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꽤나 방송을 오래 본 시청자로써 그냥 채팅을 치는 닉네임들 중 한명일 뿐이지만.. 좋은 추억의 한부분으로 남아줘서 ㄳ.


아직도 유투브 첫 백만을 찍던 순간과 뉴욕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실검1위를 찍고 감사 방송을 켰던 날이 정말 어제만 같음.

매년 다양한 방송과 다양한 유튜브 컨텐츠의 시도들로 심심하지 않은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었음.


17년이라는 시간이 이 모든걸 당연하게 생각하게 만들어버렸음. 하나의 컨텐츠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기획, 제작자, 크루들의 노력이 들어가는지 어릴땐 알지 못했지만 머리가 큰 지금은 알 수 있음. 이게 정말 쉽고 당연한게 아니구나.

그래서 한편으론 아쉬웠지만 건강상의 주 2일방송도, 1일방송도 너무나 이해했고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했음.


양띵, 시청자들이 이젠 성인이 되고 결혼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양띵 방송을 보는 그 순간은 매일 저녘 학교와 학원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졸려가는 눈을 비벼가며 보던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음.

하루의 마무리는 당연히 방송이었던 시청자들의 시간도 이젠 17년임.

해서 나는 월간 양띵 영상으로 시작 된 날이선 댓글과 채팅, 갤러리 글들이 모두 잘못된 마음으로부터 나왔다 생각되지 않더라구


지금까지 말이 나오는 노가리 시간에 사업광고, 날이 선 말들, 방송 하기 좋은 여러 컨텐츠 서버 접속시간에 비해 적은 개인 방송시간, 방송에 마음이 떠나지 않았더라도 개인사정을 깊이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 입장에선 서운함이 클 수 있음.

냉정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여러 사업의 스타팅과 지금의 성공은 모두 시청자의 큰 힘이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니까.

그렇기에 청자들은 방송이 주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지.


방송인이 왜 시청자 입장까지 생각해야해? 하기엔 방송 사업이라는 직업에 시청자는 너무나도 큰 부분 아닐까.

간혹 양띵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없이 글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시청자의 애정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피하기는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해.


그게 이젠 곪다 못해 터져버린거지. 양띵도 시청자도.


마지막 방송에서의 말들은 저로써도 상처가 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냥 17년이라는 시간이 말해주는 것 같음.

수많은 억까와 질타 속에 그 오랜 시간을 버틴 것도 대단하고 이젠 지칠만도 하다는 걸.

시청자들은 성인이 되고 대규모도 보기 힘들어 졌다면서 왜 양띵크루는 그자리 그대로이길 바라는 걸까 싶기도 하고,

실제로도 방송으로도 이젠 지쳤다 라는게 보여서 더 잡을 수도 없겠더라구. 남는건 오해와 상처뿐이니 그냥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음. 어쩔 수 없이 월간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의 상황과 그저 소중한 추억을 보내기 싫은 팬들의 투정을


시즌 1의 마무리가 아쉬워 슬프지만

여러 서버 기획에 즐거워 하던 양띵을 볼때 마치 2012년도 양띵을 보는 것 같아 이 추억도 잘 마무리 하며 보내주는 게 맞겠구나 싶었음.


여러글들이 오가는 가운데 이런 글도 도움이 되지 못하리란걸 알지만 나도 17년의 추억을 잘 보내주고 싶었음.

시즌2도 기대하며 즐겁게 잘 시청할게.


ㄳ 덕분에 즐거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