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시절 중 가장 큰 부분을 채워넣은 '늪지대'라는 동심의 성이


빛바랜 사진처럼,


시간이 흐르고 변해가면서 멤버 게이들도 한 게이 두 분씩 떠나고 하며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듯이 천천히


하지만 또 명확하게


동심과 유년기의 성이 무너지는 것 같노.


지금까지는 몸만 큰 어린이였다면


멋사와 남봉을 늪지대에서 떠나보내면서'


제대로 된 유년기의 끝을 맺은 기분임.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영원함을 바랐는데 결국 한겨울의 꿈이 되버렸노.


그래도 멋사도, 늪지대 게이들도 모두 오늘 자고 일어나서 부터는


웃는 얼굴로 보기를 바랄 테니 딱 지금만 슬퍼하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