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한 사람이 있으니

사람들은 그를 미워하여


그를 고아라 외치고

미친 자라 외치며

역모 꾀한 자라 하여

그에게 돌을 던지는도다


나 또한 그를 사랑치는 않으나

한 가지는 인정하노라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그때에도

그는 다시 일어나

또다시 세상 가운데 서는도다


미움받을 용기,

그것을 그리 오래 붙드는 자

세상에 몇이나 되리오


다만 애석할 뿐이니

그의 이름 석자, 광백(光白)이니


이름은 석자 그대로 흰 빛과 같아야할 자가

어찌하여 스스로

쓸데없는 어둠을 향해 달려가는가


그 어둠 속에서

제 이름과 같은 흰 빛을 밝히려는 것인가


나는 참으로

그의 뜻을 알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