엇인지 확립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며 방장과 시청자가 서로 즐거운 방송을 하는 것임. 어영부영 넘어가며 얇게 이어나갈 바에는 오래 쉬는 한이 있더라도 정확하게 잡고 탄탄하게 지속되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