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사람을 변호하던 변호사였다.
증거를 모으고, 논리를 쌓고,
끝까지 싸웠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확신했다.
이 재판, 이길 수 있다고.
—
“무죄 선고합니다.”
—
웃음소리가 들렸다.
법정 밖에서.
그리고—
그날 밤,
나는 내가 변호했던 그 새끼에게 살해당했다.
…
눈을 떴을 때,
내 앞에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변호사
혹은
검사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말.
이유는 없었다.
설명도 없었다.
—
단 하나.
잘못된 선택은 없다는 것만.
—
나는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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