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기모찌 시민 여러분,
오늘은 세월호 참사 12주기입니다.
12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우리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아침, 차가운 바다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간절한 목소리, 사랑하는 아들, 딸의 이름을 부르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 그리고 국민 모두가 TV 앞에서 숨을 죽이고 기도하던 그 순간들은 결코 잊어선 안 될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TV 생중계를 보며 “전원구조”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안타깝게도 305명의 소중한 생명들이 그 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친구였으며, 대한민국의 미래였습니다. 그들의 꿈과 희망, 평범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멈춘 그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고 슬픔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너무나 안타까운 인재였습니다. 지켜낼 수 있었던 생명들이었고,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온전히 보호하지 못한 뼈아픈 비극이었습니다.
또한 이 비극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아프게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모두는 깊이 반성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합니다.
사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과연 어떤 나라여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었고, 국가가 국민 앞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일깨워 준 사건이었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원칙만큼은 결코 흔들려선 안 됩니다.
재난 앞에서 국가는 한순간도 늦어선 안 되고, 위험 앞에서 정부가 주저해서도 안 됩니다.
국민이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나라, 끝까지 책임지는 국가,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의 아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속에도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이 아픔은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치유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반성하고,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는 일이 아니라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희생자를 잊지 않는 것이 바로 국가의 책임을 세우는 길입니다.
존경하는 기모찌 시민 여러분,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런 비극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키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실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안전은 신택이 아니라 국가의 기본 책무라는 점,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짱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모찌 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것은 단지 슬픔을 반복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나라를 완성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지키고, 국민이 국가를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 바로 그 약속을 다시 한번 새깁니다.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희생자들의 이름들을 마음에 새기고, 그날의 아픈 교훈을 반드시 국가 시스템에 담아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기모찌 시민 여러분,
305명의 희생자분들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들의 이름과 꿈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미래 속에 살아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책임지고, 행동할 때, 그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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