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습니다.



우선 개강이나 여러 현생의 이슈들이 주 10시간도 플레이하지 못하면서 공직을 유지해야할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 횡령하는 기관장보다 접속 못하는 협회장이 더 공익에 부합한것 아닌가?


위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분법적인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횡령이 잘못된건 당연한거고 접속을 안하는것도 잘못된겁니다. 최악과 차악중에 고르라면 당연히 차악을 고르겠으나 기모찌온라인 공직사회에 필요한건 "접속도 잘 하고 청렴한 공무원"입니다.




2. 10시간 잠수 잼민이 vs 1시간 플레이 칸트


저는 일주일에 1시간만 접속하는 사람은 임마누엘 칸트건 예수건 세종대왕이건 하다 못해 제가 존경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기모찌온라인에서는 10시간 플레이하는 잼민이가 더 유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잠수시간으로 순수 10시간을 다 채운다 한들 그건 해당 기관에서 징계를 하고 해결할 문제이지 제도적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잠수 시간으로 순수 10시간을 채우는 건 법안의 입법여부와 무관하게 징계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순수 잠수 시간으로 10시간을 채운 유저는 플레이타임과 무관하게 어떠한 업무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설령 잠수라는 수단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그 잠수시간 10시간이라는 시간은 결국 접속시간을 할애한 것입니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라는 것은 게임에서의 당연한 정의입니다.




3. 플레이타임 = 능력은 아니지 않느냐


기모찌온라인은 효율성을 따지는 직장이나 실제 현실사회의 공직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를 추구하기위해 사람들이 모인 장소이고 기모찌온라인은 그 재미를 공유하는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누가 더 잘하느냐?" 보다는 "누가 더 열심히 참여하느냐?"가 능력입니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다 하더라도 서버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능력치는 0입니다. 효율성이 아예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이전 저의 게시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무원"은 유저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인 동시에, 서버에 헌신하고 유익한 도움을 준 유저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게임의 공통된 이론인 노력에 따른 보상이라는 모든 게임이 가진 기초 이론에 더 부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잠수유저는 어떻게 할 것이냐?


접속시간만 어떻게든 채우면서 인사적체를 심화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할 수 없다는 주장은 인간 기본의 심리와 동 떨어진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인사적체 즉 소위 말하는 "한정된 자리에 전문리 왕운하며 버티고 있는 사람들"의 인사적체를 임기제한 같은 방법으로 해소하려 할 경우 오히려 임기만큼은 다 채우고 나간다는 심리나 이왕 올라온 자리이니 보장된 임기기간동안은 자리를 지키는 등의 방법으로 악영향이 더 클거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정말 자리만을 유지하고싶은 사람은 굳이 10시간씩 잠수타면서 버티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결과로 증명됐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공무원들이 버티지 않고 사직했으니깐요




겜안분 특별법은 기괴한 정책이 아닙니다. 마크서버에서 마크를 안하는 사람의 공직을 박탈하는 것만큼 합리적인 정책은 없습니다. 현실 정치 이론을 대입하려고하면 안됩니다. 여기는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려고 모인 곳이지 기득권이나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곳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