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식 훈련 몇개 약식으로 받고 게임에서 팀워크 맞춰본 다음

타 아르마 클랜들과 같이 작전을 뛰었은다


미 육군 75레인저연대가 동유럽에 개입하여...... 대충 쉽게 말하자면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고 군인들끼리 총질을 시작한지 3일이 지났고 미국 러시아 모두 잔뜩 죽었음. 하지만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고 서로 너덜너덜 걸레짝이 됐지만 어떻게든 서로 한명이라도 더 죽이려고 둘다 몸비틀어가며 꾸역꾸역 전투를 이어나가는 상황임.


(미국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대규모 지상작전을 전개한 시나리오로, 이미 게임 내 시간으로는 72시간이 지났음.

미 육군 최정예로 구성된 레인저연대도 작전 초기의 폭발적인 소모를 겪은 것으로 판정, 우리 중대의 전력 20%가 손실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작전을 지속하고 있음. 러시아군의 손실규모는 이보다도 훨씬 막대하나, 어떻게든 예비 부대를 전장에 투입시켜 이를 메꾸고 있는 상황임. 미군과 러시아군 양측 모두 교착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하고 전장 주도권을 일방적으로 갖기 위해 서로 재편성과 반격을 반복하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단계로, 여기서 누가 결정적 전투를 강요할 여건을 조성하느냐에 따라 이 공세작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보면 되겠은다.

라고 설명할 예정이었는데 그러면 아무도 안읽으니까 저렇게 적었음)



우리 소대의 과업은 쉽게 말해 러시아군 애들이 아끼는 초코 쿠키 박스같은 소중한 아이템이 참호선 어딘가 짱박혀 있으니깐 참호를 쑤시고 쳐들어가서 거기에 있는 애들을 다 쏴죽이고 때려부순뒤 폭격을 날려버리고 사탕을 뺏어 짓밟아버리는, 매우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미군식 작전임.


(러시아군의 전자전 및 방공망 전략자산이 참호선으로 방호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참호를 강습하여 JTAC 대원과 함께 적 자산을 식별 후 근접공중지원 폭격으로 파괴하는 것이 핵심이며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81mm 박격포와 근접항공지원이 배속됐는데 사실 아무도 이런걸 읽고싶어하진 않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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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개쩌는 작전 브리핑 및 FRAGORD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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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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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개시, 아군 분대 9명이서 Traveling Overwatch로 기동함.


작전 개시 5분만에 적 기관총 진지랑 맞닥뜨리는 바람에 우발적으로 교전이 발생함. 심지어 진지를 소탕하는 도중 러시아군의 눈먼 탄을 맞고 최초 부상자가 발생해 버린다.

이런 기습적 강습작전에선 매우 치명적인 문제임. 전투에서 잘 싸운다는 건 기본적으로 강약약강을 존내 잘하고,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팰수있는 여건을 얼마나 잘 조성하느냐의 문제임. 그런데 부상자가 너무 빨리 발생해버린 바람에, 공격의 모든 것이 멈추어버린 상황인거임.


어쩔 수 없음. 모든 계획은 적과 만나는 순간 어그러지니까. 분대 CLS가 살리는 동안 적과의 접촉을 지속하며 화망을 형성함. 러시아군 반격병력을 저지하고, 화력투사를 통해(그러니까 총을 정확하게 존나게 쏴서) 적을 제압하고, 적들이 우리에게 총을 제대로 못쏘는 타이밍에 맞춰 우루루 적 참호로 돌격해 뛰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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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 진입에 성공, 기관총 사수를 맨 앞에 내세워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을 모두 무자비하게 쏴죽여가며 진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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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교전을 지속하던 중, 적의 RPG를 맞아 첫 사망자가 발생해버린다. 선두로 나간 알파 화력조도 수류탄에 3명 중 2명이 전사하며 공격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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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미터 뒤에서 대기하던 예비대를 즉각 투입함. 공격은 멈춰서는 안 된다. 레인저 부대원들은 참호선을 계속 쭉쭉 밀고 간다.

이때부터 해가 완전히 지고 달빛도 없는 상태에서 전투를 벌여야 했음. 달빛이 없기 때문에, 빛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야간 시야를 확보하는 원리인 야간투시경으로도 전투가 어려움.

따라서 미군 측에서는 흰색 조명탄을 펑펑 날려서 전장을 밝히기로 함. 문제는 러시아군도 똑같은 생각을 해서, 러시아군의 빨간 조명탄도 전장에 뒤섞임.

사방이 혼란임. 러시아군은 하나의 집단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이 끊긴 채로 각자 소부대 단위로 움직이며 사방에서 반격과 방어를 수행함. 이 탓에 미군이고 러시아군이고, 서로 확실한 아군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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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분대원들이 모두 한 곳에 집결해 이동함. 불운하게도, 중간에 러시아군 82mm 박격포 집중포화를 맞음. 이와 함께 분대 전체가 제압 및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음.

동시에 러시아군 1개 보병소대가 우리 위치로 반격함. 우리보다 3배는 더 수가 많음. 작전 성공여부 이전에, 이젠 우리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았음.

어떻게 아군 박격포 지원을 받으며 교전해보지만, 탄은 탄대로 떨어져가고, 공격하려면 개활지로 뛰쳐나가야 하는 상황임. 결국 분대장의 판단으로 교전을 계속하며 한명 한명씩 빠져나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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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과의 전투지역에서 이탈한 뒤, 중대장에게 브리핑을 다시 듣음. 이번엔 침투로를 변경하여 숲 속 깊숙히 들어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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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아군을 공격하러 가던 적 장갑차와 우연히 조우해버렸음. 숙련된 분대원들이 즉시 대전차로켓을 꺼내 대응했고, 적 장갑차는 로켓 4발을 얻어맞고 다시는 움직이지 못했음.

이를 청취한 러시아군 보병과도 교전이 다시 발생함. 접촉한 러시아군은 최대한 빨리 죽여버린 뒤 최대한 강, 식생을 은폐물로 끼고 침투기동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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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기동을 끝내자, 적 참호선으로 진입하기도 전부터 총격전이 발생함. 미군의 침투를 알아낸 러시아군이 즉각적으로 포병을 사용함. 아군 위치로 152mm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나를 포함한 분대원들 모두 소리지르면서 살기 위해 참호로 뛰어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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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방공, 전자전 자산을 JDAM 폭격으로 날려버리는 사이, 우리 분대원들은 살기 위해 적 참호선을 밀고 들어가며 보이는 모든 것을 쏴죽였음.


참호를 모두 소탕했지만 적 박격포 및 반격 병력과의 총격전으로 인해 브라보 화력조 전멸, 분대장이 전사함. 총원 9명 중 6명이 죽었음.


"뭐야 시발? 우리 3명만 남은거야?"

"이게 다인것 같다!"


작전을 속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막탄을 모두 터뜨리고 그냥 존나 뛰어서 인접한 아군 위치로 합류하기로 함. 총알은 또 존나 날라다니는데 마지막 남은 놈들끼리 소리지르면서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음.


이 시점에서 어드민이 작전종료를 선언함.


작전결과, 이번 임무에서 적 방공/전자전 자산이 배치된 거점 2개 중 1개를 식별, JDAM 화력유도로 파괴에 성공함.

그리고 우리 분대(Casual 1-2) 사상률은 100%를 초과, 원래 있던 병사들이 모두 죽고 예비 병력을 수혈했음에도 이들조차 거의 살아남지 못했음.




아무튼 즐거운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