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에이지는 늪지대의 컨텐츠를 모두 통틀어봐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컨텐츠 중 하나임. 마크에이지에서만 나오는 멤버사람들과의 티키타카와 전쟁시간의 압도적인 몰입감은 몇 번을 정주행해도 짜릿한 도파민을 느끼게하고는 함. 그럼에도 마크에이지를 보면서 아쉬워하는 부분도 있음.
바로 스토리적인 부분임.
아무래도 마크에이지는 컨텐츠 특성상 스토리보다는 전쟁애서 나오는 재미가 메인이라 스토리가 탄탄하거나 풍성하지는 않지.
툭히 다른 시즌끼리의 연결성이 약한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임. 예고편을 통해 설정상 다른 마크에이지 시즌끼리의 스토리 연결이 어느정도 있기는 하지만 과거의 이야기나, 전설 등으로 넘어갈뿐 컨텐츠 내에서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한 연결이 있지는 않는데. 때문에 마크에이지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짐.
때문에 이에 대한 자기만족용으로 앞으로는 마크에이지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하고 이후의 마크에이지 스토리도 만들어가는 글들을 쓰게 될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이번 글은 마크에이지를 세계관으로써 정립하고 전체적인 세계관의 틀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음.
마크에이지 스토리에서 가장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은 제목과의 괴리임. 제목은 마크 "에이지(AGE)" 인데 시대적인 변화나 특징이 두드러지게 묘사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물론 마크에이지라는 제목은 아키에이지에서 따온만큼 제목과 내용이 따로 노는것이 당연하긴하지만 이왕 마크에이지 세계관을 만드는김에 제목과 어울리게 역사와 시대를 큰 줄기로 마크에이지 세계관을 만들어가려고 함.
또한 마크에이지는 시리즈 넘버가 바뀔 때마다 큰 변화가 생긴다. 2에서 3로 넘어갈때는 신호기 전쟁이라는 큰 틀이 생겼고 3에서 4로 넘어갈때는 RPG요소를 도입했지. 이렇듯 각 마크에이지 시리즈는 사신수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예 다른 컨텐츠라고 봐도 될정도로 시리즈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스토리적으로는 "시대의 변화"로 설명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함.
그렇다면 각 시리즈를 어떤 시대로 구분할지를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정해보겠음.
마크에이지1 - 선사 시대
앞에서는 역사와 시대를 바탕으로 마크에이지 세계관을 만들거라고 했지만, 따지자면 선사시대는 역사시대에 포함되지는 않음.
선사시대의 '선사(先史)'는 한자로 '먼저 선(先)에 '사관 사(史)' 자를 써서 "역사 이전의 시대"를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이지.
여기서 '역사 이전의 시대'라는 것은 문자가 아직 발명되지 않은 시대를 말하는 것으로 문자가 발명되어 기록이 있는 시대는 역사시대, 문자가 없어 고고학적 유물이나 구전 등으로만 알 수 있는 시대는 선사시대라고 부름.
즉 선사시대란 문자가 없어 기록이 남지 않은 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
그리고 마크에이지1은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기록이 없음. 마크에이지1은 너무 오래된 컨텐츠라 유튜브나 아프리카에도 영상으로 남지 않았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마크에이지1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과 선사시대에는 문자가 없어 기록이 남지 않은 것을 공통점으로보아 마크에이지1을 선사시대라고 생각 할 수 있음.
또헌 마크에이지1은 시리즈의 처음이라는 상징성이 있음. 그래서 비록 기록은 없지만 인류의 최초를 확인 할 수 있는 선사시대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음.
마크에이지2 - 상고 시대
상고시대는 역사의 시대 구분 중 가장 오래된 시기로 문명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기를 말함. 마크에이지2는 너불신이 왕들에게 사신수의 무기를 주면서 마크에이지의 스토리에서 처음으로 국가라는 것이 등장하는 시즌이지.. 따라서 마크에이지 세계관에서 문명이 첫 등장한 마크에이지2를 상고시대로 정하도록 하겠음.
마크에이지3 - 고대 시대
고대시대는 중세 이전의 모든 역사를 지칭하는 시기임. 고대 시대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지역마다 다 다르지만 보통 2000년이 넘는 아주 긴 시기임. 이를 마크에이지에 대입하면 3, 3R, R2 세 번이나 한 3 시리즈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음.(3리메이크는 스토리에 포함이 안되서 제외, R3는 시간대가 R2와 같기 때문에 제외.)
또한 유럽에서 고대의 대표적인 국가로 고대 그리스가 있는데, 마크에이지3 시리즈의 개척자 무기 또한 그리스 신들의 이름("제우스"의 창,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낫 등)에서 따왔기에 고대 시대로써 마크에이지3 시리즈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음.
마크에이지4 - 중세 시대
마크에이지4는 컨셉 자체가 흔히 떠올리는 중세 판타지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중세 시대와 매우 잘 어울린다. 특히 중세 유럽의 이미지를 컨텐츠 내부에서 많이 확인 할 수 있지.
전체적인 분위기나 건축물 등 중세 유럽과 마크에이지4의 공통점은 많지만 일단은 3가지 정도만 써보겠음.
