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우유.
고소한 맛 때문에 우유는 물론이고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유제품 역시 인기가 많음.
그런데, 이런 맛있는 우유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 알고 있음?
우유를 먹으면 복통을 호소하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게이들이 많이 있을 거임.
그렇다면 대체 왜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걸까?
유당(Lactose)
(유당(lactose)의 분자 구조이다. 유당은 1개의 포도당(glucose)과 1개의 갈락토즈(galactose)가 β-1->4-glycosidic bond로 결합한 이당류(Disaccharide)이다.)
우유에 포함된 탄수화물 중에는 유당(lactose)이라는 녀석이 존재함.
바로 이 녀석이 우리의 배를 아프게 만드는 분자임.
탄수화물 대사와 유당과의 관계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한 게이들이라면 어렴풋이 '해당작용 -> TCA 회로 -> 전자전달계'로 이어지는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를 통한 에너지 생산 경로를 알고 있을 거임.
이때 해당작용에 투입되는 탄수화물은 glucose, 즉 포도당임.
그렇기에 포도당이 아닌 다른 단당류나 단당류가 결합한 다당류의 경우, 우리 몸의 효소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포도당이나 해당작용(glycolysis)의 산물로 교환해줄 필요가 있음.
이당류에 해당하는 유당 역시 곧바로 해당작용에 투입될 수 없으니 어떻게든 사용 가능한 형태로 바꾸어주어야 함.
이때 이 반응을 매개하는 효소가 유당분해효소(lactase)임.
유당분해효소는 1분자의 유당을 각각 1분자의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함.
왜 우리는 유당 불내증에 걸리나
이러한 유당분해효소의 수가 적어지거나 그 활성이 낮아져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표현형을 유당 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이라고 함.
이는 유당분해효소가 영유아기에만 존재하고, 어른이 된 이후에는 유당분해효소가 사라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임.
어린아이였을때는 모유나 분유, 우유를 잘 받아먹다가 어른이 된 이후로는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이유이기도 함.
성인이 되어서도 유당을 잘 분해하는 표현형을 유당분해효소의 영속성(lactase persistence)이라고 부름.
이러한 표현형을 가진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유당분해효소에 해당하는 유전자가 발현되어 유당 불내증에 걸리지 않게 된다.
한국인의 75%는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마붕이들 주변 사람들 4명 중 3명은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음.
교수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유 마시면 배 아픈 사람이 우리 교실에 한 명도 없을리가 없다. 이건 통계학적 사실이다.'라고 한 게 생각나서 공부하다 적어본다.
물론 우유를 먹고 배가 아프다고 다 유당 불내증은 아니고 우유가 상했다던지, 너무 차가운 우유였다던지, 혹은 아예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일 수도 있음.
유당 불내증인데 우유를 먹고 싶은 게이들은 유당 없는 lactose free milk를 먹으면 된다고 하노!
그럼 모두 안뇽!
고마워 스피드웨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