첫번째는 '길드'임. 중세 유럽에서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길드가 번성하면서 상공업이 발달했음. 마크에이지4에서는 이전 마크에이지에서는 국가를 세워 전쟁을 하던 것과 달리 영웅들이 길드를 세워 전쟁을하는 시스템이 나오면서 중세 유럽과 마찬가지로 길드가 번성하는 모습이 나왔지.
두번째는 '영주'의 존재임. 중세 유럽은 중앙 집권이 약하고 실제 권력을 영주들이 나눠 가지는 봉건 사회였음. 이러한 특징은 마크에이지4에서도 확인이 되는데.
알사람들은 알겠지만 마크에이지4에서도 막강한 힘과 권력을 가진 영주들이 등장함. 바로 렉스의 명작인 고대 갑주 시리즈를 주는 npc들(마리나 필, 마리나 리, 마리나 아, 마리나 스)이 마크에이지의 영주들임.
<영주> 마리나 필
이들은 렉스의 명작을 가지고 있는만큼 마크에이지4의 시점에서 상위권의 강자인 것으로 보이며 영주로서의 권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여짐.
인내의 돌 퀘스트가 있는 심연의 갱도라는 사막마을을 기억 하냐? 그곳에는 '마을 감독관 로지네아' 라는 한 npc가 등장함. 그 npc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있음.
이 마을은 나와 영주가 같이 관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마을감독관 로지네아
해당 대사는 자신도 마을을 관리한다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성격의 대사이지만 동시에 영주에게 마을을 관리하고 통치할 권리가 있다고 해석 할 수도 있음. 따라서 마크에이지4의 세계관에서 영주는 힘과 권력이 있는 중세 시대의 영주들과 비슷한 존재로 생각 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는 "기사 문학'임. 기사 문학은 주로 영웅심을 가진 기사가 모험을 떠나는 서사시로 중세의 십자군 전쟁 이후로 유럽에 유행한 문학 장르임.
이러한 기사 문학적인 요소는 마크에이지4R에서 잘 드러난다.
마크에이지4R은 악어와 멤버사람들은 기사로써 행방불명된 카우아를 찾기 위해서 모험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러한 스토리 구조가 비록 정형적인 기사 문학의 형식과는 다르지만 기사가 모험을 떠난다는 기본 골자는 같기 때문에 중세 시대의 기사 문학적인 요소를 충분히 반영한다고 생각함.
종합적으로 마크에이지4는 전체적인 컨셉이나 여러 요소에서 중세 유럽과 겹치기 때문에 마크에이지4를 중세 시대로 정했음.
마크에이지5 - 르네상스 시대
르네상스는 프랑스어로 재탄생 혹은 재부활 정도의 의미로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부활시키는 일종의 문화 운동임.
앞선 설명했듯 마크에이지3는 고대 시대이고 3 시리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개척자의 존재임. 그럼으로 마크에이지의 세계관에서의 르네상스는 개척의 힘의 부활 정도로 볼 수 있음.
그리고 실제로 마크에이지5의 엔딩에서 악어는 개척의 힘을 얻고 다른 세계로 떠나게된다.
마크에이지5 엔딩 장면의 대사
즉 마크에이지5에서 악어가 개척의 힘을 얻고 개척자가 된 것 자체가 마크에이지 세계관의 르네상스로 생각 될 수 있고 따라서 마크에이지5 자체가 르네상스 시대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지.
비록 마크에이지5는 세계 자체가 다른 마크에이지와 다르기에 한 세계관으로 묶는 것이 어색해보일 수는 있지만 마크에이지5까지 같은 세계관으로 만들어야 세계관이 더 탄탄해지고 앞으로의 마크에이지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마크에이지5는 르네상스 시대로 정하게됐음.
여기까지 마크에이지의 각 시즌을 시대로 구분지어 보았는데. 이번 글에서는 전체적인 세계관의 골자를 만들었을 뿐 각 시대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만들지 않았음. 따라서 다음 글 부터는 각 시대는 어떤 사건과 인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노.
다음글도 기대해주고 나는 마크에이지에 대한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또다시 정주행 하러 가야겠노.
그럼 20000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문명의 발전 정도랑 마크에이지 시리즈를 엮어서 보니 재밌농! 이거 보면서 생각난 게 아주 예전(2018년인가 2019년인가)에 마크에이지 5 떡밥이 나왔을 때 톱니바퀴 모양이 있어서 산업시대로 넘어가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이렇게 보면 마크에이지 7정도 되면 산업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노 시민들은 검이 아니라 총을 들고, 농사를 지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공장을 돌려 돈을 벌고, 전차를 만들고 전함을 건조하기도 하고. 개척자 무기, 렉스의 명작, 사신수 무기들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신비한 힘을 가진 성물이라는 식으로 등장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노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간당!!
마크에이지6는 그럼 근대...?
가끔 생각했던 컨셉이 사신수 무기를 약간 '궁극의 기술'같은 걸로 치환해서 백호 - '전차' 기술과 '전격전' 교리 주작 - '로켓' 기술과 '지역 제압' 교리 현무 - '전함' 기술과 '해상 봉쇄' 교리 청룡 - '전투기' 기술과 '제공권 장악' 교리 이런 식으로 전쟁 기술 테크의 최종점 같은 방식으로 둬도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마크에이지6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증기기관이 있는 17~18세기 배경의 고전주의 시대나 마크에이지5가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았으니 르네상스 시대와 겹치는 15~16세기의 대항해시대 배경이면 좋을 것 같음